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 그림 - <철도원> <건널목>

2018. 1. 30. 12:48내 그림/내 유화 작품

 

 

 

세종시 사는 이에게로 (2023. 1.)

 

 

 

 

 

 

 

폭설 쏟아진 퇴근길 

폭설이 쏟아진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역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종종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내일까지 수도권 · 충청 · 영서 남부 등에 최고 7㎝, 영서 북부 ·전남 내륙 · 제주 산간에는 2~5㎝ 눈이 예보됐다.

 

 

 

 

 

 

 

 철도원 (1999

 

 감독 후루하타 야스오
 출연 다카쿠라 켄 / 히로스에 료코 
 음악 사카모토 류이치

 

 텅빈 가슴 한 켠...  그리움이 눈이 되어 내립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시골 마을 종착역, 호로마이...
 평생 호로마이 역을 지켜온 철도원 오토... 눈이 내리면 그는 고개 들어 눈송이를 쏟아내는 먼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지난 날 잃어버린 소중한 이들의 흔적을 찾아... 잃어버린 사랑... 17년전 겨울
 어느날... 철도 위에서 오토가 열차를 점검하고 있을때 우유빛 고운 얼굴의 아내가 그에게 달려왔다.
 '아기가 생겼어요.  드디어 우리의 소중한 아기가요...

 ' 기쁨에 어쩔 줄 몰라하는 천진난만한 아내 시즈에.
 오토의 넓은 어깨에 안겨 너무나 행복해하는 그녀를 오토는 포근하게 안아주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태어난 딸에게 오토와 시즈에는 '눈의 아이'라는 뜻의 유키코란 이름을 지어줬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유키코가 태어난 지 두 달 쯤 된 어느 날,

급작스런 열병에 걸린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던 아내는 눈처럼  차갑게 식어버린 딸의 시신을 안고 돌아왔고,

딸의 죽음을 지켜보지 못한 채 어김없이 역을 지키고 있던  오토의 가슴엔 깊은 상처가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다시

아내 시즈에가 깊은 병을 얻어 큰 병원에 입원하는 날도 오토는 역에 남아 슬프도록  맑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내를 홀로 보내고 말았다.
 그렇게 떠난 아내마저 쓸쓸히 '유키코'가 있는 하늘로 가버리고... ...

 그 사랑을 돌려주는 아름다운 기적!
 오토의 정년 퇴임을 앞둔 새해 아침... 눈 쌓인 플랫폼을 치우고 있던 오토에게 낯선 여자아이 하나가  인사를 한다.

가슴에 인형을 안고 천진스레 웃고 있는 소녀는 처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는 듯 성큼  오토에게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