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2011학년도 미술대학 입학사정관제 기출문제 작품]

2014. 1. 19. 10:09미술/내 맘대로 그림 읽기

 

 

 

2011년도 홍익대 미술학부 문제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 )
어머니라는 큐비즘적 시각으로 어머니의 인물을 다양한 시점에서 촬영한 사진을 꼴라쥬로 재구성한 작품이었습니다.

윤두서의 인물화와 함께 제시하고 두 작품의 표현상의 특징을 비교하여 설명하라는 문제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가 무지 어렵네요잉!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설명하는 것만도 벅찬데, 이건 윤두서의 자화상과 비교 評說하라는 문제가 아닙니까?

미대 들어가는 애들 수준을 우습게 볼 게 아니네요잉!



우선 호크니의 작품에 대해서 알아야 되겠죠?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가장 큰 특징은 피카소의 입체주의를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공간과 평면의 상반되는 개념을 서로 연결시켜 새로운 예술세계를 연 점이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한 콜라주 작품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가 어떻게 피카소의 입체주의적 시각을 재해석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사진에 내재되어 있는 원근법의 법칙을 완전히 뒤엎어버림으로써 사진이 갖고 있는 재현이라는 체계를 완전히 해체 시키고, 사진에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합치시킴으로써 좀 더 생생하고 현실적인 공간의 효과를 만든다. 사진은 여러 장의 사진프린트를 병렬과 조합으로 붙여놓은 포토 콜라쥬기법을 사용하여 기존의 사진적 시각을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표현한다. "사진이 현실을 사실주의적으로 재현해두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러나 원근법과의 전통적인 관계를 없애고, 현실의 시점을 다양화함으로써 사진을 이전과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좀 더 흥미로워 질것이다."

 

 

 

 

그러니까 문제의 핵심 중의 하나가 원근법이라는 얘기네요 잉? -> 광의(廣義)의 원근법이라고나 할까? 

우리가 회화작품에서 입체감 ·공간감을 갖게 되는 것은 원근법 때문인데,,

피카소가 2차원적 회화를 3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면,

데이비드 호크니는 거기에 시간( t)의 함수를 더한 것이라는 ─




 

윤두서의 자화상은 원근감은 커녕 뚜루루 말면 종이 한 장에 불과한, 즉 2차원적 회화입니다.

<- 입체감 ·공간감과는 전혀 관계가 없죠.

그런데도 어떻습니까?

"초상화 주인의 인물됨이나 정신세계까지 느껴진다"고들 말합니다 (以形寫神).

단순한 사실감 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느낌이 온다는 ─

  


피카소가 3차원, 호크니가 4차원이라면 윤두서는 2차원적 재료를 가지고 4차원을 넘어서 5차원의 세계를 그렸다! 

 하여,, ‘함수 확장’의 단계 내지 순서를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점 → 선공간 시간 정신


◀ 이것이 또한 이 문제의 정답입니다.









※ ‘추상화’란 개념을 다시 정립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