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3. 01:50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지산이 房
지산이가 왔었네요.
아, 그렇다고 어버이날 선물을 사들고 온 건 아니고요. ㅋㅎㅎ
“지산아, 부산이 좋아, 대전이 좋아?” ─ “대전이 좋아요!”
동물원엘 가려다가 사람 붐비겠고 지산이도 마침 피곤해 한다길래, 그냥 집에서 잠만 푹 자다가 갔습니다.
지산이가 이젠 ‘글자가 아닌 글’을 읽어요. 더듬거리지도 않고 그냥 술술 읽습니다.
그리고 말하는 걸 보면 문맥의 깊이가 또래보다 서너 살은 앞서가구요.
천재는 아닐테지만 수재임에는 분명합니다.^^;;
아, 지산이가 입고 있는 저 경찰복은,
<어린이 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職業群의 제복을 입는 뭔 행사가 있었나 봅니다.
<경찰청 어린이집> 아이들이니 모두 경찰복을 입겠다고 했을 터이고 ─.
어린이집 선생이 지산이는 커서 뭐 할 거냐니깐,,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경찰”이 될 거라고, 다섯살 짜리답잖게 “똑똑하게” 대답하더랍니다.
유성에서 목욕하고 느티나무집 가서 설렁탕으로 아침을 먹으려니깐, 엥이~?????
느티나무집 건물이 통채로 없어졌습디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야말로 대전에서는 유서 깊기로 한밭식당 버금가는 집인데.....)
해서, 다시 돌아와서,, (유성호텔 앞에 있는) 장수곰탕으로 갔습죠.
30여년 된 집이라서 목욕 올 때마다 늘 봐오긴 했었지만 들어가 먹어보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다들 맛있다고 하더군요. 지산이까지도.
며늘아기가 여태 먹어본 중에 젤 맛있는 갈비탕이었다며 다음에 또 오잡디다.
며느리가 먹성이 무지 좋아요. (^___^))
.
.
애들은 6월말에 다시 오겠죠. 내 작품전 보러 와얄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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