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반 이상 줄였는데도 여전히 많네요.
그 사진이 그 사진 같겠지만 저로서는 마음에 담아온 풍경들이기에 버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까지 50분 거리입니다. 가파른 경사도 없고, 쉬엄쉬엄 내려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좋았습니다.
이쁜 선녀들은 죄다 금강산으로 가고
여긴 꼬지리한 것들만......
다 내려왔습니다.
여긴 하산길이 참 좋습니다.
분위기는 오대산 노인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비슷한데, 길이 훨씬 퍈합니다.
물론 계곡물이야 오대산 소금강이 낫구요.
오색 약수터입니다.
용출하는 샘 구멍이 두 개인데 수량이 많지 않을 겁니다.
이정표에 나와 있던 현리 필례약수라는 데도 나오는 물 량이 신통치가 않았습니다.
물 맛이 옛날관 다릅니다. 밋밋해졌어요.
산천어랍니다. 양식이 됩니까?
저기 보이는 산이 흘림골 등선대입니다.
오색사람들은 울산바위랑도 안 바꾼답니다.
양미리 오천원에 여섯 마리 궈줍니다. 사람들이 여럿 줄을 섰습디다.
저 아줌마 눈웃음치는 게 이뻐서 옆에 앉아 소주 두 병이나 마셨습니다.
강원도 사람이 순박하고 앗쌀하고 괜찮습니다.
여름에 다시 한번 와 볼 겁니다.
그때는 흘림골로 들어가봐야겠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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