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곳 / 김광석

2010. 10. 25. 20:51음악/우덜- ♂

 

 

 

엊그제는 의정부에 친척 결혼식엘 갔었습니다. 외사촌 누님네였는데, 그 누님과는 각별한 사이죠. 어려서 그 누나한테 공부도 배운 적 있고, 방학때 외갓집 놀러가면 늘 그 누님이랑 얘기 나눴습니다. 동생들에게 자수성가하는 본을 보여주어서 아홉 형제의 길을 터준 입지전적인 분인데, 에구~ 이젠 서울 사람이 다 되셨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보니 축가(?)를 신랑이 부릅디다? 큰집 조카 결혼식에서 부케를 신랑 친구들이 받는 걸 보고 별꼴이다 했는데, 요즘은 그런 경우가 많다는군요. 이러다간 <시애비-친정애비>가 듀엣으로 부르는 날이 오지 않을런지.

나. 원. 참.

이 노래를 했다는 건 아니고요, 첨 듣는 노래였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오늘 엔딩곡입니다. 내일은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답니다. 이불 푹 덮고 따뜻하게 주무십시요. ^___^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곳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리결 같은 나무 아래로 /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 꿈에 보았던 그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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