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and the Soul』

2013. 2. 22. 10:36책 · 펌글 · 자료/인문 · 철학 · 과학

 

 

 

 

Beauty and the Soul - 아름다움은 힘이 세다 ???????? 

에이~ 뭔 책제목을 이리 멋대가리 없이 붙였디야? 

 

 

 

사랑에 빠진 사람의 눈에는 길거리의 휴지 조각도, 발 디딜 틈 없는 거리의 인파까지도 아름답게 보인다.

일 년 365일, 사랑에 빠진 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시골의 달빛에서, 어린아이의 눈빛에서, 바람에 떨어지는 잎사귀에서 감동받을 수 있는 삶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풍요롭다.

 

아름다움에 감동받은 사람은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

성격이 달라지고, 끝없이 풍부하고 다양한 내면의 세계를 갖게 되고,

그동안 몰랐던 흥미를 발견하기도 하고, 더욱 생생해진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게 되며,

타인과의 관계 맺는 데도 두드러진 능력이 생기고, 삶에 대해 더 크고 깊은 통찰력을 갖게 된다.

그리고 아주 강한 개성과 더욱 견고해진 자부심과, 삶에 대한 강렬한 욕망까지 생겨나며,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선택하고 실천할 때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알게 된다.

아름다움은 우리 삶에서 부수적인 게 아니다.

 

우울과 불안, 영혼의 결핍에 허덕이는 현대인을 구원할 유일한 길은

쓰레기 더미에서도 아름다움을 읽어낼 수 있는 남다른 눈에, 즉 심미안에 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이론에도 길들여질 수 없고, 어떤 규칙에도 가둘 수 없다.

 

 

 

 

 

미학적 지성

 

이것은 아름다움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아름다움을 알아보지만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아니면 어떤 사람은 순간적이고 표면적인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인식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가장 근본적이고 매혹적인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입증한다.

 

미학적 지성은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우선 미학적 범위가 그것이다.

미학적 범위가 넓은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서 아름다움을 인식할 수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에서, 혹은 한 편의 시에서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타인의 내면에서, 책에서, 영화에서, 멋진 풍경에서, 집에 가구를 배치하는 방식에서, 지붕 위를 두드리는 빗소리에서,

일상의 수많은 평범한 상황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두 번째는 다채로운 경험의 깊이다.

아름다움을 스치듯 살짝 느낀 사람이 있다. 그에게는 외적이고 일시적인 사실만이 남는다.

반면에 아름다움을 깊이 스며들도록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적어도 그 순간만은 아름다움이 현실이라고 느낀다.

아름다움은 존재 전체에 충만하게 스며들어 존재를 흔듦으로써 어쩌면 존재 자체를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아름다움을 완전하게 만드는 능력이다.

예를 들면, 음악이나 시가 지닌 아름다움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나는 아름다움이 나를 감동시킬 뿐 아니라 바꾸어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름다움은 나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지속적으로 내 안에서 작용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고

세상에서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결국에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와 나의 관계에 영향을 준다.

아름다움에 대한 경험은 내 인생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름다움에 관한 우리의 욕구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아니, 알면서도 그저 이용하려고만 한다.

우리 사회는 아름다움을 상업적으로 소유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외적으로 아름다워질 때만 그 아름다움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좋은 화장품을 쓰고, 좋은 옷을 입고, 최첨단 가정용품이나 최신 유행의 선글라스나 스포츠카를 살 수 있을 때만

우리는 아름다워진다.

이런 식으로 아름다움을 상품으로 전락한다.

아름다움이 줄 수 있는 행복은 그런 물건들을 삼으로써 얻어진다.

 

너무나 역설적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아름다움이 지금처럼 우리 가까이에 있었던 적은 없다.

대형 서점에 가보자. 거기서 우리는 인문학의 모든 위대한 작품들과 미술 걸작들을 볼 수 있다.

아니면 여행사에 가서 비행기 표를 끊은 다음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갈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면 100년 전에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들어볼 수 있었던 소나타와 교향곡 전부를 인터넷으로 들어볼 수도 있다.

텔레비전의 광고조차도 아름다울 때가 있다.

모두 문명의 놀라운 발전 덕택이다.

비록 모든 것이 너무 쉬워져 진부해질 위험이 잠재해 있기는 하지만.

 

하지만 그런 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

아름다움을 동네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물건으로 바꾸는 것은 아름다움의 본질을 잃게 하는 것이다.

아름다움은 사물이 아니라 존재의 방식이다.

예술 작품이나 멋진 자연으로 이전보다 훨씬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더라도

우리가 아름다움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 안에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겠다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결국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된다.

 

우리 모두가 진실로 스스로를 돌아본다면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먼 나라를 여행하거나 멋진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물, 그리고 매일 우리 존재 안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사건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

 

 

 

 

 

 

 

대충만 훝어봤는데, 제게는 특별한 내용이랄 게 없네요. 다만,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심미안은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길러질 수도 있는 것일까?

저는 단호히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이나 지식은 물론 중요합니다만,

눈을 열어줄 수는 있어도 마음까지 열어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아름다운 것이냐? - ‘眞善/ 美’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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