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3 의 물고기 사회

 

모여사는 물고기들을 잘 관찰해 보면 물고기는 두 종류로 나뉘어진다 합니다.
그냥 봐서는 구별이 안되지만 유심히 보면,
착하고 얌전하여 다른 물고기들과 잘 어울려 별탈없이 살아가는 '좋은놈'물고기들이 있고
자꾸 문제를 일으켜 다른 물고기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나쁜놈'물고기들이 있다고 합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좋은놈이 7이고 나쁜놈은 3의 비율인데,
그 나쁜놈 3을 건져내버리면 이제 좋은놈들만 있으니
싸울 일도 없고 다툴 일도 없으니 행복한 천국 같은 곳이 될 것 같은데,

나머지 7 가운데 30%가 역시 순식간에 나쁜놈이 되어버려서
7 : 3 의 비율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물고기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비결이랍니다.
'나쁜놈'물고기 들이 '좋은놈'물고기들을 계속 자극시켜서 물고기 사회에 긴장을 조성하고
그 긴장된 상태에서 적으로 부터 도망치고 숨는 법을 배운다는 것, 즉 생존의 법칙을 깨닫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나쁜놈'물고기 때문에 나쁜놈도 살고 좋은놈도 사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