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2. 11:55ㆍ산행기 & 국내여행
2.6km고 4.6km고 뭐 별거 아니다. 그냥 평탄한 길이다. 힘 한번 쓸 일도 없었다.
산악회 쪽지도 안 걸고 가는 눈치길래 .. 이러다 앞사람 놓치면 어쩌나 했는데
길이 한개 뿐이라서-..
이 날, 날씨 참 희한하데... 해가 쨍하고 났다간 금방 비가 올 듯 싶고
그렇게 개고 흐리고를 수없이 반복했는데-,,
구름 때문에 조망은 꽝이었다.
햅쌀 나왔수?
영월 잣봉에서 만났던 미곡상하는 아주머니들이다.
위엣분은 산행이 처음이라는데 자세가 틀이 딱 잡혔다.
훗날 틀림없이 산악대장감이다.
아랫분은 산행경력 만11개월 됐다더라.
더러 단풍 든 나무도 보인다. 한달 뒤면 딴 세상이겠지.
저게 뭔 箕자냐?
그리고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라면,
동의보감 쓴 허준 선생과 연암 박지원이 놀던 곳 아닌가?
다음 사진을 잘 봐라.
a - 1
a - 2
b - 1
b - 2
봐라, 똑같은 자리서 바로바로 찍었는데도 이렇다.
정말 날씨가 변화무쌍 천변만화다.
밥먹고 나서 비가 뿌리는 듯해서 다들 걱정들을 했는데
비가 아니고 짙은 운무(雲霧)더라.
이 바위가 원래 그런 건지, 인공이 가미된 건지.
도무지 구름 때문에 분간을 못하겠으니...
언뜻언뜻 보이는 조망은 끝내주던데...
가을에 단풍 들면 괜찮겠다. 여기.
근데 여긴 퍼질러 앉아서 술 마실 자리는 아니다. 위험하더라.
아프니?
마이 아퍼?
re: 쥐날때 대처법!! 급해요 답변 6 조회 552
혓바닥과 코를 한손가락으로 번갈아 찍으세요
흐흐흐-, 저 근심어린 표정들 봐라-,,
환자네 환자여-,,
금원산 정상 600m남기고 하산했는데,
(사실 가봤자 뭐이가 보이기야 하겠냐만.)
다행히 친구 쥐 난 다리는 괜찮았다.
폭포는 무신놈에 폭포?
하산길이 3km가 넘었을걸?
난 올라갈땐 괜찮은데, 이상하게 하산길이다 싶으면 그때부터 무릎이 말썽이다.
암만해도 이거 등산 오래 못하게 생겼다.
조용하긴 하겠지만... 시설은... 어째...?
가물은 뒤끝이라서 평소의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다.
젤 왼쪽으로 해서 오른쪽으로
말하자믄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은 거다.
설마 다 먹어치우진 않았겠지.
김치찌개 국물 한 사발 먹고 저러는 거다.
6시간 산행하고 막 내려온 사람들이다. 술 김에 저러는 거 아니다.
흐흐흐, 잘 굴리데.
+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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