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6. 20:19ㆍ미술/미술 이야기 (책)
2019. 7
국민화가를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
- 명화에 담긴 역사와 문화, 예술 이야기
책소개
"각 나라의 국민화가를 만나는 것은 그곳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만나는 것과 같다."
한국 문화· 예술계의 뛰어난 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늘 새로운 시선을 지닌 전시로 호평을 받는 사비나미술관의 이명옥 관장이 신작 『국민화가를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을 내놓았다.
새롭고 독특한 콘셉트의 예술 여행을 권장하는 이 책은 네덜란드의 렘브란트와 반 고흐, 독일의 알브레히트 뒤러, 노르웨이의 에드바르 뭉크, 오스트리아의 클림트,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멕시코의 프리다 칼로, 벨기에의 마그리트, 한국의 백남준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23명의 예술가들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자연스럽게 각 나라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예술가와 관련된 장소를 안내한다. 예술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교양서로서의 역할을 하는 책이다.
저자 : 이명옥
한국 문화·예술계의 뛰어난 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현재 사비나 미술관장이다.
대표 저서로는 『팜므 파탈』, 『그림 읽는 CEO』,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학교에서 배웠지만 잘 몰랐던 미술』, 『시를 좋아하세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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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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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네덜란드 국민화가 : 렘브란트 판 레인_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빛낸 자화상의 아버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렘브란트 광장
2장 네덜란드 국민화가 : 빈센트 반 고흐_ 세계 미술의 전설이 된 영혼의 화가
반 고흐 미술관
누에넨 고흐 기념관
3장 프랑스 국민화가 : 장 프랑수아 밀레_ 농촌 현실을 그린 위대한 농민 화가
"내가 밀레 작품을 모사하려는 이유는 단순히 베끼는 작업이 아니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에 가까워. 흑백의 명암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색채의 언어로 풀어내는 거지." ─ 반 고흐
반 고흐가 화가로 활동한 기간이 10년인데 그 기간 동안 밀레의 그림을 모방한 작품이 스케치를 포함해서 무려 300점이다.
오르세 미술관
4장 프랑스 국민화가 : 클로드 모네_ 근대 시민 사회 변화상을 그린 인상주의 대가
5장 영국 국민화가 : 윌리엄 터너_ 대영 제국의 영광을 그린 풍경화의 거장
6장 영국 국민화가 : 데이비드 호크니_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미술가
테이트 모던 : 2000년에 개관한 미술관으로 20세기 이후의 현대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거대한 1층 홀과 밀레니엄 브리지로도 유명한 미술관이다. <나의 부모님> 등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표작을 소장하고 있다.
7장 독일 국민화가 : 알브레히트 뒤러_ 북유럽 르네상스를 꽃피운 독일 미술의 아버지
알테 피나코테크 : 뮌헨에 있는 미술관으로 뒤러의 대표작 <모피 코트를 입고 있는 자화상>을 소장하고 있다. 주로 1800년 이전의 고전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세계 6대 미술관으로 꼽힐 만큼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8장 오스트리아 국민화가 : 구스타프 클림트_ 빈의 황금기를 이끈 분리파의 거장
벨베데레 오스트리아 갤러리 : (입장료 22유로)
9장 벨기에 국민화가 : 르네 마그리트_ 역발상의 대가
* 벨기에 왕립미술관 : 15세기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2만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올드 마스터즈 미술관과 현대미술관, 마그리트 미술관과 세기말 미술관 등 네 곳으로 나뉜다.
* 르네 마그리트 박물관 : 브뤼셀 외곽에 있는 마그리트가 24년 살던 생가를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이다.
10장 스페인 국민화가 : 프란시스코 고야_ 스페인의 애국심을 일깨운 전쟁화의 대가
프라도 미술관
산 페르난도 왕립 미술 아카데미 : 고야에 관심 있는 사람 필수 코스인.
11장 스페인 국민화가 : 파블로 피카소_ 스페인이 배출한 현대 미술의 황제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
12장 이탈리아 국민화가 : 레오나르도 다 빈치_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천재 예술가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15세기 중반에 지은 고딕양식의 도미니크회 수도원이다. 이 수도원에 있는 <최후의 만찬>을 보려면 사전예약이 필수다. 15분 간격으로 25명씩 입장시킨다. 2018년 11월부터 예약할 때 본인 이름을 반드시 기입하고 본인 명의 카드로 지불해야 하며 예약과 동일한 신분증을 제시해야한다.
13장 바티칸 시국 국민화가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_ 바티칸을 명작의 산실로 만든 종교화의 거장
14장 스위스 국민화가 : 파울 클레_ 미술과 음악을 융합한 현대 추상화의 선구자
파울 클레, <파르나소스 산에서> 1932 캔버스에 유채. 100×126
바젤미술관 : )30유로)
파울 클레 센터 : (20 스위스프랑)
베른 시립미술관 : (24 스위스프랑)
15장 체코 국민화가 : 알폰스 무하_ 체코 스타일의 미술을 창조한 아르 누보 거장
16장 노르웨이 국민화가 : 에드바르 뭉크_ 현대인의 불안을 최초로 그린 표현주의 화가
17장 핀란드 국민화가 : 토베 얀손_ 핀란드의 정체성을 그린 무민의 어머니
18장 멕시코 국민화가 : 프리다 칼로_ 멕시코의 문화 영웅
19장 미국 국민화가 : 에드워드 호퍼_ 미국식 화풍을 개발한 가장 미국적인 화가
20장 러시아 국민화가 : 일리야 레핀_ 러시아 민중의 역사를 그림으로 쓴 화가
21장 러시아 국민화가 : 바실리 칸딘스키_ 러시아 최초의 국위 선양 화가
22장 일본 국민화가 : 가츠시카 호쿠사이_ 일본 문화의 상징
23장 한국 국민작가 : 백남준_ 한류의 원조
책 속으로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이 아닌 새롭고 독특한 콘셉트의 예술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각 나라를 빛낸 위대한 국민화가 23명의 작품이 소장된 미술관과 생가生家를 찾아가 국보급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환경을 들여다보고,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경험하는 여행 안내서입니다.
국민화가와 세계 여행을 결합한 색다른 콘셉트의 책을 구상하게 된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특별한 여행을 통해 인문학적 배움을 얻기를 바라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은 세계 유명 미술관을 방문해 눈도장 찍듯 명화를 훑어보는 틀에 박힌 감상법을 벗어나 더 오래, 더 주의 깊게 바라보는 새로운 감상법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이라도 보는 방법을 새롭게 하면 감상자의 흥미를 불러일으켜 다른 해석이 가능하게 됩니다. 평소 명화는 다양한 시각으로 여러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그런 명화의 정의를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습니다.
_「들어가며」 중에서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빛낸 화가가 있어요. 바로 17세기 위대한 화가로 꼽히는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입니다. 네덜란드인들은 렘브란트를 단지 17세기 미술사의 거장으로만 바라보지 않아요. 렘브란트는 국가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어요. 17세기 황금시대를 ‘렘브란트 시대’로 부르는가 하면 아예 ‘렘브란트 나라’로 칭하기도 하거든요. 또 영광스러운 렘브란트를 기념하기 위해 렘브란트 이름을 딴 광장을 만들었고 동상도 세웠어요. 렘브란트 동상 앞에 서 있는 인물 군상 조각은 렘브란트의 걸작 에 등장하는 시민군을 기념 조각상으로 만든 거예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가면 원작을 감상할 수 있어요.
_1장 「네덜란드 국민화가: 렘브란트 판 레인」 중에서
벨기에 하면 오줌싸개 동상, 초콜릿, 맥주 등을 떠올리게 되지만 실은 세계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거장들을 배출한 미술 강국이에요. 피터 브뤼헐, 안토니 반다이크, 페테르 파울 루벤스, 제임스 엔소르, 르네 마그리트 등 대가들이 모두 벨기에 출신입니다. 이 중 벨기에 국민이 특히 좋아하는 화가는 르네 마그리트예요. 브뤼셀에 있는 왕립미술관과 르네 마그리트 미술관, 마그리트가 살았던 생가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혀요.
_9장 「벨기에 국민화가: 르네 마그리트」 중에서
출판사서평
이 시대의 그림 스토리텔러 이명옥 관장과 함께하는 매혹적인 여행안내서
남들과 똑같은 여행은 재미가 없다고 느끼거나 낯선 여행지에서 예술을 즐기고 싶은 이들, 혹은 책으로 다른 세상을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여행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하나의 통로다. 여행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책은 예술을 택했다. 예술은 만들어진 시대의 분위기와 문화를 담고 있어 한 시대를 이해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더구나 그 나라를 대표하는 국민화가라면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가장 접근하기 쉬운 통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은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이들이다. 렘브란트는 네덜란드의 국민화가다. 네덜란드가 전성기를 누리던 17세기 황금시대에 렘브란트는 가장 활발히 활동했다. 그의 그림에는 당시의 시민들이 가진 자유와 권리가 녹아들어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광장과 동상도 볼 수 있다.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는 윌리엄 터너다. 그는 영국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대영 제국의 번영과 영광을 상징한다. 영국의 미술관 테이트 브리튼이 해마다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현대 미술상 이름은 ‘터너상’이다. 게다가 2020년부터 영국에서 통용될 예정인 20파운드 지폐에 터너의 자화상과 그의 대표작 <해체를 위해 예인되는 전함 테메레르>가 실린다고 하니 그가 영국의 국민화가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어느 나라나 본인들이 가장 빛났던 시대를 화폭에 담아 전해 주는 예술가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국민화가의 조건이 그것만은 아니다. 시대의 모습을 고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아야 국민화가라는 호칭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까다롭게 선택된 예술가들이 이 책에 담겼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예술은 존재하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가를 만난다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것과 같다.
그림과 함께 세계 속으로
『국민화가를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에 등장하는 18개국 예술가 23명의 삶과 예술 세계의 공통점은 각 나라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빈센트 반 고흐는 프랑스 남부의 밝은 햇빛을 담은 강렬한 노란색의 그림들로 유명하지만, 그가 네덜란드 누에넨에서 그린 <감자 먹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노란색의 강렬함도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더구나 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이다.
스페인이 전 세계에 자랑하는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그림에는 19세기 스페인의 혼란스러웠던 역사적 상황이 그대로 드러난다. 스페인에서 우표로도 만들어진 고야의 대표작 <1808년 5월 3일>은 스페인을 침략한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대가 무자비하게 스페인 민중을 학살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그림은 스페인 국민들에게 자유주의 정신과 애국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스페인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프라도 미술...관 앞에는 고야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림 한 장마다 그 나라의 역사가 숨쉬고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한 예술가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꼭 둘러볼 곳!」 코너에는 그 예술가와 관련된 장소들이 나온다. 여행자들이 잊지 않고 찾아갈 수 있도록 추천하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각 이야기에서 알아야 하는 용어가 「알고 넘어가기!」 코너에 소개된다. 어려운 예술 용어들이 설명되어 있어 이해를 돕는다.
책 한 권으로 세계 여행을, 그것도 페이지마다 가득한 그림들과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민화가를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은 색다른 여행법을 찾는 독자들과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또 다른 방식으로 보기 원하는 독자들 모두에게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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