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8. 09:10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나 죽고나서 애들이 제사를 지내려면 병풍이 있어야 할 게 아닙니까.
아버지는 직접 글씨를 쓰셔서 병풍을 만드셨지만 나야 뭐...
혹시 앞으로라도 붓글씨를 배우면 모른다 하겠는데
그렇더라도 언감생심, 감히 병풍에다 써붙이겠다곤 못하지요.
해서, 이걸로 병풍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1997년 9월 27일~10월6일. 『10일간 코오롱 중국일주』.
부모님과 이모님 내외분을 모시고 처음 중국 갔을 때 항주 한산사에서 사온 겁니다.
탁본이긴 한데 야매입니다. (정품은 비쌉니다.)
이거 20위안이나 30위안쯤 줬습니다. 당시 환율이 100위안이 13,000원이었죠.
아 근데, 이걸로 병풍을 만들자면 내용을 알아야 하잖아요.
내용은 고사하고 한자조차도 읽을 수가 없으니......!
검색해보니까 블로거 딱 한 분이 소개를 했는데, 시 해석글은 없고,
아래 같은 미불에 대한 소개글만 있더군요.
그래도 그 덕분에 짝(순서)은 맞췄습니다. ㅎㅎㅎㅎ
이 미불 詩 글씨를 가운데에다 두고서,
↓밑에 있는 나머지 글씨들로 양 옆을 채워서 8폭 병풍을 만들까 합니다.
큰 글씨로 된 황정견 시도 샀던 것 같은데......
(唐) 林寬的《省試臘后望春宮》
皇都初度臘,鳳輦出深宮。
高憑樓臺上,遙瞻灞浐中。
仗凝霜彩白,袍映日華紅。
柳眼方開凍,鶯聲漸轉風。
御溝穿斷靄,驪岫照斜空。
時見宸游興,因觀稼穡功。
腊,指“腊祭”,是皇家的一项祭祀活动,在阴历年尾冬至后第三个戌日(一般在腊月中旬)祭祀众神。皇都初度腊,是说诗人第一次见到腊祭的场面。
凤辇,本是皇后的车辇。这里代称皇帝一行。
高凭楼台上,遥瞻灞浐中。这也是写皇帝(和大臣们)居高临下,远眺皇城外。灞是“灞水”浐是“浐水”,都是流经长安的河。
仗凝霜彩白,袍映日华红。仗是仪仗,就是皇帝出行的旗、伞、幡、盖之类的;袍是衣服。这两句形容队伍的气势。
柳眼方开冻,莺声渐转风。 这两句转而写春天正在萌动。
御沟穿断霭,骊岫照斜空。御沟是护城河,雾霭在御沟时隐时现;骊岫就是骊山,骊山斜指天空。这也是写景。
时见宸游兴,因观稼穑功。宸游,皇帝出游叫宸游。稼穑是农事。这句歌颂皇帝关心农事。
另外,这诗是林宽参加了“省试”后,心情愉快时所写。诗品不是很高。
[출처. 카페. '맹자가 장자를 만났을때']
米芾(1051——1107)
자 원장(元章). 호 남궁(南宮)·해악(海岳). 후베이성[湖北省] 샹양[襄陽] 출신. 관직은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郞)에 이르렀고 궁정의 서화박사(書畵博士)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규범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기행(奇行)이 심했다. 수묵화뿐만 아니라 문장·서(書)·시(詩)·고미술 일반에 대하여도 조예가 깊었고, 소동파(蘇東坡)·황정견(黃庭堅) 등과 친교가 있었다.
글씨에 있어서는 채양(蔡襄)·소동파·황정견 등과 더불어 송4대가로 불리며, 왕희지(王羲之)의 서풍을 이었다. 그림은 동원(董源)·거연(巨然) 등의 화풍을 배웠으며, 강남의 운연(雲煙) 어린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하기 위하여 미점법(米點法)이라는 독자적인 점묘법(點描法)을 창시하여 오진(吳鎭)·황공망(黃公望)·예찬(倪瓚)·왕몽(王蒙) 등 원말 4대가와 명(明)나라의 오파(吳派)에게 그 수법을 전했다.
아들 미우인(米友仁)에 이르러 성립된 이 일파의 화풍을 ‘미법산수(米法山水)’라고 한다. 북송 말의 회화사상을 아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화사(畵史)》 외에도 《보장대방록(寶章待訪錄)》 《서사(書史)》 《보진영광집(寶晋英光集)》 《해악명언(海岳名言)》 등의 저서가 있고, 《초서9첩(草書九帖)》 《행서3첩(行書三帖)》 등의 작품이 있다.
이건 소동파 글씨고,
한산사에서 서예가들을 초대해서 뭘 했나?
아, 이건 장강삼협 내려오다가 들렀던 풍도(귀신성?)에서 산 것입니다.
북두칠성 어쩌고 하면서 이걸 걸어놓으면 자식이 영특해진다나 태어난다나 해서 샀던 기억이 납니다.
(북두칠성이 요괴를 쫒는 그림인가?)
따로 족자를 만들면 좋은데, 요즘은 족자 걸기가 마땅치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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