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9. 14:00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이번엔 알이 좀 큰 건가?, 사진이 그렇게 나온 건가?,
오골계 알이 작습니다.
지금 저기엔 보이질 않는데 - 푸른 빛을 띈 아주 작은 알 - 청계(靑鷄) 알이죠.
꼭 새알 같습니다. 맛도 새알 같고 별룹니다. (값은 비싸다고 합디다만)
개척교회 목사님이 뒤뜰에다 취미삼아 기른다고 했던‥
그「연산 오골계」가 낳은 알인데,
우리집에 보름에 한 판씩 가져옵니다.
만원씩 계산해 드리죠.
기르는 오골계가 10 마리쯤 된다니까, 낳은 지 2~3일쯤 되었을 겁니다.
외부 반출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알을 사다가 집에서 부화시켰다든가???
제가 생계란을 잘 먹는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어 개씩 먹습니다.
컵에 한꺼번에 쏟아서도 먹고, 그냥 이빨로 구멍 내서 쪽 빨아 먹기도 하고‥ 시원하고 맛있어요.
생生으로 먹으면 계란 맛이나 신선도가 어떤지 금방 알죠.
오골계 알이 조금 쫄깃거린다고나 할까, ??
솔직히 보통 계란 맛과 큰 차이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오골계가 약이 된다니까, 알도 그렇겠지 하며 먹는 거지요.
참,「연산 오골계」는 일반 오골계와는 다른 종(種)이랍니다.
덩치가 거의 닭만큼이나 크답니다.
연산 개태사 기찻길 건널목 건넛 동네라는데, (집에서 20분거리밖에 안돼요.)
에이~ 말 나온 김에 한 번 가봐야겠네요.
「연산 오골계」만이 천연기념물 대우 받는 겁니다.
조류독감 때 피신시켜서 보호했다고 하죠.
개태사 근처랑 연산 시장에 가면 오골계 ‘식당’이 있답니다.
예전에 이모가 사다주셔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살이 시커매서 보기가 좀 그렇더구만요.
오골계 알이 노른자가 크구만요.
왼쪽부터 청계알, 오골계알, 그냥 달걀,,
벨 거 없시유.
계란은 그저 둥지에서 꺼내 따스할 때 휙 먹는 게 최고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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