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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국내여행

- 8 ▲ 포터들이 아침 산길을 걷고 있다. 뒤로는 가네쉬 히말. 라울레비나역. ⓒ2004 김남희 트레킹 열 네 번째 날 장작불이 타오르는 난롯가에서 책을 읽다가 펜을 들었어. 요즘은 이 편지가 너희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회의가 들긴 하지만, 그래도 쓸 수 있는 데까지는 써보려고 해. 요즘이.. 더보기
- 7 트레킹 열 세 번째 날 안녕, 산사나이들! 지난 밤 내내 빗소리가 지붕을 두드리더니 아침에 눈을 뜨니 날은 눈부시게 개었어. 내가 머문 숙소에서는 딱 한 곳, 유난히 전망이 좋은 곳이 있는데 어디냐 하면, 바로 화장실이야. 자리를 잡고 앉으면 창 밖으로 가네쉬 히말(Ganesh Himal)의 봉우리.. 더보기
- 6 트레킹 여덟째 날 안녕, 친구들. 지금쯤은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을까? 이곳 캰진 곰파에서의 하루하루는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야. 그저께는 로버트와 캰진 리(Kyanjin Ri 4550m)를 올랐고, 어제는 랑시샤 카르카(4160m)까지 8시간에 걸친 트레킹을 다녀온 데 이어, 오늘은 철코 리(Cherko .. 더보기
- 5 ▲ 철코 리(4984M)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오른쪽 눈 덮인 봉우리는 랑시샤 리(6427M). ⓒ2004 김남희 ▲ 담벼락에 기대어 놀고 있는 아이들. 캰진 곰파 ⓒ2004 김남희 트레킹 다섯째 날 주린 배를 움켜쥐고 난롯가에서 저녁을 기다린 지 한 시간.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주문을 해서인지 도무지.. 더보기
- 3 <네팔 랑탕 트레킹 1> - 삼텐과 라주의 사랑 이야기 ▲ 랑탕 트레킹의 출발점인 샤브르베시(1460M) 마을. 삼텐과 라주의 아들 게상과 여자친구가 '나마스떼' 인사를 하고 있다. ⓒ2004 김남희 지금 내가 있는 곳은 해발고도 1960미터의 뱀부(Bamboo). 따뜻한 물에 몸을 씻고, 먼지와 땀으로 지.. 더보기
- 2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 2> 히말라야에서 쓰는 편지 ▲ 푼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울라기리의 일출 ⓒ2004 김남희 안나푸르나 등산로에서 전망이 빼어나기로 손꼽히는 푼힐(Poon Hill, 3210m)로 가는 마을인 고라파니(3194m)에서 다시 소식을 전합니다. 이곳은 공산혁명을 꿈.. 더보기
김남희, 히말라야에서 쓰는 편지 - 1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 1> - 히말라야에서 쓰는 편지 ▲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로 가는 길 ⓒ2004 김남희 16일간의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트레킹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만에 다시 짐을 꾸려 포카라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와 안나푸르나 베이.. 더보기
- 17 트레킹 열 일곱 번째 날 6시에 눈을 떴다. 오늘은 카트만두로 돌아가는 날이다.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고, 배낭을 메고 나서니 기얀드라가 굳이 가방을 든다. 그리고 언제 준비했는지 카타(실크 목도리)를 꺼내 언니와 내 목에 하나씩 걸어준다. 괜히 또 코끝이 매워진다. 어제 저녁 기얀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