2015. 7. 7. 11:53ㆍ음악/음악 이야기
더 클래식 2
저자 : 문학수
저자 문학수는 대학 시절부터 클래식 음반을 쫓아다닌 음악 애호가다. 특히 좋아하는 장르는 대편성 관현악과 피아노 독주다. 오랫동안 『경향신문』에 음악비평을 써왔다. 여러 매체에 음악과 관련한 글들을 연재하는 한편, 음악과 인문학이 결합된 대중강연을 펼치고 있다. 경향신문사 문화부장을 두 차례 지냈고 지금은 다시 취재 현장으로 돌아와 부국장 겸 음악담당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 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 『더 클래식 하나』가 있다.
『더 클래식 둘: 슈베르트에서 브람스까지』은 19세기 초반부터 후반까지를 수놓은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 34편을 다룬다. 낭만 시기에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과감 없이 펼친 수많은 음악 천재들이 탄생했다. 슈베르트, 쇼팽, 차이코프스키, 브람스 등과 같이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음악가들이 대부분 이때 등장했으며, 《송어》, 《겨울 나그네》, 《녹턴》 등 당시의 음악 역시 영화나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 귀에 익숙해진 편이다. 당연히 들을 수 있는 음반의 폭도 넓다. 역사적 명연주자부터 감각적인 젊은 연주자들까지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음반들이 많이 레코딩 되어 있다.
프렐류드
클림트, <피아노 앞의 슈베르트 ⅱ> (1899년)
Ⅰ
거울같이 맑은 물에 송어가 뛰노네 - 슈베르트, 피아노5중주 A장조 ‘송어’
방랑은 낭만의 조건이다 -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C장조
네 손을 다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소녀여! - 슈베르트, 현악4중주 d단조 ‘죽음과 소녀’
슬픔은 정신을 강하게 한다 -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허무와 비애의 겨울여행 -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모두 안녕, 나는 조용히 떠난다네 -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장조
아름다운 봄의 달빛이 어린 밤처럼 -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사랑에 미친 예술가의 그로테스크한 꿈 -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Ⅱ
피아노가 부르는 밤의 노래 - 쇼팽, 녹턴
들어보게,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를 - 쇼팽, 4개의 발라드
절망적인 색채, 무겁고 어두운 리듬 -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b플랫단조 ‘장송’
클라라에 대한 사랑을 노래에 담아 - 슈만, 시인의 사랑
행복한 시절에 드리워진 우울과 강박 - 슈만, 교향곡 1번 B플랫장조 ‘봄’
피아노로 그린 마음의 풍경화 - 멘델스존, 무언가
우아하게, 그러나 격렬하게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 리스트, 녹턴 3번 A플랫장조 ‘사랑의 꿈’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 - 리스트, 교향시 3번 ‘전주곡’
Ⅲ
느린 2악장, 당신의 아름다운 초상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
어미가 자식을 위로함같이 - 브람스, 독일 레퀴엠
친구의 그림 속으로 걸어가다 -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 뒤에서 다가오는 ‘거인’의 발자국 소리 - 브람스, 교향곡 1번 c단조
먼 곳에 있는 여인에게 보낸 선물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f단조
음악으로 쌓아올린 웅장한 건축물 - 브루크너, 교향곡 4번 E플랫장조 ‘낭만적’
강물을 따라 굽이치는 민족 서사시 - 스메타나, 나의 조국
술과 커피의 나날, 그리고 두 번째 협주곡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B플랫장조
Ⅳ
금욕과 명상을 찾아서 떠난 여행 - 리스트, 순례의 해
“박수 소리가 15분 동안 끊이지 않았다” - 브루크너, 교향곡 7번 E장조
쓸쓸하게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 - 브람스, 교향곡 4번 e단조
내 음악은 러시아의 노래에서 나왔다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e단조
게으름뱅이 몽상가의 ‘황당한 일대기’ -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1ㆍ2
절망의 극치를 보여주는 피날레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b단조 ‘비창’
아메리카의 체코인, 고향을 그리워하다 - 드보르작, 교향곡 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남성적 격정과 보헤미아의 애틋한 서정 -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거장의 말년, 단순함과 숭고미 - 브람스, 네 개의 엄숙한 노래
더 클래식 1
음악을 사랑하는 인문주의자의 명곡 명반 클래식 가이드 북
클래식 입문의 첫걸음『더 클래식. 하나』. 이 책은 인문주의자인 저자 문학수의 글쓰기와 실용성이 결합된 클래식 길잡이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부터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6번 F장조》까지 바로크 후기부터 낭만주의 초의 클래식 걸작 34곡을 담았다. 저자의 섬세한 글쓰기와 명곡에 대한 가이드로서의 실용성이 결합되어 있다는 장점을 지니며 클래식 입문자에게 어떤 곡, 어떤 음반을 들어야 할지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음악 애호가인 저자의 음악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인문적 깊이가 더해져 음악의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는 이 책은 쉬운 용어와 다감한 문체로 한 곡 한 곡 접근하고 있어 클래식에 막 입문한 이들에게 두려움을 해소시켜준다. 또한 해설 말미에 각 곡의 악장별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어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이나 각 곡에 담긴 기본적 정서를 전달하여 감상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프롤로그
Ⅰ
첼로 한 대가 펼치는 음악의 황홀경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왕의 뱃전을 수놓은 리듬과 화성 - 헨델, 수상음악
샤콘느의 선율 속으로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d단조
커피숍에서 울려 퍼진 음악 - 바흐, 관현악 모음곡 3번 D장조
음으로 그려낸 계절의 풍경 - 비발디, 협주곡 ‘사계’
100년 만에 부활한 오라토리오 - 바흐, 마태수난곡
음악적이거나 수학적이거나 -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국왕을 매혹시킨 오라토리오 - 헨델, 메시아
Ⅱ
유럽을 매혹시킨 터키 스타일 -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A장조
먹구름처럼 피어오르는 수수께끼의 화음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웃음과 눈물의 이중주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한숨과 위로의 안단테 -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g단조
클라리넷이 그려내는 삶의 희로애락 -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 A장조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서 -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 모차르트, 레퀴엠 d단조
청중의 잠을 깨운 팀파니의 타격 - 하이든, 교향곡 94번 G장조 ‘놀람’
하이든의 마지막 협주곡 -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E플랫장조
Ⅲ
신이여 황제를 지켜주소서 - 하이든, 현악4중주 77번 C장조 ‘황제’
만민아 소리 높여 찬양하라 - 하이든,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20대를 보내며 쓴 청춘의 애가哀歌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c단조 ‘비창’
베토벤도 때로는 달콤하고 따뜻하다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봄’
사랑의 시간이여, 멈추어 다오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c샤프단조 ‘월광’
파국을 향해 내달리는 열정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A장조 ‘크로이처’
고난을 뚫고 전진하라! - 베토벤, 교향곡 3번 E플랫장조 ‘에로이카’
화강암 바닥 위에서 타오르는 불길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f단조 ‘열정’
Ⅳ
베토벤은 오직 한 명뿐이다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 -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숲길을 걸으며 평온을 얻다 - 베토벤, 교향곡 6번 F장조 ‘전원’
당당하게 전진하라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E플랫장조 ‘황제’
평생토록 나눈 우정의 답례 - 베토벤, 피아노3중주 7번 B플랫장조 ‘대공’
디오니소스처럼 마시고 춤추라 - 베토벤, 교향곡 7번 A장조
피아노 한 대로 그려낸 교향악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B플랫장조 ‘함머클라비어’
백만의 사람들이여 포옹하라 - 베토벤, 교향곡 9번 d단조 ‘합창’
그래야만 할까? 그래야만 한다 - 베토벤, 현악4중주 16번 F장조
낭만파 음악가
슈베르트, 슈만, 멘델스존, 베를리오즈, 바그녀, 쇼팽, 브람스, 브루크너, 말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미국 화가 『존 프레데릭 켄셋(John Frederick Kensett)』(1816-1872) / 송어 낚시꾼 1852
“(낭만浪漫이란)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예술가적 재능을 일깨워 각자가 자신의 삶을 아름다운 전체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와 타인, 인간과 자연과의 통일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따로 또 같이’ 사는 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낭만적'이라는 말은 몽상적이라거나 현실도피적인 것. 뭔가 철이 안 든 한심한 것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됐습니다. 이러한 언어의 용법은 우리가 얼마나 경쟁적이고 실리추구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를 방증합니다.
* "방랑은 낭만주의의 조건이다." - 알프레드 브렌델 (피아니스트)
슈베르트만큼 낭만의 요체인 '방랑'을 대변할만한 음악가가 있을까요? 슈베르트는 피아노 음악에서 방랑의 기질을 여지없이 보여줬습니다. 제자리를 빙빙 돌면서 이리저리 부유하는 것이 '음악적 화자'로서 슈베르트가 보여줬던 특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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