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히로시게

2012. 2. 25. 23:05미술/내 맘대로 그림 읽기

 

 

어제는 그림만 올려놓고, 오늘에야 제대로 봤습니다.

'만년까지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뒤로 갈수록 작품의 질이 떨어진다'는 말이 맞습니다.

구체적인 작품 년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그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형편없는 작품도 많이 뒤섞여 있는 듯합니다.

자, 정리하겠습니다.

하나,
[1] [2]를 보면 특이합니다. 원근법이 촌스러울 정도로 선명하군요.
서양화의 원근법이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마치 소실점 공부하는 학생의 그림 같습니다.
그림자를 [1]은 제대로 계산해서 그렸는데, [2]는 그렇지가 않네요? 날씨가 흐려서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직 서양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으로 보입니다.
[17] [18]도 새로운 시도로군요. 갑자기 저런 식의 그림이 등장한 이유가 뭘까요?

역시 누군가를 모방한 듯합니다.

둘,
히로시게는 좋아하는 구도가 정해져 있네요.
[7]부터 [12]까지가 그것입니다. 원경에 대한 표현을 최근경과 대비시켜서 했군요.
[7] [9]는 매우 뛰어납니다만, 너무 남용하는 건 아닌지.....

셋,
약력에도 써있듯이 '만년에까지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하였는데, 뒤로 갈수록 질이 떨어진다' 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포스팅하면서 몇 개의 작품은 버렸습니다. 후진 그림 같아서입니다.
[19]~[21]은 과연 본인의 작품인지조차 의문이 듭니다.
[22] [23]도 격이 떨어지는 듯하구요.

넷,
이 중에서 가장 잘 된 작품이 무엇이냐?
어려운 질문이죠. 감상자마다 취향이 다를테구요.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림은 [3]입니다.
모네는 [3]을, 고흐는 [7]을 모방한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저 역시도 둘 다 매우 훌륭한 작품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3] [4] [5] [7] [9]가 좋아보이는데, 순위를 정하기는 어렵군요.
제가 일본 그림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4]입니다. 굉장히 인상 깊게 남았더랬습니다.

그래도 순위를 정해야 한다면,

1등은 고흐처럼 [7]을 고르겠습니다.
2등은 [9]
3등은 [4]
4등은 [3]
5등은 [5]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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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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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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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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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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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2


 

 

 

13

 

 

 

 

14

 

 

 

 

15

 

 

 

 

16

 


 

 

 

17

 
 

 

 

1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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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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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23

 

 

 

 

 

 

안도 히로시게(1797~1858) 

 

작가명 : 안도 히로시게(Hiroshige Ando)
활동년도 : 1797~1858
작가소개 : 일본 우키요에[浮世繪] 판화의 대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도쿠가와[德川] 막부시대의 하급 사무라이 집안에서 태어나 소방조(消防組)의 자리를 세습하였다. 당시 대부분의 사무라이가 부업을 가졌듯이 소방조이던 히로시게도 화가를 부업으로 삼았다. 17년 동안 우타가와 도요히로[歌川豊廣] 문하에서 공부하였는데, 도요히로가 사망한 1828년까지는 배우와 미인을 주제로 한 판화만을 제작하였다.

도요히로가 사망한 뒤 풍경화로 눈을 돌린 히로시게는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풍경판화 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1831년에는 10점의 판화로 구성된 에도(지금의 도쿄) 풍경화 시리즈 《도토메이쇼[東都名所]》를 출판하였는데, 섬세한 필치와 색상의 조화, 서정적이고 시적인 분위기가 뛰어나다. 이같은 특징은 1834년에 완성한 《도카이도 고주산쓰기[東海道 五十三次]》 시리즈를 통해 한껏 무르익고 작품의 전형으로 자리잡았다.

1856년에는 총 118점에 이르는 판화 시리즈 《메이쇼에도?케이[名所江戶百景]》 제작에 착수하였다. 이 판화 시리즈는 2년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제작시기에 따라 순서를 매기는 방식과 달리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에 따라 순서가 매겨졌다. 시리즈에는 에도의 계절별 풍광뿐만 아니라 당시의 풍속과 생활상이 특유의 과감한 구성과 섬세한 필치로 잘 담겨 있다. 시리즈 제작 중 사망하여 총 118점 중 그가 만든 작품은 115점이고 나머지 3점은 제자들이 제작하였다.


--출처 : http://art-i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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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제일 좋아하는 우키요에 예술가를 고르라면 나는 주저없이 안도 히로시게를 든다.

물론 일반적으로 풍경하면 호쿠사이, 인물하면 샤라쿠가 일반적인 대답이지만,

안도 히로시게는 그 그림에서 느끼는 친숙한 이야기 거리, 시원한 공간처리, 탁월한 색감, 상큼할 정도의 날렵한 필치 등등

모두 정말 아름다운 미술가로 최고의 우키요에 작가로 들고 싶다.

물론 빈센트 반 고호도 히로시게에 빠져 그의 그림을 그대로 임화를 하기도 했다.

히로시게의 작품의 우수성을 한눈에 알아본 고호의 날카로움이리라.

안도 히로시게는 1797년 하급 무사집안에서 태어났다.

집안에서는 세습적으로 소방조(불끄는)를 직업으로 삼았다. 당시 하급무사들은 사무라이로서의 일 뿐 아니라

부업을 가져 이를 세습해왔다고 한다.

그는 우타가와 도요히로 문하에서 공부를 시작, 주로 배우와 미인도의 판화작업을 했다고 한다.

당시는 주로 가부키 공연의 선전포스터나 팜프렛에 실리는 배우그림이 우키요에의 중요한 작업대상이었을 시절이니

그럴만도 하다.

그러나 1828년 스승이 사망하고나서는 그는 방향을 돌려 완전히 풍경화에 몰두하게 된다.

이때가 31세 때이니 그가 그린 인물화가 있을만도 한데도 아무리 인터넷을 검색해도 인물화는 한점도 보질 못했다. 

 

http://blog.naver.com/khseoo/130017487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