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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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어 페이건 (빌리 홀리데이)
1915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슬럼가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이름은 일리노어 페이건 그러나 아이는 태어나면서 부모에게 버림받고 외가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병색이 짙은 외할머니는 잠든 일리노어를 안쓰럽게 바라보다가 일리노어를 감싸 안은 채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일리노어는 딱딱하게 굳어버린 할머니의 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울부짖었다. 그리고 얼마 후, 일리노어는 외가에서 쫓기듯 나오게 된다. 그때 나이 불과 10살이었다. 1925년 당시 미국사회는 흑인을 노예의 후손으로 여길 만큼 인종차별이 심한 때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속에서 일리노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느 흑인들처럼 백인의 심부름과 허드렛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일리노어..
2020.06.28 -
이문세 - 《그녀의 웃음소리뿐》
나의 마음 속에 항상 들려오는 그대와 같이 걷던 그 길가에 빗소리 하늘은 맑아있고 햇살은 따스한데 담배 연기는 한숨되어 하루를 너의 생각하면서 걷다가 바라본 하늘엔 흰 구름 말이 없이 흐르고 푸르름 변함이 없건만 이대로 떠나야만 하는가 너는 무슨 말을 했던가 어떤 의미도 어떤 미소도 세월이 흩어 가는걸 어느 지나간 날에 오늘이 생각날까 그대 웃으며 큰 소리로 내게 물었지 그 날은 지나가고 아무 기억도 없이 그저 그대의 웃음소리뿐 하루를 너의 생각하면서 걷다가 바라본 하늘엔 흰 구름 말이 없이 흐르고 푸르름 변함이 없건만 이대로 떠나야만 하는가 너는 무슨말을 했던가 어떤 의미도 어떤 미소도 세월이 흩어 가는걸 이대로 떠나야만 하는가 너는 무슨말을 했던가 어떤 의미도 어떤 미소도 세월이 흩어 가는걸 ......
2020.04.26 -
이문세 - 《옛사랑》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 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나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 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 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 눈에 덮혀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 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 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2020.04.26 -
백창우,「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 임희숙, 이은미 etc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 내가 돌아선 하늘에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토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에 구름이나 될까 /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임희숙 / 내 하나의 사람아 백창우는 '시 쓰고 노래 만드는 사람'이다. 명함에다 아예 그렇게 박아 다닌다.실제로 적지 않은 히트곡을 만들었고 4권의 시집도 냈다. 그는 ‘나를 키운 것의 절반쯤은 시와 노래였다’고 할 만큼 오랫동안 꾸준히 시를 읽고, 쓰고..
2020.03.22 -
이정옥,《숨어우는 바람소리》
요즘에 새벽에 잠 깨서 TV 채널 이리저리 돌리는 날이 많은데, 뭔데서 이정옥의 가 나오더군. 생각해보니, 나는 이 노래를 이정옥이 아니고, 김연숙의 노래로 알고 들어왔더라구.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정옥이란 가수를 몰라.) 실제로 들어봐도 김연숙 분위기가 나은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 이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 그사람 목소린가 숨어 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 우는 바람소리
2020.03.19 -
요즘 그림 그리면서 듣는 음악이
엊그제 카세트 하나 샀지. (^__^))) - 지금 화실에서 틀고 있는 건 완전 고물이거등 - 요즘 카세트에는 테이프, CD 넣는 데가 없더라? USB, SD카드만 들어가는데, 32기가 64기가 꽂으면 용량이야 무한정이지 뭐. 모르지, 아직 녹음을 안해봤으니 난, 화실에 들어가면 히터보다도 음악부터 틀어. 작업하는 동안에 음악이 없다는 건 상상도 못하지. 그런데 다른 이들은 음악보다 라디오 듣길 원하더라고. (물론 내 눈치를 보긴하는데,)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이야 어딧겠어? 음악적 취향이 제각각이다 보니 내가 듣는 음악이 싫단 거겠지. ㅠㅜ …… 그래서 샀어. 여러 음악 골고루 들려주면 라디오 안 듣겠지, 하고. 근데 그건 또 아니더라. 그래서 카세트나 스마트폰에 이어폰 꽂고서 나 혼자서 듣는다네. 아무..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