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과 그의 형제들》1. 2

2022. 5. 3. 19:50책 · 펌글 · 자료/역사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 : 시대가 만든 운명(개정증보판)

저자 이덕일  출판 다산초당  |  2012.10.12.

 

 

출판사서평

정약용 탄생 25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사료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고증은 물론, 대중과의 호흡을 통해 역사 집필가로서의 신념과 문체를 묵묵히 지켜왔던 역사가 이덕일의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전2권)이 초판 발행(2006년) 7년 만에 다산초당에서 재출간되었다.
그동안 저자는 인물들의 전기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 그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특히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은 개혁과 수구의 대립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조선 후기, 그 희망과 좌절의 기록을 마치 사극을 보듯 현재진행형의 살아 있는 드라마로 만든 역사서라는 점에서 다산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이 복간이 더욱 뜻 깊다. 또 8년여 전 출간된 초판본에 비해 독자들이 더욱 쉽고 입체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진자료와 해당설명, 다산의 가계도 등을 추가 삽입하였다.

개혁과 수구의 처절한 싸움이 벌어졌던 조선 후기,
정조와 정약용, 그리고 그 형제들의 희망과 좌절의 기록이
다시 한 번 현재진행형의 살아 있는 드라마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열한 살 때 부친 사도세자가 노론 벽파에 의해 비참하게 죽는 모습을 목도한 정조는 반란과 암살의 위협 속에서도 초계문신제도 신설, 규장각 설치 등을 통해 신진세력을 양성하며 사회경제적 개혁과 문예부흥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조심스레 관철해나갔다.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던 용상에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사람은 바로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같은 새로운 사상과 지식으로 무장한 청년들이었다(1권 58쪽).

실학의 완성자, 개혁 군주 정조의 오른팔, 500여 권이 넘는 방대한 저술을 끝내 완성해낸 집념의 지성인, 문학ㆍ역사ㆍ철학ㆍ과학기술 등 모든 학문분야를 섭렵한 천재,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의 최일선에서 노력한 실천적 지식인……. 오늘날 다산 정약용을 수식하는 단어는 수없이 많지만 실제로 그는 타고난 천재라기보다는 노력형에 가까웠고, 뛰어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당시 지배권력의 집요한 공격으로 인해 그 삶은 고달팠다. 그는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이벽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1권 95쪽), 성균관에 입학한 지 6년이 지나도록 과거에 급제하지 못해 정조의 꾸지람을 듣기도 했다(1권 100쪽). 그러나 정조의 혹독한 훈련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그는 개혁의 중심이자 최대의 사상가로 성장하게 된다. 그가 곡산에서 부사로 재직할 때 펼친 선정은 나중에 국문을 당할 때 민심을 두려워한 지배층이 그를 사형시키지 못할 정도로 백성들의 칭송을 받았다(2권 147쪽).
그는 자신이 직접 쓴 「자찬 묘지명」을 비롯해 안타깝게 스러져간 당대 인물들에 대한 묘지명을 저술하며, 불의한 시대의 검열을 넘어 후세에 역사의 진실을 전하는 데 주력하기도 했다. 당대 현실에서 패배한 듯 보였으나 결코 희망을 묻어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부당한 박해도, 뼈저린 외로움과 생활의 누추함도 그의 정신을 잠식하지는 ...

 

 

 

 

 목차 

 

머리말


서문 : 엇갈리는 운명

제 1 장. 인연의 사람들


운명의 해, 임오년
눈썹이 세 개인 아이
아버지와 장인
이익화 희대의 천재 이가환
세계 최초의 자청 영세자 이승훈
자생적 천주교 조직의 지도자 이벽



제 2 장. 정조와 천주교


정조와의 만남
사도세자와 얽히는 인연
최초의 천주교 사태, 을사추조사건
정약용과 친구들의 악연
부모의 신주를 불태운 진산사건
이기경, 적으로 돌아서다



제 3 장. 사도세자! 사도세자!


사도세자의 유산
정조의 선택
사도세자의 도읍, 화성
금등지사의 비밀



제 4 장. 벼슬길에서


암행어사 정약용
주문모, 잠임하다
옥책문
천세, 천세, 천천세
금원의 잔치



제 5 장. 지방관으로


노론의 대공세
성호 이익 추모 학술대회
이존창을 체포하다
당초 서학에 물든 자취는 아이의 장난과 같았는데
곡산부사
끝없는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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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장. 구시대로 회귀하다


귀경
정조, 의문 속에 사망하다
여유당을 지은 뜻
대박해의 문

 



제 7 장. 하늘에 속한 사람 정약종


모든 양반이 배교할지라도
<주교요지>의 세계
유교의 비판에 대한 대응 논리
정학으로 알았지 사학으로 알지 않았다

 



제 8 장. 어둠의 시대


전멸하는 남인들
계속되는 비극들
죽음의 땅, 국청에서
귀양지 장기에서
황사영 백서 사건

 



제 9 장. 유배지에서


거듭되는 이별
유배지에서 시킨 자녀 교육
시대를 아파하는 것이 아니면 시가 아니다

 



제 10 장. 주역의 세계로 나아가다


상례를 연구한 이유
제 3 차 예송논쟁의 조짐
<주역>의 세계로
성인들이 <주역>을 쓴 이유
하늘의 도움으로 얻은 문자들, <주역사전>
왕필은 죽어서 돼지 치는 종놈이 되었다
<주역>은 점치는 책이 아니다

 



제 11 장. 생태학자 정약전


'송정사의'에 담긴 뜻
정약용과 정약전의 학문 세계
유배지 형제의 사랑과 슬픔

 



제 12 장. 만남과 헤어짐


혜장선사
정약전의 죽음
돌아가는 것도 운명이고 돌아가지 못하는 것도 운명이다

 



제 13 장. 고향에 돌아와


'자찬묘지명'을 쓴 이유
농사짓는 사람이 땅을 가져야
인간에게는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묘지명을 지은 뜻
태워버려도 괜찮다

 

 



<여유당전서> 및 정약전, 정약종 저서 해제
다산 정약용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