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성(云南省)의 유명 관광지인 샹그릴라 고성에 화재가 발생해 고대 건물과 주택 등이 소실되고
2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14년 11일 새벽 1시 27분, 샹그릴라현 두커쭝민속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점차 거세져 샹그릴라 고성 중심가인 쓰팡가(四方街)와 그 주변까지 확대됐다.
불길은 소방부대, 경찰, 군인, 현지 주민 등 2천여명의 인원이 투입된 끝에 10시간여만에 진압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고대 건물과 주택 등 335채가 불에 탔으며 2천6백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제 복원은 불가능할테고, 찍어온 사진들은 귀한 자료가 되야뿌렸네! ㅠㅠ.
전부가 1,000년이 넘은 목조건물이니 얼마나 잘 탈까. 성냥불만 그어대도 확 일어날텐데......
여강고성, 대리고성, 봉황고성, 죄다 마찬가지지. “짜식들! 대비를 했어야지!”
저거 아까와서 어쩐디야? 어휴, 어휴,,
해외 나가서 관광지라는 곳을 가보면 죄다 궁전이나 교회 같은 으리으리한 곳이여.
살아서도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던 것들이 죽어서도 대우받는당께?
그지 꼴로 살던 무지랭이들은 죽어서도 쳐다보지 않는 개털이라니께? 옘병!
‘진품명품’에도 보면 사대부家에서 쓰던 물건이래야 값이 나간디야.
민간에서 쓰던 물건은 아예 서너수 밑바닥으로 깔고 보드만.
난, 그런 점에서 야나기 무네요시가 참으로 고맙고도 존경스러워.
무식한 우리 국민들한테 ‘진정한 美’란 무엇인지를 깨우쳐준 사람 아니냐구? 솔직히. (돈 같은 소린 하덜덜덜 말고.)
일본 국보1호라는 ‘이도다완’도, 우리가 막사발이라고 천대했던 거 아녀?
저번에 리움미술관 갔을 때 내가 해설사한테 물어봤었지.
도자기를 감상하는 미감 수준으로 말하자면 임진왜란 당시에도 일본이 크게 앞섰던 것 아니냐구.
- 얼버무리드만. 생각을 안해본 묑이여.
난 외국 나가서도 궁전 같은 건 솔직히 별 흥미를 못 느끼겠어. 이런 서민들의 삶이 좋지.
중국 古城이나 무슬림들 재래시장(바자르) 같은 걸 구경하는 게 좋아.
젠장. 어떻게 이런걸 불태워 없애버렸디야? 자금성이 불탔다고 해봐바.
그래, 한번 묻자. 자금성과 古城,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뭘 선택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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