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짤츠부르그

2008. 8. 23. 11:20발칸반도/동유럽

  

 

  

 

  

 

뮌헨에서 두 세시간 가면 오스트리아 짤츠부르그인데, 

가만 보니 국경 넘는 거 아무것도 아닙디다. 바리케이트도 없고 지키는 놈도 없습디다.

금년부터라던가 작년부터라든가 유로 회원국간에는 모두 그렇게 하기로 했다네요.

아, 하나 있긴 있다.

통행세라나 뭐라나 해서 버스기사가 뭘 받아 오긴 합디다.

승용차는 그냥 통과하든가?

  

 

 

 

 

 

 

 

  

 

여기는 옥수수를 많이 심데?

밀밭을 보고 싶었는데 밀은 다 벴더구만. 이모작 안한디야. 

체코 가니까 아직 베지 않은 밀이 있긴 하더구만은, 거기도 농사는 다 끝났더라구.

위도가 우리 보다 많이 높아. 북위 45도. 

9월말이나 10월초에 첫눈이 온답디다. 

해바라기, 감자도 보이긴 하는데 거의가 다 옥수수밭입디다.  

그런데 옥수숫대가 우리나라 처럼 크질 않고 1m50cm 정도?

그냥 대궁채 사그리 베서 사료로 쓴답디다. 

 

 

 

 

 

 

 오스트리아 짤츠부르그

 

 

 

  

도시 한복판으로 강이 흐르는 잘자흐 강.

유람선이 떠다니는 걸 보면 평소에도 수량이 많은가 봅니다.

어딜 가봐도 강이나 호수 같은 물에 교통수단이 있습디다.  

 

  

 

 

 

 

  

 

 

또 어느 도시건 전차가 있고.

 

 

 

 

 

 

 

 

   

 

 

보다시피 관광지에는 다 마차가 있어.

 

 

 

 

 

  

 

 

  

  

 

 

 

 

 

저 말똥을 어떻게 치우나 궁금해서 내가 한 시간을 지켜봤다는거 아녀.

전문적으로 치우는 사람이 있더구만.

그런데 더러는 사람들이 막 밟아치기도 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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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진짜로 있었던 실화라데.

줄리 앤드류스가 연기했던 그 '마리아'가 쓴 책이라 그러더라고. 

-마리아 폰 트랍》이리야.

참 독일어권에서는 이름에 '폰(von)'자가 들어가면 귀한 집 가문 표시랍디다. 

 

영화에선 스위스로 간 걸루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탈리아로 해서 미국으로 망명한 거랍니다.

미국 가서 이 마을 저 마을로 전국을 돌면서 가족 합창단일을 계속 했답니다. 책도 쓰고.....

그러다보니 소문도 나고, 감동도 멕이고, 유명해졌을 거 아녀,,

누가 뮤지컬을 해보자 그러드랴. 

히트쳤지. 브로드웨이에서 1,400번인가 1,500번을 공연했답니다.

나중엔 호주 멜버른, 영국 런던으로 까지 원정도 가고.  

     

담엔 영화를 만들자 그러드랴.

트랍 대령(남작)만이 좀 찝찝해 하긴 했는데, 결국 그러마 했디야. 

영화촬영을  전부 이곳 짤즈부르그 현지에서 했답니다.

마리아도 와서, 이건 저러쿠 저건 이러쿠 조언을 해주며 영화 찍는 내내 함께 있었디야.  

 

참, 살던 집은 호텔이 됐다네요.  

희한한 건 영화에 출연했던 애들이 그 영화를 끝으로 아무도 다른 영화에 출연을 한 적이 없었다는..... 왠지 모르게.

"세븐틴 세븐틴"하던 맏딸은 10대가 아닌 23살짜리 배우였었고,

(<- 원래는 맏이가 딸이 아니고 아들이었는데 영화를 재밌게 할려고 그렇게 바꾼거라드만.)

트랍과 마리아도 바로 결혼한 건 아니고 3년간 그렇게 살다가 결혼을 한 거랍니다.

마리아네 집안도 원래 빵빵했답니다. 

 

주로 촬영한 장소가 여기 <짤츠부르그>하고 <짤츠캄머굿>인데,

지금부터 보여주는 사진들이 ─ 

 

 

 

 

 

 미라벨 가든

 

 

  

 

 

 

  

 

 

 

오스트리아 관광지 소개하는 책자등에 보면 빼놓지 않고 소개하는 데가 이곳 미라벨 정원인데

별 거 아녀. 

원래는 궁전으로 진 거라드만.

당시에는 로마교황청 관할이라서 뭔 대주교가 영주를 겸하고 있었다는데,

대주교가 살로메라는 여자랑 짝짜꿍이 돼서는

그 여자를 위해서 이 궁전을 지어줬다는........애도 10명이나 맹글고.   

그런데, 조카가 여론을 등에 업고 쿠테타를 일으켜서 감금시켰다가... 굶겨죽였다더군.  

중세시대에 황제파와 교황파 간에 흔히 싸웠던 그런 스토리 같어. 

 

 

 

 

  


 

 

 

 
현지에서 진행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라는 여행상품도 있디야.

 

 

 

 

 

모짤트

 


 

 

 

 

 

 

  

 

위에는 모짤트가 태어났다는 生家이고,

아래는 모짤트가 작곡을 했다는 집인데, 기념관 비슷하게 해 놨어.  

이번에 보니까 모짤트를 어지간히 우려먹데.

오스트리아 만이 아니라  딴 나라들도 그려.

모짤트 나와바리가 그렇게 넓은줄은 몰랐네.  

베토벤은 완전 개털이여. 

 

 

 

 

 

 호엔짤쯔부르그城



  

 

호엔짤쯔부르그城 

독일에 있다는 하이델베르크城 만큼이나 유명한 城이리야. 달리 유명하다는 게 아니라 올라가면 전망이 좋다는 거지.

순 바위덩어리 위에다 세운 요새더라고. 

 

 

 

 

 

 


  

높이가 120m. 평지에 있는 거니까 꽤 높은 편이지. 

나는 뭘 타고 올라갔는데, 저이들은 얼루 올라오는 거지? 밑에 성문도 없던데?

  

 

 


 

 

 

멀리 보이는 산이 알프스 산이리야.

 

 


 

 

 


 

 

 

여기는 성내(城內) 인데,

교회도 있고 웬만한 건 다 있어. 아기자기한 조그만 마을 같어.

저 큰 나무가 보리수 나문데, 슈벨트가 바로 이거 보고 보리수 노래를 만들었다는 겨.

  

 

 

 

 

 

 

 

 

 

 

여기 이 거리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길'이라는 게트라이드 스트리트. 

간판이 참 특이한데 실은 그거 때문에 유명해진 거리라데. 

이 거리가 11C에 만들어졌는데 당시에 문맹이 그렇게 많았디야.

그래서 간판을 글씨로 쓰지 않고, 판매하는 물건의 모양을 본따서,

어물전은 물고기 모양으로, 빵가게는 빵 모양으로, 우산가게는 우산 모양으로… 특히 열쇠가게가 유명하대나......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M字 간판, 그거 맥도날드 간판이여.

 

그리고 이 동네는 옷에도 모짤트, 우산에도 모짤트, 빵에도 모짤트, 쵸콜렛도 모짤트, …… ,

  

 

 

 

 

 

지휘자 <카라얀>이 살던 집이리야. 

오스트리아가 낳은 두명의 천재가 있는데 - <모짤트> <카라얀> -

  

 

 

 

 

 

짤츠감머굿으로.... ─ 

20분 걸렸나 30분 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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