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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느리게 걷기』





런던 느리게 걷기






런던 느리게 걷기(두 도시 이야기 2)

런던 느리게 걷기(두 도시 이야기 2)


저자 최병서
출판 기파랑  |  2011.2.18.
페이지수 292 | 사이즈    148*210mm
판매가 서적 12,600원  


 

책소개

『런던 느리게 걷기』는 경제학자 최병서가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을 길잡이 삼아 과거와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런던을 즐겁게 산책한 내용을 담고 있다. 런던과 파리의 기질과 색조의 차이부터 영화 <다빈치 코드>의 방돔 광장과 리츠 호텔,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에서의 공짜 점심 음악회, 비틀즈 흔적이 담긴 애비 로드 스튜디오 등 복잡하고 미묘한 런던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산책길을 따라가 본다. 이 책은 런던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영국의 문화체험을 제대로 누려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 최병서
저자 최병서는 서울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에 진학하여 독일문학을 공부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대학시절을 (주로 학림다방에서) 보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니아 대학교를 거쳐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인간자본과 노동시장에 대한 실증분석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동덕여대 경제학과에 줄곧 몸담고 있다. 그의 인간 행동에 대한 경제학적 탐구는 교육, 분배적 정의, 사회제도, 문화예술 분야로 확대되었고 또한 영화, 미술 등의 영역을 경제분석의 틀과 연계시켜 왔다. 앞으로도 그의 저술에 깔려 있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끊임없는 호기심은 계속될 것이다. 저서로는 『영화로 읽는 경제학』, 『최병서의 Cine Balade』, 『로빈슨 크루소 경제원리』, 『미술관에 간 경제학자』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II

1장 : 런던과 파리, 두 도시의 기질과 색조의 차이
프롬나드 1 - 런던 택시와 버스


2장 : 남성성이 지배하는 도시 - 런던
프롬나드 2 - 남자들의 거리 - 리든홀 마켓


3장 : 애프터눈 티와 차 문화
프롬나드 3 - 런던의 <폴)>과 파리의 <라 두레>


4장: 디킨스 하우스, 버지니아 울프 바, 그리고 간디 메모리얼
프롬나드 4 - 찰스 디킨스 커피하우스


5장 : 다빈치 코드 따라잡기 I
프롬나드 5 - 영화 속 방돔 광장과 리츠 호텔


6장 : 다빈치 코드 따라잡기 II
프롬나드 6 - 템플처치의 일요일 콰이어 예배


7장 : 자본주의의 심장, 런던에서 자본주의를 해부하다
프롬나드 7 - 클러켄웰의 칼 마르크스 기념 도서관


8장 : 테이트 모던의 3분 44초 - 예술은 아름다운 것인가?
프롬나드 8 - 런던 속의 쁘띠 파리


9장 : 런던의 프리메이슨 대회당에서 발견한 사실들
프롬나드 9 - 헴스테드의 지그문트 프로이드 부녀 기념관


10장 : 자연채광이 아름다운 위그모어 홀에서 듣는 커피 콘서트
프롬나드 10 - 헨델 하우스와 메시아 초연 공연장


11장 : 가장 영국적인 축제 I - 프롬스 마지막 밤
프롬나드 11 - 케임브리지에서 킹스 콰이어 감상하기


12장 : 가장 영국적인 축제 II - 윔블던 대회
프롬나드 12 - 알록달록한 광장 닐스 야드


13장 : 걸인과 노동 그리고 가난의 미학 - 조지 오웰을 따라서
프롬나드 13 -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에서의 공짜 점심 음악회 즐기기


14장 : 오스카 와일드의 흔적을 따라서
프롬나드 14 -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서 케인스 부부 초상화 찾아보기


15장 : 처칠과 시가, 그리고 유머가 중요한 네 가지 이유
프롬나드 15 - 영국 정치사의 기린아, 윌리엄 피트의 집


16장 : 블룸스베리에는 불룸스데이가 없다
프롬나드 16 - 버나드 쇼 기념관의 명패와 그의 보헤미안 아나키스트 어머니


17장: “이상한 한 쌍” - 제임스 조이스와 올리버 고가티
프롬나드 17 - 런던의 기괴한 집 세버스 하우스


18장: 런던에서 안 들르면 후회할 트루바더 커피하우스
프롬나드 18 - 런던에서 가장 유서 깊은 식당 ‘룰스’


19장: 애거서 크리스티의 집 찾아가기
프롬나드 19 - 런던을 사랑한 미국작가 에즈라 파운드와 헨리 제임스의 집


20장 : 베이커 스트릿 221번지
프롬나드 20 - 챠링 크로스의 서점가에서 가장 큰 서점 포일스


21장 : DNA로 만나는 영국문화 - 로잘린드 플랭클린
프롬나드 21 - DNA 퍼즐의 산실, 이글스 펍


22장 : ...셰익스피어 글로브에서 본 공연
프롬나드 22 - 런던의 비틀즈 흔적, 애비 로드 스튜디오


23장 : 브리티시 라이브러리와 에두아르도 파올로찌
프롬나드 23 - 화이트스톤에서 책읽기


24장 : 케임브리지 느리게 걷기
프롬나드 24 - 케임브리지에서 꼭 들러봐야 할 작은 두 식당

에필로그 - 양파 껍질 같은 런더너들

 



책 속으로

“런던에서는 파리처럼 다양한 변화를 찾기가 힘들다.

항상 같은 표정을 짓는 배우 같다.

런던은 날씨가 달라져도 음울한 색조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12쪽


“런던을 돌아다니다 보면 점점 더 영국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게 될 것 같은 예감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144쪽


“파리가 여성의 도시라면, 런던은 남성의 도시다.” -22쪽


“런던에는 채플린과 셜록 홈즈 같은 남자들이 있어서 내게는 좋은 곳이다.” -28쪽


“영국인에게 무인도에 혼자 버려졌을 때 무엇이 제일 그리울 것 같냐고 물어보면 단연 펍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영국인의 생활에 있어 뺄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가 바로 펍이다.” -37쪽


“『다빈치 코드』의 스토리 전개에 따라 파리에서 런던을 거쳐 로슬린까지 가는 여정은 소설 못지않게 여행 자체로도 흥미진진한 경험이다.” -72쪽


“마르크스가 산업자본주의의 맹아가 싹튼 런던에서 지적 자양분을 흡수하고 내공을 쌓은 후에 자본주의 분석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했다는 사실은 자못 역설적이다.” -83쪽


“존 케이지가 음악계의 뒤샹이라면 샘 테일러 우드는 미술계의 존 케이지라고 부를 만하다.” -91쪽


“우리는 프롬스에서 평소에 볼 수 없던 영국인의 면모를 발견하고 또한 영국 문화의 독특함을 경험하고 놀라게 된다.

애국심에 가득 찬 것 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단순한 것에 집단적으로 열광하는 민족성을 보는 듯하다.” -132쪽


“해가 뉘엿뉘엿 저물 무렵 석양이 스테인드 글라스에 황금빛으로 반사될 때,

채플 안에 울려 퍼지는 장중한 킹스 칼리지 성가대의 그레고리안 찬트는 성스럽기 그지없다.

믿음을 가진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런 경험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일이다.” -133쪽


“윔블던 하면 테니스 경기만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이곳은 윔블던 축제의 장이자 테니스를 매개로 한 런던 문화의 현장이었다.” -141쪽


“오웰과 키츠가 살았던 동네를 보니 같은 지역이지만 두 사람의 주거환경은 판이했던 것 같다.

나무와 정원에 둘러싸인 키츠에게는 당연히 낭만이 넘치는 자연주의적인 시가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반면 번잡하고 삭막한 거리에서 일했던 오웰은 경쟁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생기는 사회적 모순에 대해 번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156쪽


“오스카 와일드의 얼굴은 영국 사회와 사법부가 내린 단죄로 인해 겪은 고통 탓인지 찡그린 표정이었다.

그는 런던에서도 번잡하기로 유명한 챠링크로스 역앞에서 무표정하게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응시하고 있었다.” -164쪽


“영국인의 유머는 우리가 볼 때 약간 썰렁한 편이다. ...

그러나 한참 후에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때의 상황이나 대화가 다시 떠올라 뒤늦게 미소 짓는 일이 종종 있다.” -176쪽


“영미문학에서 셰익스피어가 구약이라면, 신약은 마땅히 제임스 조이스일 것이다.

음악으로 비유하자면 셰익스피어가 바흐라면, 조이스는 베토벤일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런던에서는 소위 현대 영미문학의 절정이자 최고봉이라고 일컬어지는 제임스 조이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왜 그런가?” -187쪽


“런더너들은 전통주의자인가, 현실주의자인가, 아니면 자연주의자인가?

또한 그들은 도회적인가 아니면 목가적인가?

이들의 속내는 오래 겪어보지 않고는 도저히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누군가 ‘여자를 도대체 모르겠다고 말할 때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는데,

이 말은 런더너에 대해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292쪽





출판사서평

유럽 여행자라면 런던은 누구나 다녀가는 도시지만, 어디를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런던을 발견한다. 저자는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을 길잡이 삼아 전통과 현대가 복잡하게 공존하면서도 은근한 매력이 넘치는 런던을 양파껍질 벗기듯 산책한다. 그를 따라 한가로이 런던 거리를 걸어보자.



인문학의 향기를 품은 경제학자, 최병서의 런던 산책!

최병서는 인문학과 예술에 대한 조예가 남다른 경제학자다. 그의 관심은 경제학을 넘어 영화, 미술, 음악 등 예술 전반에 걸쳐 확장되어 왔다. (『최병서의 Cine Balade』, 『영화로 읽는 경제학』, 『미술관에 간 경제학자』 등) 그가 이번에는 학자로서의 짐을 잠시 덜고 홀가분하게 런던을 산책한다.

런던과 파리 간 색조의 차이는?

바이킹의 후예들은 피어싱을 좋아한다?

프랑스 젊은이들은 런던으로 향한다?

왜 영국이 현대미술을 주도할까?

런던은 남성성의 도시다?

영국인은 하루 종일 차를 마신다?

런더너는 파리지앵보다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다빈치 코드』에서 옥의 티는?

마르크스가 눈물의 맥주를 마신 곳은?

샘 테일러 우드의 3분 44초와 존 케이지의 4분 33초?

런던 속의 작은 파리는?

지미 헨드릭스는 헨델의 옆집에 살았다?

처칠은 300만 파운드어치의 시가를 피웠다?

24세에 수상이 된 영국 정치사의 기린아는?

제임스 조이스와 올리버 고가티는‘이상한 한 쌍’이었다?

런던의 먹자골목은?

가격에 따라 극장 출입문이 다르다?

셜록 홈즈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은?

런던에는 비틀즈 동상이 없다?

19세기 말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던 작가는?

케임브리지의 숲속엔 숨겨진 수영장이 있다?

런더너는 양파와 같다? ......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필자의 발걸음을 따라 책 속을 거닐어 보자.

낭만과는 거리가 좀 있는 듯한 런던 거리를 필자의 안내에 따라 걷다 보면

복잡하고 미묘한 런던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어느새 런던의 은근한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파리 느리게 걷기





파리 느리게 걷기(두 도시 이야기 1)

파리 느리게 걷기(두 도시 이야기 1)

저자
최병서
출판
기파랑  |  2011.4.5.
페이지수
348 | 사이즈    153*224mm
판매가
서적 14,850원   

책소개

『파리 느리게 걷기』는 경제학자 최병서가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을 길잡이 삼아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를 민감하고 세밀하게 주위를 기울이며 산책한 내용을 담고 있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같은 센 강 산책부터 공연장 순례, 피카소 미술관과 퐁피두센터 앞의 볼거리 등 파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낭만과 고뇌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산책길을 따라가 본다. 많은 사람들이 퐁 네프 다리에는 가보았지만 그 옆에 있는 아담하고 고풍스런 도핀 광장은 선뜻 가보았다고 말하는 이가 없는 것처럼, 이 책은 파리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을 구석구석 산책하며 진짜 파리지앵이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최병서

저자 : 최병서
저자 최병서는 서울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에 진학하여 독일문학을 공부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대학시절을 (주로 학림다방에서) 보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니아 대학교를 거쳐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인간자본과 노동시장에 대한 실증분석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동덕여대 경제학과에 줄곧 몸담고 있다. 그의 인간 행동에 대한 경제학적 탐구는 교육, 분배적 정의, 사회제도, 문화예술 분야로 확대되었고 또한 영화, 미술 등의 영역을 경제분석의 틀과 연계시켜 왔다. 앞으로도 그의 저술에 깔려 있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끊임없는 호기심은 계속될 것이다. 저서로는 『영화로 읽는 경제학』, 『최병서의 Cine Balade』, 『로빈슨 크루소 경제원리』, 『미술관에 간 경제학자』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프롤로그

1장 : 성과 성이 공존하는 도시, 파리
프롬나드 1 -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같은 센 강 산책
2장 : 파리지앵 삶의 일부분인 카페
프롬나드 2 - 시떼 섬의 고즈넉한 쉼터, 도핀 광장
3장 : 파리의 카페에는 왜 웨이트리스가 없을까?
프롬나드 3 - 작은 두 광장 퓌르스탕베르와 상뜨 꺄뜨린 광장에서의 휴식
4장 : 프랑스 식도락의 비밀
프롬나드 4 - 가장 오래된 와인가게에서 와인으로 와인 헹구기
5장 : 헤밍웨이 배고픔 체험 따라하기
프롬나드 5 - 만화책 거리
6장 : 라보엠 풍경이 느껴지는 무프따르 거리에서 식사하기
프롬나드 6 - 카페 프로코프와 식당 그르노빌
7장 : 낙관적 낭만주의는 혁명을 낳는다
프롬나드 7 - 까이유 뷔뜨 언덕
8장 : 카페 이름엔 ‘Deux’가 붙은 곳이 많다
프롬나드 8 - ? 루이 섬에 있는 파리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9장 : 셍제르망 데프레의 예술가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프롬나드 9 - 발작의 저택에서 본 ‘두’ 초상화
10장 : 몽마르트 골목길에 숨겨진 예술가들
프롬나드 10 - 몽마르트르의 까사드쉬 광장
11장 : 오페라 ‘갸르니에’에서 찾은 샤갈이 사랑한 작곡가
프롬나드 11 - 파리에서 공연장 순례
12장 : 파리 마라톤과 이상한 소득재분배
프롬나드 12 - 불로뉴 숲 속의 로랑 갸로 테니스코트
13장 : 팡테옹에 숨겨진 두 인물
프롬나드 13 - 아랍 문화원에서 마시는 민트 티의 맛
14장 : 소매치기를 보는 파리지앵의 관점
프롬나드 14 - 파리에서 누리는 에로스적 산책
15장 : 영화로 찾아가는 파리 거리
프롬나드 15 - 스탕달호텔과 스땅달 신드롬
16장 : ‘네가 죽어줘야 내게 행운’인 제도 비아제
프롬나드 16 - 트로카대로의 자유의 불꽃
17장 : 셍제르망의 두 동상 - 무사와 문인
프롬나드 17 - 에디뜨 피아프 뮤지엄
18장 : 짧은 불어 실력으로 파리에서 살아남기
프롬나드 18 - 시떼 위니베르시떼르
19장 : 유태인과 동성애자들의 오래된 거리 마레
프롬나드 19 - 피카소 미술관과 퐁피두센터 앞의 볼거리
20장 : 템플기사단의 자취와 프리메이슨 본부
프롬나드 20 - 잡동사니의 거리 파사쥐 주프루아
21장 : 파리에서 묘지 산책하기
프롬나드 21 - 몽소 공원의 유모차
22장 :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오데옹 거리
프롬나드 22 - 리볼리 가의 갈리냐니 책방과 캬페들
23장 : 메트로 풍경, 보행자의 자유와 똘레랑스
프롬나드 23 - 화폐박물관과 재즈카페 로랑
24장 : 마르셀 프루스트와 루...이 16세의 잃어버린 시간
프롬나드 24 - 빌렛뜨 악기박물관의 검은 건반
25 장 : 파리에서 체험하는 화장실 문화
프롬나드 25 - 미테랑 도서관과 쿠르 셍테밀리옹
26장 : 모차르트를 박대한 파리
프롬나드 26 -파리에서 가장 유서 깊은 콘서트홀, 살르 프레옐
27장 : 살르 갸보와 모차르트 연주가 클라라 하스킬
프롬나드 27 - 바이올린의 전설, 지네트 느?의 갸보 홀 데뷔
28장 : 오르세의 두 개의 시계와 연극보기
프롬나드 28 - 재즈 카페 헤인즈
29장 : 오베르 쉬르 와즈 - 고흐의 마지막 나날들
프롬나드 29 - 마이욜 미술관에서 열린 클림트 에로틱 전

에필로그
커피잔 속에 담긴 문화적 통일성에 대한 단상
파리가 아름다운 이유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세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헤밍웨이의 『파리에서의 7년』과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에서의 밑바닥 생활』, 그리고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가 바로 그것들이다. 일찍이 조선말에 구미사절단의 일원으로 서유럽을 다녀 온 유길준 선생이 『서유견문』을 썼듯이, 나는 이 두 도시에 관한 『신서유견문』을 써보려고 한다.” -10쪽
“파리의 아침을 가장 먼저 채우는 것은 소리가 아니라 솔솔 풍기는 빵 냄새다. 파리의 거리는 빵가게가 문을 열면서 비로소 숨쉬기 시작한다. 여기에 진한 커피향이 안개처럼 퍼진다.” -12쪽
“파리에서의 산책은 언제나 즐겁다.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은 내게 매번 새롭게 다가온다. 낯선 느낌보다는 세련된 호기심을 자극하여 오히려 걷는 일을 심심치 않게 해준다. 파리를 걷다 보면 카페 옥외 탁자의 의자들이 모두 거리를 향해 있음을 보게 된다. 길을 지나는 사람들은 카페에 앉아서 차를 마시거나 신문을 보거나 시가를 피우는 사람들을 힐끗힐끗 쳐다본다. 카페 안의 사람들 역시 무표정하게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본다. 파리의 산책자에게는 이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카페의 사람들을 다시 쳐다보는 것 자체가 걸어 다니면서 누리는 커다란 즐거움이다. 파리의 거리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은 영화의 한 컷처럼 저마다 개성 넘치는 피사체로 줌인 된다. 파리에선 여유로운 산책자가 곧 한가로운 풍경이 된다.” -12~13쪽
“파리지앵에게 있어서 비는 일상의 한 부분이다. 그만큼 파리에 내리는 비는 걸으면서 맞아도 좋은 비다.” -15쪽
“파리지앵은 관광객을 위해서 파리라는 무대에 등장하는 엑스트라 배우 같은 역할을 한다. 모두들 나름대로 개성 있고 독특한 연기를 펼치면서 파리라는 거대한 세트장을 활기 넘치게 만든다.” -21쪽
“걷는 행위에는 약간의 몽상이 담겨 있다. 자유로운 사색과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최상의 시간은 바로 걷는 동안이다. 봄비 내리는 날, 파리의 정취는 각별하다. 비오는 일요일, 센 강변에는 인적이 드물다. 그러면 감춰진 파리의 모습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풍경이 고스란히 마음으로 스미는 것같이 느껴진다.” -23쪽
“여전히 프랑스인은 카페가 문학과 사상의 요람이자 자신들 삶의 일부라고 여기고 있는 듯하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천만 명이 매일 카페에 드나든다니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 ... 카페란 외진 테이블을 홀로 ‘섬처럼’ 차지하고 있는 손님이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카페 군중을 형성하는 역설적 공간이다.” -31쪽
“프랑스 여자들은 저울에 올라가지 않는다. 프랑스 여자는 옷을 입을 때 그 감각으로 비만을 가늠한다. 프랑스 여자는 음식을 먹을 때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는 것처럼 체중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즐거운 식사와 달콤한 사랑, 그리고 유쾌한 웃음과 같은 삶의 기쁨을 중히 여긴다. 그것이 프랑스 여자의 비밀이다.” -53쪽
“파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거기에 센 강이 흐르고 ...노트르담 사원이 있기 때문은 아니다. 거기에는 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파리지앵이 있기 때문이다. ... 사람이 자연 조건이나 인공적 도시의 구조물보다 더 중요한 이유다.” -347쪽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유럽 여행자라면 파리는 누구나 다녀가는 도시지만, 어디를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파리를 발견한다. 저자는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을 길잡이 삼아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를 민감하고 세밀하게 주위를 기울이며 산책한다. 그를 따라 파리 곳곳을 여유롭게 걸어보자.

인문학의 향기를 품은 경제학자, 최병서의 파리 산책!

최병서는 인문학과 예술에 대한 조예가 남다른 경제학자다. 그의 관심은 경제학을 넘어 영화, 미술, 음악 등 예술 전반에 걸쳐 확장되어 왔다. 그가 이번에는 학자로서의 짐을 잠시 덜고 홀가분하게 파리를 산책한다.

파리의 카페에는 왜 웨이트리스가 없을까? 프랑스 여인은 왜 살이 찌지 않을까? 소비도시인 파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구매력은 어디로부터 창출되는 것일까? 식당에서 공짜 물을 마시려면?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헤밍웨이가 사랑한 카페는?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파리에는 벽을 뚫는 남자가 있다? 위트릴로의 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 샤갈이 가장 사랑했던 작곡가는 누구일까? 파리 마라톤 대회에서는 소득의 재분배가 이뤄진다? 프랑스에는 인종차별이 있다, 없다? 파리를 가장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들은? 프랑스에는 ‘네가 죽어줘야 내게 행운인’ 제도가 있다? 파리의 동성애자들은 책방에서 만난다? 죽어서도 영원히 키스 세례를 받는 시인은? 파리의 커피 맛은 다 똑같다? ......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필자의 발걸음을 따라 책 속을 거닐어 보자. 거리를 걷다가 광장을 만나고 때론 카페에서 한가로이 쉬다 보면 어느새 파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낭만과 고뇌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