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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형이 색소폰을 연습한다데? ㅎㅎ

 

 

01* Laura 02* one there was a love 03* danny boy 04* can't help falling in love 05* my last date 06* Dont Forget to Rember 07* Over the Rainbow 08* Stranger on the Shore(해변의 길손) 09*Casablanca 10* For the good time 11* My heart will go on 12* 제비 13* Tombi La Neige(눈이 내리네) 14* Moon River 15* 희미한 옛사랑

  

 
 
 
 
 
형이 고등학교때 밴드부를 했거등. 담뱃불로 이불이나 태워 오는 골칫덩이였었지.
그런데 어떻게 밴드부를 해도 깃대봉이나 삐쭉삐쭉 찔르고 다니는 콘닥터를 한다니?
말이 밴드부지 악기 하나 제대로 배운 게 없지 뭐.
젠장, 맨날 마스게임인가 시가행진인가 앞장서서 어쩌구 했다는 자랑뿐.  에휴.
옛날에 내 대학 쯤, 식구들 강변에 천렵가면 형이 그러드라?. "이런 데서 색소폰 한번 불면 분위기 쥑이는데..."
색소폰 불 줄 안디야.
그러믄서 입으로 '빰빠 빰빠 빰♪' 밤하늘의 부르스를 하는 겨. (맨날 앞 대가리만.)
그래서 내가 그랬어, "나중에 내가 돈 벌면 형 색소폰 한 개 사줄께."
불긴 쥐뿔을 불어? 내가 진짜로 색소폰 알아볼래니깐 그제서 못 분디야.
엊그제 성묘 갔었잖아. 날씨 좋았잖아. 형이랑 둘이 정종 댓병을 다 마셨네.
색소폰 샀디야. 알토색소폰.  3개월인가 학원 댕기미 배웠디야. 담배도 끊었디야.
두고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