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19. 16:01ㆍ발칸반도/동유럽
원래는 체코 프라하로 들어가는 일정이었는데,
여차저차로 일정이 바뀌어서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서 다시 갈아타고 40분쯤 가서 뮌헨에 내렸습니다.
어찌됐든 독일 땅을 밟아봤네요.
하룻밤 자고나서 아침 일찍 오스트리아로 넘어갔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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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독일서 두번째로 큰 도시라는데, 큰지 작은지........
지도에 보면 남쪽 끝에서 동쪽으로 오스트리아와 붙어있습니다.
시내를 막 벗어나서 도로표지판을 휙 보니까 <짤쯔부르그> 몇 km, 이렇게 써있더군요.
나중에 인솔자가 그러는데, 경찰을 사진 찍으면 안된답디다.
외국인이라서 봐준 거랍디다. ㅜㅜㅜㅜㅜ
버스에 올라타더니 아무 말 없이 운전석 머리 위 서랍에서 뭘 끄잡아냅디다.
수퍼나 할인점에서 주는 영수증 같이 생긴 종인데 <- '타코미터'라는 기록지랍디다.
경찰이 한참 들여다보다가 내리니까 버스기사도 두말 없이 따라 내려갑디다.
창 너머로 봤는데, 서로간에 도통 말이 없습디다.
한번 봐달라거나 싼걸로 끊어달라거나......?
그냥 면허증 주고받더니 종이 한 장 떼 받아옵디다.
나중에 가이드 얘기가 50만원인가 60만원짜리 끊었다더군요.
'과속',, 버스는 100키로를 넘길 수가 없답디다.
참 그 타코미턴가 하는 기록지,, 거기에 보면 속도며 운행시간이 다 찍혀있다고 합디다.
과속은 뭐 그렇다치고, 운전한 노동시간까지도 엄격하답디다.
몇 시간인가를 운전하면 거기에 해당하는 시간만큼 반드시 휴식을 취하게 되어 있다네요.
그래서 운행거리가 많은 날은 그 담날 늦게 출발하는 거였더군요.
여행이 끝나갈 무렵이 되니까 버스기사 저 놈이, - 29살이리야. 어리지 - 인솔자한테 팅팅거리더리야.
우리가 딱지값 안 물어주고 떠나게 생겼거덩.
우리가 물어줄 이유가 없지,, 아니, 인솔자나 우리가 언제 저더러 빨리 몰라 그랬나?
뭐 그렇긴해도, 얼마 갚아줄 수도 있긴 한데,
눈치를 보니 인솔자도 입 샥 닦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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