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asha St-Pier / Je n'ai Que Mon Ame
요즘 경숙이가 표절문제로
남편이랑 같이 묶여서 창비까지도 코너에 몰린 모양이던데,
뭐 잠시 이러다 또 지나가겠지.
경숙아, 너도 글케 생각하쟈?
문학권력, 음악권력, 미술권력, 체육권력, 연예권력, ……,,
갸들 권력이 정치권력보다도 오히려 훨씬 공고하잖아. 목구멍으로 밥 넘기는 일‥ 원초적이니까.
하여, 실핏줄 뻗어내려가듯, 실타래 뒤엉켜 붙듯,
공동 운명체인데 손을 댈 수가 있나.
쥐 죽은듯 납짝 엎대 있다보면‥ 곧 원상복귀 되는 거지 뭐.
지나가리라……
암튼 그 문제는 다시 꺼내기로 하고,
난, 남이 만들어 놓은 창작물을 베껴 써먹는 거에 대해선 관대한 사람이야.
지식이건, 기술이건, 아이디어건, 뭐건 간에,
유용한 것은 서로 돌려가며 쓰자는 생각이지.
혼자 꼬불쳐 두고 자물쇠 채워두면 뭐할 겨?
난, 누가 내가 쓴 글이나 사진을 가지고 가서 자기 것마냥 쎠먹는 사람을 볼 때면
외려,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구만은. .. .
'홍익인간' 이 별건가?
새끼를 자꾸 쳐나가야 미래가 있는 것이지,
제꺼 내꺼 따로 챙기다가 너 죽고 나죽어서 끊어져 아주 없어져버리고 말면?
저작권은 니미!
글케 아까우면 내돌리지를 말던가.
내가 아는 지식, 내 아이디어가
누군가에게서 거듭 거듭 재창조되고 재활용된다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이야.
니랑, 내 기술 합쳐서 더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서로가 좋은 일이지
그래서 동물들이 함께 모여 사는 거 아닌가?
물론 창작으로 밥벌어 먹고 사는 사람이야 다르긴 하지.
그렇지만 베낀 걸 안 베꼈다고 우기는 건 별개란다, 경숙아,,
난 죽어도 철판 까는 짓은 못하겠더구만은...
경숙아, 왜 그딴 걸로 거짓말을 햐?
그냥 베꼈다고 햐!
쌀도 꿔다 먹고 김치도 읃어먹고 다들 그러며 사는 것이지.
그런데 꿔먹고도 고마운 줄도 모르는 인간이 있더라?
시침떼고 안 꿔먹은 척, , 배운 놈들이 더햐, 에이.
우긴다고 콩이 팥이 되나,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콩이 팥이 되나.
다른 사람이 다 기라고 해줘도 내가 아니면 아닌 겨.
우리 시대 문학의 주요 논쟁들을 탐사하는 책. 198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된 후로 꾸준히 문학비평의 중심에서 활동해 온 권성우의 다섯 번째 비평서이다. 그간 문예잡지 등에 실었던 저자의 글들을 모아 엮었다.
1부에는 기존의 문학권력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대안적 비평문화의 모색을 시도한 세 편의 평문을 수록하였다. 2부에는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동반하면서 작성된 본격적인 논쟁적 글 다섯 편을 묶었다. 3부에는 논쟁의 진행과정 및 논쟁을 대하는 비평가의 실존적 내면을 엿볼 수 있는 네 편의 에세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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