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 / 2020. 5. 8 / 캔버스에 유채 / 30호
某 카페의 회원이 수채화로 그린 것을 보고
바탕색의 색감이 예뻐서 유화로 옮겨 그려봤습니다.
아무래도 수채화 만큼은 곱지가 않군요.
30호니까 꽤 큽니다.
그냥 이대로 캔버스만 걸어야지 액자에 넣으면 촌스러울 거예요.
하얀 벽지의 거실에 잘 어울릴텐데, → 고급호텔 리셉션룸 처럼.
(그러고보니 북한애들이 좋아하는 色感 같군.)
벚꽃이 아니고 홍매화라고 하더군요. (*원작자의 작품 제목임)
아, 귀찮아서 사진을 또 찍지를 않았는데,
지금 이 상태에다 조금 더 손을 봤습니다.
─ 꽃 테두리를 흰색으로 두텁게 발라서 구분을 좀 줬습죠.
하여 꽃이 더 풍성하고 커진 것 같습니다.
싸인은 우측 하단에 연노랑색으로 했구요.
난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그림은 진짜 별롭디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이런 걸 좋아하는 눈치더군요. 특히 여자들.
내가 여태 ‘꽃그림’이라고 그려본 것은 이게 처음이자 유일할텐데,
글쎄......
안나푸르나 포터 / 2020. 4. 25. / 캔버스에 유채 / 50호
그 지지부진하던 그림, 이걸로 마무리하고 말렵니다.
디테일하게 뒤져보면 아쉬운 데가 많이 발견되는데,
에이! 다 손보자면 한도 끝도 없겠고!
다만 제일 아쉬운 점은,,
처음 내 생각은 거의 나이프로 그리다시피하려고 했었는데,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기껏 해놓은 것까지 망쳐버릴까봐서.)
두 번째 그리는 거라선지
새로운 맛도 없고, 오래 붙잡고 있자니 짜증만 납디다.
이런 식의 구도는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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