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짤트, <반짝 반짝 작은 별>

2015. 10. 28. 10:52음악/음악 이야기

 

 

 

                마리아 테레지아 오스트리아女帝 1740~1801 

 

 

 

마리아 테레지아 女帝는 자그마치 16명이나 되는 자식을 낳았는데 마리아 안토니아는 15번째였다. 女帝는 오스트리아를 노리는 프로이센을 견제하고자 유럽의 여러 왕가와 정략 결혼을 시켰다. 마리아 안토니아 공주는 14세 되던 해에 프랑스왕실의 왕자와 혼액을 맺었고 이름도 프랑스식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로 바뀌어졌다.

프랑스 왕자는 착하고 수줍은 성격에 몸은 허약했다. 1774년에 10대에 불과한 나이에 루이 16세라는 이름으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왕비가 되었다.

 

루이16세는 구체제를 민주적으로 개혁하려 했지만 기득권세력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또 마리 앙투아네트는 신하들로부터 왕비 대접은 커녕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감시당했으며 오스트리아 가족들과의 편지까지도 모두 검열받았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겉보기와는 달리 마음의 고통을 받으며 살다가 시민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온갖 누명을 덮어쓰고 38세의 나이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던 것이다.

 

1762년 신동 모차르트는 6세 때 누나와 함께 쇤부른 궁전에 초대되어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를 비롯한 황족과 궁정대신들 앞에서 신기에 가까운 연주를 했다. 연주가 끝나자 어린 모차르트는 여제의 무릎에 뛰어올라가 볼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는 그만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이때 어린 공주 마리아 안토니아가 다가가 그를 일으켜 세워줬다. 여제가 선물로 뭘 줄까 하고 물었더니 어린 공주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여 궁중을 온통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불리는 동요 <반짝반짝 작은 별> 은 영어권에서 부르는 동요 <Twinkle, Twinkle, Little Star> Twinkle, Twinkle Little Star / How I wonder What you are / Up above the world so high / Like a diamond in the sky / Twinkle, Twinkle Little Star / How I wonder What you are 를 그대로 번역한 것인데, 그 원조는 프랑스의 아주 오래된 노래다. 이 노래의 원래 제목은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로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무엇이 나를 괴롭히는지를.

아버지는 내가 이성적이길 바래요.

어른처럼 말이예요.

난 말할래요, 사탕(사랑)이

이성보다 더 값지다고요.

 

 

모차르트는 이 단순한 선율을 가지고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주제에 의한 변주곡 C장조>라는 피아노 곡을 작곡했는데 이 작품에서 그의 천재성이 별처럼 반짝인다. 모차르트가 이 노래를 처음 접한 것은 아주 어릴 적에 아버지와 함께 파리를 방문했을 때였는지, 아니면 21세 때 어머니와 함께 파리에 잠시 체류할 때였는지 알 수가 없으나, 그의 필체로 보아 25세 되던 해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잘쯔부르그를 완전히 떠나 빈에서 활동하던 시기였다.

 

(윗글 출처.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