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0. 20:17ㆍ미술/미술 이야기 (책)
책을 사 놓으면 읽게 되질 않습디다. 쟁여만 놉니다.
그래놓고는 도서관으로 달려가서 2주에 여섯 권씩을 또 빌려오고, 또 빌려오고......
대여한 책은 기한 내에 반납을 해야 하니까 허겁지겁…… 그러니 사 놓은 책은 읽을 겨를이 없지요.^^;;
다람쥐 볼태기 줘담는 심뽀지요?
미술 거장의 일생부터 현대 미술시장까지 미술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담다!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북 가이드『위대한 미술책』. 이 책은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미술 생태계를 포괄한 모든 것을 담아 작가, 서양미술사, 한국미술, 미술이론과 비평, 미술시장과 컬렉터이 다섯 장으로 구성되었다. 저자 이진숙은 미술 생태계 곳곳에서 미술 교양을 아우르는 미술 명저 62권을 찾아내어 통찰력 있는 해설과 86장에 이르는 화보를 실어 미술책 읽기의 재미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미술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를 각 장마다 배치하여 다섯장으로 구성하였다. 고흐, 고갱, 피카소 등의 미술 거장의 일생과 곰브리치, 에코, 진중권 등의 학자들이 쓴 서양미술사, 우리 문화의 뿌리 한국 미술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살폈다. 또한 미술계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미술이론과 미술 시장의 메커니즘까지 모두 담았다. 미술 입문자들을 위해 미술 명저를 충실히, 친절하게 해설하여 미술 세계에 대한 지적 수준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1부 작가 이야기
1장
반 고흐, 예술가 신화의 탄생
펌)) 오마이블로그
[명화세상] 신발로 풀어본 명화 이야기 | 2009/10/03
빈센트 반 고흐의 <구두 한 켤레>
“닳아빠진 구두 내부의 어둠 속에서부터 노동자의 고단한 발걸음이 밖을 응시하고 있다.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구두 안에는 황량한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한없이 멀고 한없이 단조로운 밭고랑을 수도 없이 밟고 지나갔을 그녀의 강인한 발걸음이 응축되어 있다.
가죽위에는 흙의 축축함과 비옥함이 누워있다. 구두창 밑에는 땅거미 질 무렵의 들판 길의 고독이 납작하게 눌러져 있다. 구두 안에서는 대지의 말없는 부름, 익어가는 곡식의 조용한 선물, 바람 부는 텅 빈 밭의 황량함이 보여 주는 알 수 없는 자기 거부 등이 가늘게 떨리고 있다.
이 제품에는 빵의 확실성에 대한 불평 없는 걱정, 또 한 번의 곤궁을 이겨냈다는 말없는 기쁨, 임박한 출산 앞에서의 불안감, 다가오는 죽음의 위협 앞에서의 떨림이 스며들어 있다. 이 제품은 대지에 속해 있고, 농부 아내의 세계 속에서 보호받고 있다.” (박정자, ‘빈센트의 구두’에서 재인용)
이 글은 철학자 하이데거가 빈센트 반 고흐의 <구두 한 켤레>에 대해 쓴 내용입니다. 마치 한 편의 시를 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술작품의 기원에 대하여>라는 자신의 논문에 쓴 글이지요. 그가 이 그림을 통해 어떤 감동을 느꼈는지 고스란히 느껴지지 않나요?.
허나 하이데거의 이러한 상상력에 샤피로는 그가 아무런 검증도 없이 이 구두가 농부 아내의 구두라고 누구 맘대로 규정 하냐고 딴지를 걸었답니다. 거기에 합세하여 데리다 또한 하이데거의 감성이 너무 비장하여 순진하기까지 하다고 비아냥거렸지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이 구두 한 켤레는 한 동안 철학자들의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답니다.
그림 하나에 작가의 삶의 이야기가 이렇게 많이 담겨있는 작품도 드문 듯 싶다.
나 자신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지만 어떠한 계기가 마련되었을 때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하게 꿈틀댈 때가 많다.
그런면에서 고흐의 신발, 이 작품은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고흐 자신의 삶의 애환과 삶의 무게로 인한 고통 그리고 그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그대로 묻어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흡사 자신의 영혼을 그림에 담아낸 듯하다.
굴곡 많았던 삶을 살았고, 동 시대에 인정 받지 못한 화가로서 자신의 모습을 낡은 구두 한 켤레에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는 듯싶다.
주인은 누구였을까? 어떤 일을 했을까? 어디에 놓여 있던 신발일까?
그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독감과 상실감, 그리고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하는 그 신비로움에 눈을 떼지 못할 정도다.
낡은 구두 두짝만 그려놓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부재와 죽음, 고독, 한 노동자의 망령을 머리속에 떠올리게 하며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고흐는 벼룩시장에서 어느 행상인이 신었던 이 구두를 샀다고 한다.
그 것을 말끔하게 빨아 몇 번 습작을 하기도 하고, 비오는 날 이 군화를 신고 성벽을 따라 산책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는 흙 묻은 채 그대로 그림을 완성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아버지의 성경'이란 그의 작품이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과 대조적으로
이 낡아빠진 구두 그림은 정말 신비스러울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철학자들도 이 그림을 즐겨 강의 주제로 삼았을 정도다.
독일의 하이데커는 이 구두에서 주인의 고생스런 걸음걸이를 상상했고,
해가 떨어질 무렵 이 구두가 외롭게 걸었을 밭 길을 떠올렸으며,
이 신발에는 소리 없는 대지의 아우성이 진동하고 있다고 쓰기도 했다.
구두를 둘러싼 공방전을 치르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경외심과 신비감을 불러일으킨 이 낡은 구두..
고흐는 과연 이 주인없는 구두를 통하여 '부재'를 그린 것일까?
어쩌면 이 구두의 주인은 죽고 없어졌지만, 현존하는 실재로써 이제 구두만 남아있다.
고흐는 그 부재의 현존을 보여줌으로 우리를 고독한 명상으로 이끌어 준건 아닐까?
▲박정은(미술평론가/'작은 철학자와 그림이만나면' 미술연구원 원장).www.grim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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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일생 동안 그린 7점의 신발 정물화 중 생레미 시기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 >
신발은 그 자체로 그림의 소재가 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고흐가 그린 낡은 신발들은 시골 노동자들의 힘든 삶에 대한 연민을 상징 하는 것으로 흔히 해석 되고 있다.
파리에서 그린 낡은 구두가 갈색 과 검정의 어두운 색조였던데 반해
고흐는 이 작품에 많은 양의 황토색과 녹색, 붉은색을 더해 오래되고 낡은 신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툭툭 끊어지는 고흐 특유의 붓질은 배경에선 세로로, 신발에선 가로로 교차되어 표현되면서
그림에 질서와 함께 생동감을 부여했다.
전에 고흐가 그렸던 작품과 느낌이 많이 달라서 논란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훗날 고흐가 답사 할 때 신었던 신발을 그린 것 이라는 동료 화가 에밀 베르나르의 증언으로 인해
작품 속의 신발은 고흐의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흐는 화가로서의 작업에 도움을 받기 위해 헤이그에 있는 사촌 모베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때 모베는 그를 나막신이 있는 정물 앞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그 나막신은 고흐가 그린 최초의 구두라 할 수 있다.
그 후 그는 구두를 소재로 한 그림을 10점이나 그렸는데, 그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연작의 형태를 띄고 있다.
아를에서 고흐는 '농부들의 낡은 구두를 다룬 정물화'를 그렸다.
그 시리즈는 1888년 말 '나막신 La Paire de sabots'(1888,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2장
고갱, 그가 타히티로 간 숨은 이유
<마나오 투파파우(유령)>
<타 메테테>(i shall not go to market)
그리젤다 폴록의 『고갱이 타히티로 숨은 이유』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갱의 작품은 식미주의와 관광주의의 영향 하에서 생산되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증이 <마나오 투파파우>다. 이 그림에서 화가인 고갱과 모델인 소녀 사이에 존재하는 '종주국 백인 남성과 식민지 유색인 여성'이라는 이중의 억압코드가 명백하게 드러난다고 지적한다.
3장
세잔, 피카소의 형님? 마티스의 형님? 아니, 그 이상
세잔의 미학은 "형태적인 측면과 색채적인 속성"을 동시에 포괄하며."지극히 논리적이고 기히힉적이면서 동시에 극단적으로 감성적이다. 그리고 '여섯 명의 이론가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잔'이라는 책을 기획할 수 있을 만큼, 세잔은 오늘날까지도 가장 많이 연구되는 작가이다." - 전영백,『 세잔의 사과』(2008)
정신분석학자 크리스테바의 '멜랑콜리아 이론'으로는 무표정한 세잔의 초상화들을, 프로이드의 이론으로는 "관능적이지 않은 세잔의 누드" 중에서도「대수욕도」연작을, '배설의 철학자' 바타유의 이론으로는 세잔의 초기 누드화들을 분석한다. 또 라캉의 이론으로는 세잔의 자화상을, 메를로퐁티의 이론으로는 세잔의 수채화를 살펴본다. 들뢰즈의 감각의 논리는 세잔에게서 얻은 개념적 영감을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론을 통해 구체화시키는 과정이며, 동시에 들뢰즈가 자신의 예술론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4장
피카소, 그 성공과 실패
5장
샤갈, 고향, 사랑, 꿈…… 인간이 결코 버릴 수 없는 것들
6장
뒤샹, 그의 뒤통수에 뜬 별, 20세기 미술을 비추다
뒤상은 먹고살기 위해 비슷한 작품을 반복하는 예술가들을 혐오했다. 그런 작품들은 무한히 많이 만들어지는 공산품인 변기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뒤상의 가장 유명한 작품, 뒤상은 남성용 소변기에 사인을 하고 자신의 작품이라고 명명했다. 이렇게 작가가 직접 만들지 않은 기성품을 작품으로 제시한 것을 '레디메이드'(readymade)라고 한다. 우리가 어떤 것을 미술작품이라고 부를 때는 그것이 예술가의 손을 거쳐서 완성된 유일무이한 물건임을 말한다. 예술가는 마치 신처럼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그런데 <샘>은 이 세상에 유일무이하게 존재하는 독특한 물건도 아니고, 이 작품에선 예술가의 독창성이 발휘되고 있지도 않다. 이 변기를 만드는 회사에선 하루에도 수천개의 변기를 만들어 낼 터이고, 뒤상은 단지 그 중 하나를 구입해서 전시했을 뿐이다.
사실 1917년 당시 뒤상은 이 작품을 전시할 수 없었다. 전시회에서 받아들여 주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우선 작가가 창조한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없었다. 또한 소변기라는 대상의 성격이 전시관계자들의 심기를 더욱 건드렸다.
<샘>이 하나의 미술작품으로 볼 수 있는 그 이유는, 첫째, 뒤상이 이 물건을 선택하여 미술작품으로 결정하고 여기에 서명을 했기 때문이다. 이제 미술가는 작품을 창조하는 대신 선택하는 사람이다. 예술작품으로 그가 이것을 스스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여느 미술가들처럼 그는 서명을 한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이름 대신 R. Mutt라는 이름을 써 넣었다. 도대체 Mutt는 누구일까? 그것은 실존인물의 이름도 아니고, 뒤상의 가명도 아니다. 그냥 허구의 이름일 뿐인데, 사실 영어에서 mutt란 잡종개, 바보라는 의미를 지닌 명사이다.
두번째로, 이 변기가 작품이 될 수 있는 요건은 이것이 미술관 혹은 그에 준하는 어떤 장소에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에 이 변기가 어느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남성들의 배설욕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가 되겠지만. <샘>이라고 명명된 이 변기는 그런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사물이 놓여 있는 위치가 그 사물의 원래 기능을 전도시킨 역할을 한 것이다.
오브제(object)란 '예술가가 예술적 의미를 부여한, 손으로 만들지 않은 모든 기성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오브제의 탄생은 기존의 가치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다다이즘의 영향 속에서 태어났다. 오브제의 등장은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예술가의 '손'은 거부되었으며 '개념'이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손의 작가는 죽고 머리의 작가가 탄생한 것이다.
서양미술사는 뒤상 이전과 뒤상 이후로 구분되어야 한다. 20세기 내내 가장 많이 인용되고 뚜렷한 영향력을 끼친 작가는 피카소가 아니라 뒤상이다.
7장
들뢰즈와 베이컨, 닮도록 해라! 단 우발적이고 닮지 않은 방법으로
들뢰즈는 딱히 추상화라고, 구상화라고도 할 수 없는 베이컨의 작품을 염두에 두고 '추상화 되지 않으면서 구상화를 넘어서ㅣ'라는 어려운 과제를 설정한다. 여기서 '닮도록 하여라. 단 우발적이고 닮지 않은 방법을 통해서'라는 멋진 테제가 도출된다.
이 말은 시각에술이 처해 있느느본질적인 모순을 정확히 보여준다. 즉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해야 되는 모순, 돈오돈수처럼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언어 너머의 깨달음을 결국 언어로밖에 전달할 수 없는 모순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언어와 형태는 규정적이느것이기 ㅉ때문에 확정되는 순간 그것은 원래의 의미를 왜곡할 확률이 높다. 유일한 방법은 주어진 언어와 형태를 변경하는 수밖에 없다.
8장
백남준, 21세기에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재해석될 예술가
9장
뱅크시, 도시의 벽을 캔버스 삼아 제도권 예술의 벽을 허물다
뱅크시의 물음은 치열하다. 무엇이 진짜 범죄인가? 이 세계의 거대한 범죄는 규율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규율을 따르는 데 있다. 그는 불법 낙서라는 사소한 범행을 통해 전쟁이라는 인류의 범죄를 막으려 한다. 1988년 키스 해링이 동서독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에 낙서화를 그렸듯이, 2005년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가로지르는 벽에 거대한 낙서화를 그렸다.
2부 서양미술사
10장
미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미술에는 과학과 같은 진보의 개념이 도입되지 않는다. 더 발전한 미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착상이 다른 미술이 존재하는 것이다. 서양미술의 특정한 부분을 절대화시키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문화적 제국주의에 물드는 지름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술가가 자기에게 주어진 과제를 얼마만큼 독창적이고 실감나게 수행하는가이다.
- 아는 것을 그리는 것. 보는 것을 그리는 것.
-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 (곰브리치)
11장 추는 미의 다른 얼굴이다
12장 태초에 이미지가 있었다
13장 미학자 진중권의 색다른 서양미술사
14장 만국의 여성들이여, 단결하라!
15장 세상 모든 존재에 고루 스민 아름다움이, 당신에게도 보이는가?
16장 현대미술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3부 한국미술사
최순우 -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오주석 -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강우방 - 『한국미술의 탄생』, 『수월관음의 탄생』
김봉렬 - 『김봉렬의 한국 건축 이야기』
정병모 -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민화, 가장 대중적인 ㅡ그리고 한국적인』
윤용이 -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우리 찻그릇』
17장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최순우의 형용사들
18장 새로운 방법론, 새로운 미술사의 탄생
19장 우리 전통 건축에서 현대 추상미술의 단초를 찾다
20장 선인의 눈과 마음으로 느끼는 옛 그림의 깊은 맛
21장 민중들의 희망 노래, 정겨운 우리 민화 이야기
22장 도자기, 고려와 조선의 국가적 벤처 산업
4부 미술이론
23장 예술가 개념을 통해서 본 미술사
24장 보는 방식,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25장 좋은 작품, 평범한 작품, 나쁜 작품
26장 인간의 얼굴을 한 유비쿼터스 세상을 위한 전투 기술
27장 추상미술에서 유토피아에 대한 열망을 보다
28장 수전 손택의 사진적 글쓰기
29장 풍경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탄생하는 것이다
30장 화가 호크니, 서양미술의 비밀을 파헤치다
31장 제프 쿤스의 빤짝이, 그리고 키치의 시대
32장 세상 만물의 색은 축복 중의 축복
5부 미술시장과 컬렉터
33장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 후원자들은 무엇을 원했나?
34장
향락에서 예술 세계로! 현대 미술시장의 새벽을 열다
35장
미술시장의 놀라운 비밀
36장
찰스 사치, 미술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슈퍼 컬렉터
37장
예술가의 손에서, 컬렉터의 손에서, 예술은 두 번 태어난다
19세기는 작가의 시대, 20세기는 평론가의 시대, 21세기는 컬렉터의 시대라고 한다.
▶ 동서고금의 ‘위대한 미술책’ 62권(저자명 가나다 순)
가브리엘레 툴러, 『키치, 어떻게 이해할까?』
강영조, 『풍경에 다가서기』
강우방, 『수월관음의 탄생』, 『한국미술의 탄생』
게릴라걸스, 『게릴라걸스의 서양미술사』
그리젤다 폴록, 『고갱이 타히티로 간 숨은 이유』
김봉렬,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1, 2, 3』
데이비드 호크니, 『명화의 비밀』
데이비드 홉킨스, 닐 콕스, 돈 애즈, 『마르셀 뒤샹』
도널드 톰슨, 『은밀한 갤러리』
레지스 드브레, 『이미지의 삶과 죽음』
리타 해튼, 존 A. 워커, 『슈퍼 컬렉터 사치』
마르크 샤갈, 『샤갈, 꿈꾸는 마을의 화가』
마이클 C. 피츠제럴드, 『피카소 만들기』
마틴 게이퍼드, 『다시, 그림이다』
매튜 키이란, 『예술과 그 가치』
박정자, 『빈센트의 구두』
백남준, 『백남준, 말[馬]에서 크리스토까지』
뱅크시, 『뱅크시, 월 앤 피스』
베레나 크리커, 『예술가란 무엇인가』
빅토리아 핀레이, 『컬러 여행』
수전 손택, 『사진에 관하여』, 『타인의 고통』
심상용, 『시장미술의 탄생』
앙토냉 아르토, 『나는 고흐의 자연을 다시 본다』
앤톤 길, 『페기 구겐하임』
어빙 스톤, 『빈센트,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
에바 헬러, 『색의 유혹』
오주석,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2』,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움베르토 에코, 『미의 역사』, 『추의 역사』, 『궁극의 리스트』
윤난지, 『추상미술과 유토피아』
윤용이, 『아름다운 우리 찻그릇』, 『우리 옛 도자기의 아름다움』
이광석, 『사이방가르드』
이광표, 『명품의 탄생』
이영일, 『키치로 현대미술론을 횡단하기』
이은기,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
이재만, 『한국의 전통색』
이충렬,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재키 울슐라거, 『샤갈』
전영백, 『현대사상가들의 세잔 읽기, 세잔의 사과』
정병모, 『무명 화가들의 반란, 민화』, 『민화, 가장 대중적인 그리고 한국적인』
조정환, 전선자, 김진호, 『플럭서스 예술혁명』
조중걸, 『키치, 우리들의 행복한 세계』
존 버거, 『다른 방식으로 보기』, 『본다는 것의 의미』, 『피카소의 성공과 실패』
진 로버트슨, 크레이그 맥다니엘, 『테마 현대미술 노트』
진중권,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1, 2, 3』
질 들뢰즈, 『감각의 논리』
최순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츠베탕 토도로프, 『일상 예찬』
팀 팍스, 『메디치 머니』
페기 구겐하임, 『페기 구겐하임 자서전』
필립 볼, 『브라이트 어스』
휘트니 채드윅, 『여성, 미술, 사회』
E. H.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무라카미 다카시 - 달마도
*19세기는 작가의 시대, 20세기는 평론가의 시대, 21세기는 컬렉터의 시대라고 한다.
* 예술작품은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작가의 손에서, 또 한번은 감상자나 컬렉터에 의해서.
* 작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단순한 물욕 충족,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호사 취미가 아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진정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 미술품 컬렉션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감식안도 생기지 않는다. 사랑으로 이해하고 깊이 통찰해야만 얻어지는 감식안이다.
* 군계(群鷄)가 일학(一鶴)을 당하지 못한다.
*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호암미술관의 이병철, 호림미슬관의 윤장섭, 화정미술관의 한광호 등은 미술관을 건립하여, , 박병래, 이홍근, 이희림, 김용두, 이병창, 송성문은 평생 모아온 작품들을 아낌없이 공공 미술관에 기중했다.
* 현대 미술시장에서는 '브랜드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작품에서 찾을 수 없는 신뢰감을 경매회사, 딜러, 미술관, 컬렉터들의 '브랜드'에서 찾는 것이다. 신진 작가는 물론이거니와 유명 작가들의 작품까지도 명성 높은 컬렉터, 이름난 미술관 전시 경력 등으로 '브랜드;가 붙어야 유수의 경매사를 통해 비싸게 팔린다.
슈퍼스타 작가, 슈퍼리치 컬렉터, 슈퍼파워 갤러리와 슈퍼 경매회사가 작품을 만들어내고, 슈퍼 미술관이 들러리를 서는 머니게임이 바로 현대미술의 현주소라고 요약된다. "경매장의 망치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그 가격은 작품의 실제 가치로 변하고 그 가치는 미술사에 오래 남을 하나의 기록이 된다." 결국 시장의 거래가 학문 영역까지 점령하게 되었다는 암울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 - 도널스 톰슨,『은밀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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