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5. 15:26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작년 봄에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기획전시했던 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 작품 중에서
A급 작품들은 살짝쿵 도망가버리고, 같은 작가들의 B급, C급, 작품을 거둬 뫄왔더군요.
지방에 살다보면 이렇게 서럽고 서글픈 일이 많아요.
참조하시압!
덕수궁 미술관,「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 알래스카 Ⅱ 2014.03.21 08:33
http://blog.daum.net/wongis/7090421
대전시립미술관 터, 대전의 금싸라기 땅입니다.
저 잔디밭 뒤로 주차장이 넓습니다. 왼편에는 <대전 예술의 전당>이 또 크게 차지하고 있고......
여기에다 아파트를 짓고, 상가를 짓고 해서 팔면 최소한 5조 원 돈은 나올 겁니다.
그러니까 <대전시립미술관>과 <대전 예술의 전당>이 5조 원짜립니다.
그 돈, 은행에 넣어두면 한 달 이자가 얼맙니까?
관계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관람료가 7천원이었던가?
도슨트 해설이 오전 11시, 오후 3시입니다.
(주말 · 공휴일은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하루 세 번입니다. ※ 월요일도 휴관 안합니다.)
관람 예정 인원을 8만 명을 잡고 있다면서 광고 많이 해달라더군요.
홍성담, 1980년 광주, 목판화작품 50점
강요배, 그 많은 작품 중에서 이걸 '엄선해서' 가져 왔더군요.
임옥상(1950~), <들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반독재 민중· 민주’ 작품들은 계단을 내려가서 반지하인 5 전시실에 있습니다.
혐오스러워 할 작품을 함께 전시해 놓은 것도 그렇고.....
일부러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모르고 지나치기가 쉽게 생겼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강요배 작품을 보러 갔던 것이었는데, 으으으으으 응?
지금 대전천 중교다리 있는 근방에 중도극장이 있었죠.
여기는 '대전역↔원동' 길 같습니다. 1950~60년대랍니다.
포토존으로 만들어 놓은 이 작품은 월북 작가 배운성의 <가족도>입니다.
제대로 된 작품은 이것 하나만 왔더군요.
이 작가, 작품에 대한 설명은 전에 자세히 했었죠.
전시내용
1. 계승과 혁신 : 30여점
계승: 장승업 안중식 조석진 김은호 이상범 변관식 조평휘 박승무 김규진 이도영
혁신: 이응노 김기창 박내현 천경자 박생광 민경갑
2. 이식과 증식 : 40여점
식민/이식:고희동 구본웅 김복진 나혜석 오지호 이인성 이종우 배운성
체화/증식:권진규 김환기 박수근 유영국 장욱진 이동훈
3. 분단과 이산 : 25여점
분단/이산:이중섭 백남준 이쾌대 곽인식 이우환 전화황 송영옥 조양규 손아유
4. 추상과 개념 : 25여점
추상: 박서보 정창섭 윤형근 최욱경 정상화
개념: 김구림 박현기 이건용 김용익 이강소 김홍주 김 범 박이소
5. 민중과 대중 : 20여점
민중: 오 윤 신학철 강요배 임옥상 이종구 김봉준 홍성담
대중: 이 불 최정화 임동식 황재형
유명 화가의 대표작품이랄 것은 하나도 안 왔어요. 무싁한 아들녀석 상식이나 넓혀줄려고 했더니...... ㅠㅠ
같은 대전사람으로서 이런 말하기엔 좀 뭣한데, 그래도 사실은 사실 대로 말해야지요.
하지만 너무 실망하거나 오해하지는 마십시요.
처음 보거나 기대치를 좀 낮추고 본다면 관람료 7천원어치야 충분히 되고도 남습니다.
저는 두 번째 보는 셈인데도, 도슨트 해설 1시간 듣고, 다시 이어폰 끼고 1시간을 더 둘러봤습니다.
전시공간이 덕수궁 때보다 넓어서 좋습니다.
오늘 11시 타임, 작품 해설해주신 분께 고맙단 인사 남깁니다.
가만? 이쾌대 작품이 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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