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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이러다 겨울 다 가는 거 아닌가 몰것네.

 

 

 

춥지도 않지. 눈도 안 오지.

이러다가 눈구녕 산행도 한번 못해보고 끝나는 거 아녀?

 

 

 

 

 

 

속초 누님네가 동태를 한 짝 부쳐왔데?

형네는 서너 마리 빼고 전부 수컷이라드만,

우린 서너 마리 빼고 전부 암컷이데?  다 알뱄데? ㅋㅎㅋㅎ

작은어머니 잽싸게 젓담그셨지.

커피병으로 하나 되더군.

후쿠시마산 아니고 러시아산이라곤 하더라만은.

국산은 있지도 않지만 알을 다 빼서 판디야.

고맙다 전화하믄서 이왕이면 가자미 식해도 부쳐달랔했더니,

가재미만이 아니라 도루묵, 명태로도 식해를 만든다데.

식해 담을 때는 이렇게 저렇게…, 윤식이· 윤희가 좋아해서……,

“알아 알아, 누난 하야튼 절대 손 댈 생각 말고 성당 사람들한테 물어봐바, 그이들이 잘 알거야.” 

매해 주문해 먹어본다 하는 게 자꾸 해를 넘기네.

내가 속초를 가본 게 어케 되드라? 10년 넘었나? 왜 갔었지?

다시 한번 가볼 때가 되긴 됐어.

누님이 금년에 칠십이 되니까 매형이 일흔 일곱. 

두 양반 사는 게 하 답답해서, 보면 울화통 터지고 그러긴 한데,

큰조카새끼가 무신경이니 원.

속초까지 가서 호텔이나 리조트서 잘 수는 없고.

보일러는 고치고 사는지 어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