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를 떠나며

2009. 2. 8. 20:45북인도

 

 

 

그라 주변엔 볼만한 관광지가 많은데 일정에 쫒겨서 다 못 보고 돌아왔다.

그 중에 특히 시칸드라의 악바르 묘가 지척에 있었는데도 그냥 지나쳐왔다.

 

실은 가이드 미스터 칸에게 그 얘길 안 한 것은 아닌데, 다음 코스인 자이푸르와 반대방향에 위치해 있어서, 

거길 갔다가는 다시 돌아와야하는데, 오늘 일정상 곤란하다는 거다.

밥먹는 시간 좀 줄이고 코스에서 30분씩만 줄여도 둘러볼 수 있었을텐데.....

내가 소홀했고 적극성을 띄지 않아서 그리 된 것이다.

 

  

 

래 세 곳은 꼭 들렸어야 할, 바로 그 중요한 건축물들이다.

설명과 사진은 '히이라 넨드 아스와니' 여사의 책에서 발췌한 것이다.

  

 

 

  

 

다얄바그(Dayal Bagh) 

라다 스와미(Radha Swami)라는 힌두교 종파의 사원인데 보다시피 미완성이다.

하얀 대리석에 보석으로 상감한 건축물로 1915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여전히 공사중이다.

2층에 완성된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나 특별한 허가가 있어야만 관람할 수 있다.

지금 저 상태에서 네 모서리에 첨탑과 중앙에 대형 돔이 얹혀질 것이다.

하얀 대리석에 다양한 색깔의 돌들로 수놓은 꽃무늬는 타지의 불가사의한 예술에 속한다.

지금까지 완성된 모든 작업만으로도 막대한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티아드 우드 다울라 (Itmad-ud-daulah) 

자한기르의 왕비인 눌 자한이 그녀의 아버지 미즈라 기야스 베그를 기념하기 위해서

아무르 강 건너편에 건축했다.

무갈제국 최초의 건축물이며 순전히 대리석으로만 지어졌다.

타지마할 건축기술에도 큰 영향력을 주었다.

사각형 모양의 흰 대리석 묘지는 예쁜 정원으로 둘러싸여있다.

대리석 벽에는 코란, 싸이프레스 연회, 덩굴 플라스크 등이 매우 훌륭하게 새겨져있고

천장은 금과 은으로 꾸며져 있다.

 

  

 

 

 

  

 

 

 

 시칸드라 (Sikandra) 

1602년 아그라 북쪽 7km지점에 악바르 황제가 자신의 무덤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생전에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자한기르가 마무리햇다. 물론 여기에 묻히기는 했다.

넓이 150에이커의 거대한 정원에 우뚝 서있고 25피트 높이의 4개의 문으로 둘러싸여 있다.

문의 재료는 백단목이고 문의 지붕을 금과 은으로 장식했다.

아침 저녁 죽은 황제를 기념하며 연주했던 거대한 케들드럼인 나우바트카나가 문의 윗층에 있다. 

주 건축물은 100피트가 넘는 4층 규모를 자랑한다.

3층까지는 사암, 4층은 대리석인데 4층부터 자한기르가 완공했다는 뜻이다.

건물의 중앙에는 악바르의 무덤이 한 덩어리의 대리석을 깎은 플랫폼 형태로 솟아있다.

악바르 묘지의 정문 가까이 남동쪽에는

자한기르가 아내 눌 자한을 위해서 지은 쉬쉬마할 혹은 거울궁전이라 불리우는 화려한 건축이 있었으나 지금은 황폐화 되었고

또 서쪽엔 자한기르의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한 마리안 잠마니의 묘가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요약하자면 이 영묘는 무갈의 가장 야심적인 작품의 하나로 많은 수고를 하였지만

내용과 양, 그리고 통일성과 명확성에서 건축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안영배의 건축기행》에는 이렇게 썼다.

후마윤 묘나 타지마할과는 달리 중앙에 큰 돔을 두지 않은 대신에 채트리(chatri)를 우거진 숲 속의 나무처럼

늘어세운 것이 특이했다.

(채트리란 네 개 또는 그 이상의 기둥위에 돔이 얹혀져 있는 작은 정자처럼 보이는 구조물이다.)

악바르묘는 여러가지 면에서 타지마할과 대조를 이룬다.

타지마할은 전반적으로 수직적 요소가 강한데 반해, 중앙에 큰 돔이 없는 악바르 묘는 수평적 요소가 강하다.

건축에서 수직적 요소는 권위와 위엄을, 수평적 요소는 자유와 평등을 상징한다고 보고있다.

악바르 묘는 권위와 위엄보다 자유로운 조형성을 주도하고 있다.

건축재료도 타지마할이 흰 대리석으로 정교하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 여성적으로 보이는 반면,

악바르 묘는 거칠고 붉은 사암이 주로 사용되어 남성적으로 보인다.

타지마할은 멀리서 보면 실체보다 작게 보이지만,

악바르 묘는 중앙 부분이 5층 건물처럼 보이고 작은 채트리가 수없이 많아서 멀리서 보아도 큰 건물로 느껴진다. 

 

"두 건축을 여러 측면에서 비교해 볼 때, 나는 악바르 묘가 훨씬 더 우수한 건축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 "나는 안영배 교수의 의견보다 위에 인도 아줌마의 견해에 찬동한다.

   내 미적 관점에서 보았을때 악바르 묘는 B~C급 이하다. 안 교수 얘기는 좀 이해가 안간다. "

 

  

 

 

 

 

 

 

 

 .

 

 

 

 .

 

 

 

 .

 

 

 

 

 

 

 

기는 중간에 잠깐 들른 곳인데-,, 

 

 

  

아그라-자이푸르 중간쯤 될랑가?

점심먹고 곧장 자이푸르로 이동하는줄 알았는데 여길 들르더구먼.

웬 써비쓴가 했더니 일정에 나와있는 거더라고.

 

  

 

 

  

켈라데오 국립공원. 세계자연유산이리야.

철새 도래지라는데 말하자면 새공원인 셈이지.

 

 

 

  

 

그 사이클 릭샤구먼.

먼저 바라나시에서 밤에는 타봤지만 낮엔 처음인 셈이지. 

여긴 평평해서 나라도 끌만혀. 길이 편하니 맘도 편테..

 

  

 

   

 

 

코브라 구경시켜준다고 해서 줄러리 따라갔던 것인데,

뭐? 인기척이 있으면 안 나온다나?

 

  

 

  

 

 

울창한 숲이 아녀. 그냥 들판이여.

그것도 아주 건조하기 짝이 없는, 아프리카 같은데여.

 

 

 

  

 

  

 

 

 

노루처럼 생긴 놈도 있고, 독수리도 있고, 뭐 별 건 아녀...

모르지 또... 여길 다 누비고 다니다보면 별 게 보일런지도...

 

 

 

  

 

 

 

야는 물소 아닌 것 같은디? 노났네 먹을 게 지천이라서.

 

 

 

  

 

늪지여.  새 많이 오게 생겼자니여.

   

 

 

 

 .

 

 .

 

 

 

 

이걸루 끝이여.

아무것도 아니여. 괜히 시간만 지체한겨.  

어둑해져서야 자이푸르 들어왔구먼.

 

 

 

 

 

어디고 석양은 쓸쓸한 겨. 맘이 휑해서 그런지 더하네..?

 

 

 

 

 . S

 

 

 

 

 

'북인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이푸르 / 시티 팰리스  (0) 2009.02.10
자이푸르  (0) 2009.02.09
파테푸르 시크리  (0) 2009.02.05
아그라 성(城)  (0) 2009.02.03
아그라 무갈쉐라톤 호텔  (0) 200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