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나타샤, 아시는 분 계셔요?

2007. 12. 23. 16:46음악/영화. 영화음악

 

 

펌)

 

 

어릴적부터 엄마에게 익히 들었던 영화 제목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탸샤]였다.

내가 이 영화 제목을 잊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궁금증 때문이다.

제목은 기억하지만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릴적 집에 비디오 플레이어가 생긴 후부터 영화광이 된 나는 항상 비디오가게를 들락거리면서

 영화란 영화는 모두 빌려보는 편이었다.

더욱이 2층 집인 우리집은 1층에  가게가 두개가 있었는데

한쪽은 만화가게였고 다른 한쪽은 비디오 대여점이였다.

그러니 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과서보다는 만화책과 비디오와 가까워 질 수 밖에 없는

 사연이 있는 것이다.

 

가끔 엄마와 볼 수 있을 만한 ( 배드신 또는 노출이 없는 ) 대작 영화 비디오를 빌려오면

 엄마를 보채 함께 보곤 했다. 하지만 보통 영화가 시작되고 30분이 채 되지 않아 엄마는

자리에서 일어나 "너 혼자 봐라~" 하며 자리를 뜨곤 했다.

내 기억으로는 끝까지 함께 본 비디오는 마이클 더글라스와 멜라니 그리피스의 [사랑의 용기]가

기억에 남는 정도였다.

 

 

 

사랑의 용기 (Shining Through, 1991) 

제작:미국 

스릴러,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전쟁 

런닝타임:132 분  

 감독 :  데이비드 셀처
출연 :  마이클 더글라스, 멜라니 그리피스


이 영화를  엄마는 평소와는 달리 영화에 푹 빠져서 감상했다.

처음으로 내가 빌려온 비디오를 끝까지 보는 엄마를 보았기 때문에 [사랑의 용기]도 잊을 수 없는

 영화 중 하나이다.

그런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 영화가 끝나고 엄마에게 "엄마 이 영화 무지 감동적이다 그치?"

 라고 묻는 질문에 대한 엄마의 답변이었다.

 

"괜찮긴 한데, 나타샤 만큼은 못하다"

  

 늘 그랬다. 어떤 멜로 영화를 보고나서도 엄마의 감상평은 "나타샤만큼 못하다"라는 말 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때마다 후회했다. 엄마가 그토록 감동을 받았다던 [나타샤]를 보다가 잠이 든 것을.

 

그 사연이 무엇인가 하면 ,

엄마가 평소에 다시 한번 보고 싶다고 했던 [나타샤]가 MBC인가 KBS에서 1985년쯤에 토요명화

(아니면 주말의 명화)를 통해 방영을 해 준 적이 있다.

아침 신문에서 TV 방송표에서 이를 확인한 엄마는 무슨 주택복권에 당첨 된 것처럼 좋아하면서

엄마의 모습.

 

암튼 그 날 저녁 온 가족이 TV 앞에 앉자서 나타샤를 시청했다. 그때 내 나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1-2학년쯤 됐나? 근데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나는 잠에 들고 말았다.

그 당시에는 9시면 반드시 잠에 들던 착한 어린이였는지라 밤 늦게 하는 영화를 볼 체력이 없었나보다.

 

결국 영화는 엄마와 아빠만 보게 되었고, 나는 엄마 옆에서 잠에 들어 있었다.

그러다 잠깐 잠에서 깨어나 본 영화 속 장면은 금발의 어떤 여인이 총을 든채 말인가를 타고

 도망치는 장면이었다.

 

"아.. 저 여자가 <나타샤>구나..."

기억속 희미한 그 영화 장면이 유일하게 내가 기억하는 [나타샤]의 기억이다.

 

이런 사연으로 인해 나는 영화 제목과 기억속의 단 한 장면만 가지고 [나타샤]라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지닌채 살아왔다.

가끔 고전 영화 얘기가 나오면 늘 [나타샤]라는 영화가 제일 먼저 떠 오른다.

나에게 있어 [나타샤]는 꼭 한번 제대로 보고 싶은 영화 1순위이다.

 

더욱이 인터넷을 뒤지고 DVD 사이트를 뒤져도 결코 찾기 힘든 영화이기에 간절함은 더욱 크다.

인터넷의 정보를 찾아보면,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다들 너무 감동적이라고 평하고 , 어떤이는

 중고 비디오 가게를 뒤지고 뒤져서 결국 입수 했다고 자랑하기도 하는데, 정말 정말 꼭 보고 싶은

 영화다.

 

현재로써 유일한 방법은 KBS나 MBC에 이 영화 자료가 있을텐데 제발 토요명화나 주말의 명화를

통해 재방영 한번만 해주면 소원이 없겠다.

만약 [나탸샤]가 DVD로 나와만 준다면 정말 고맙겠다는 생각이 든다.

 

 

PS:: 혹시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중에

       [나탸샤]의 비디오 테이프나 자료를 가지고 계신분이 있으시다면 연락 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naver blogger 이태훈(dniro12)

 

 

 

 

여성관객들이 눈물 꽤나 흘린 작품

전쟁영화 <나타샤>는 1974년 추석프로로 개봉되어 서울(단성사) 50여만, 부산(제일/북성) 30여만 등 막강한 관객을 동원한 초 흥행작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사이트에서도 이 영화를 거론하거나, 변변한 리뷰나 자료 하나 올라온 데가 없다.

30여년전에 서울,부산의 3개 스크린에서 80여만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것은 인구비례나, 스크린수, 5류극장까지 있었던 당시의 상황을 감안하면 요즈음

<태극기 휘날리며>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더군다나 이 영화가 할리우드의 대작 전쟁영화가 아니라, 그리스에서 만든 B급 전쟁영화라는 사실은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한다. ....

“2차대전 당시 나치스에게 온갖 박해와 고난을 당한 <나타샤>라는 그리스 여인의 한많은 일생”을 다루었으며, 영화는 그녀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피로 물든 웨딩드레스>, <적으로 오인되어 비참하게 죽음을 당하는 남편> 등 극적인 장면들이 영화속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특히 여성관객들이 눈물

꽤나 흘린 작품이기도 하다.
 

출처 : [異色 전쟁영화]나타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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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y Springfield -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on this summer day
여름날,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Then you might as well take the sun away
당신은 태양 마저 가져가는 거에요
All the birds that flew in the summer sky
여름하늘을 날던 새들도 모두 말이에요

When our love was new and our hearts were high
우리의 사랑이 새롭고 우리의 가슴이
When the day was young, and the night was long
뜨거웠을때 우리의 젊은 시절, 밤마저도 길었던 때는
And the moon stood still for the nightbird"s song
밤새가 부르는 노래를 위해 달은 또 내내 그렇게 밝았었지요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But if you stay, I"ll make you a day
그러나 당신이 머물러만 주신다면, 내가 당신께 오늘을 바꾸어 드릴께요
Like no day has been or will be again
오늘은 없었던 것이고, 또 이런 날이 없도록 말이에요

We"ll sail on the sun, we"ll ride on the rain
우리는 햇살을 항해하게 오를 거에요
We"ll talk to the trees and worship the wind
우린 또 나무들에게도 속삭일 것이고 바람도 숭배할 겁니다

Then if you go,I"ll understand
그래도 당신이 떠나시면, 그땐 이해할께요
Leave me just enough love to fill up my hand
당신 앞에 올린 내 손에 가득 차도록 사랑을 남겨 주세요.....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If you go away, as I know you must
당신이 꼭 떠날 걸 알면서도, 그래도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There"ll be nothing left in the world to trust
의지할 곳 없는 세상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거에요

Just an empty room, full of empty space
단지 비어있는 방, 비어있는 공간일 뿐이죠
Like the empty look I see on your face
마치 내가 바라 볼 당신의 모습이 비어 있듯이 말이에요

Can I tell you now, as you turn to go
지금 당신께 말할수 있어요, 당신이 되돌아 오시면 그땐
I"ll be dying slowly "til the next hello?
다시 날 부른다해도 나는 이미 천천히 죽어 가고 있을덴테요?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But if you stay, I"ll make you a night
그러나 당신이 머물러만 주신다면, 내가 당신께 이밤을 바꾸어 드릴께요
Like no night has been or will be again
오늘 밤은 없었던 것이고, 다시는 이런밤이 없도록 말이에요

I"ll sail on your smile, I"ll ride on your touch
난 당신의 미소에 헤메이면서, 당신의 손길에 달아오를 거에요
I"ll talk to your eyes that I love so much
내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당신의 눈을 보며 난 속삭일거에요

But if you go, go! I won"t cry
그래도 당신이 가신다면, ..가세요! 울지는 않을 거에요
Though the good is gone from the word goodbye
그렇지만 안녕이라는 그 말에서 모든 행복은 끝나는 거에요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당신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떠나버리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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