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도항에서 쑥섬으로 ─
쑥섬에서 주민인듯한 ‘해설사’가 배 타고 건너와서는 (* 배도 섬주민들의 배인듯함),,
배를 태우기 전에 대합실에 모여놓고서 쑥섬에 대한 안내설명을 해줍니다.
‘쑥이 많이 나서 쑥섬’ 이 된 것이 아니라, ‘쑥의 질이 좋아서 쑥섬’이 됐다는 ─
※ 섬사람들이 "친절하려고 하면서" 관광객들의 반응을 궁금해 하더라.
거리가 저 뒤로 보이는 <- 요거밖에 안돼요.
나로도항에서 쑥섬이.., 500미터쯤 될라나? 그래도 배삯 2천원인가 3천원 받습디다.
그리고 ‘섬 관람료’를 5천원씩 걷었는데...... ????
근데, 이 '‘무인 돈통’'은 뭐지?
아주 멀쩡하게 생겼는데도 빈집입디다?
쑥섬에 25가구인가 산다는데, 보다시피 빈 집, 빈 터가 많습디다. 100가구는 살았을 것 같은 ─
그러나 비어는 있으되 팔지는 않는다는.
카페인지 식당인지, 문은 열려 있는데 장사는 안합디다.
도시락 싸온 거 여기서 먹었습죠.
카페 옆구리로 올라가는 길이 들머리입죠. 오르막이 100m라는군요.
화장실이 이곳뿐임.
멀리 나로도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막상 산에 접어드니깐 숲이 푸릇푸릇 울울창창 합디다.
진짜로 나무 수령이 400년 이상 돼 보입디다.
육박나무
초입이 약간 가파르긴한데, 잠깐이면 올라옵니다 <- 노약자라도 10분이면.
나로도(羅老島)항
날씨는 좋았는데 미세먼지로 시계는 그리 좋질 못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어디까지 보인다더라? 거문도? 거제도?
봄나들이 하기에 참 좋은 날이었습죠.
한 달만 늦춰왔으면 더 좋았겠는데.
‘종주’라고 하기엔 낮부끄럽고.., 능선으로 걷는 길이 대략 500m쯤 될까?
한 시간 정도면 구경 다하고 내려옵니다.
섬을 지금 꾸미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아, 그래서 빈집을 안 판다고 ......
산악회 버스로 간 것이었는데 (<= 등산이 아니라 트래킹 팀으로...)
배를 타니까 주민번호를 적어내야 하는데,
버스 일행 중에 우리들의 나이가 제일 많더라는 ─ .ㅡ
그럭저럭 2km 넘게 걸은 거네…… 운동핸거네.
노인1은 집에 할멈 가방을 메구 온 게벼? ㅋㅎ
이 늙은이, 무릎이 아프다누만.
원래는 고흥 팔영산 등산을 하려고 했었던 것인데......
내가 삼겹살주물럭을 싸갔었거든. 번개탄이랑 석쇠랑... 숯불구이 해먹으려고.
이곳이 판을 벌이기 좋게 생겼는데, 시간이‥‥ <- 뱃 시간
배에 승객 12명만 태웁디다. 자리가 널널한데도.
그래서 3번을 왕복했습죠.
고흥벌이 아주 넓습디다. 해남 강진보다도 넓겠든디?
.
.
.
여기서 나로호를 쏘는 게 아니라, <우주 발사 전망대>라는데,
전망대는 무슨? 그냥 아무것도 아니여~~~..
나로호 발사장은 하두 멀어서 보이지도 않어. 날이 맑으면 보인다데.
7층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2천원 받더라구. 웃기더라.
아휴! 고흥은 너무 멀드라. 소록도가 궁금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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