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스트라우스,『트로이 전쟁 THE TROIAN WAR』

2018. 8. 19. 10:05책 · 펌글 · 자료/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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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29

 

 

 

    우리가 알고 있던 트로이 전쟁에 대한 정보는 모두 거짓이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무력 충돌로 불리는 트로이 전쟁은 서양 문학의 초석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의 주제다. <일리아스>에서 그리스 영웅들은 대함대를 이끌고 트로이를 침공해 10년에 걸쳐 전쟁을 치른다. 그렇지만 트로이 전쟁이 호메로스가 말한 대로 전개되었을까?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는 실존 인물일까? 그리스는 절세미인 헬레네와 보물을 되찾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을까? 그리스군은 트로이 목마라는 책략 덕분에 승리했을까? 저명한 고대 군사사 전문가 배리 스트라우스 교수가『트로이 전쟁』을 통해 트로이 전쟁을 재조명한다.

 

 

 

서평 1

 

저자는 미국 코넬 대학에서 교수로서 역사와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고대 군사사 전문가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트로이의 전쟁을 신화가 아닌 역사로 설명하기 위하여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사료의 관점으로 언급하고 있다. 트로이 전쟁을 다룬 역사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신화처럼 전승해서 내려온 트로이 전쟁을 역사로 재구현하기가 쉽지는 않았겠지만, 저자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동시대의 다른 국가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최대한 역사로서 트로이 전쟁에 접근을 하고 있다.

 

 이야기는 신화와 동일하게 트로이의 왕자인 파리스가 헬레나를 트로이로 데려가면서부터 시작된다. 대략 기원전 1300년 경으로 파악을 하고 있고, 청동기 시대임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저자는 최대한 역사로 남겨진 동시대의 서술을 바탕으로 최대한 역사로서 트로이 전쟁을 만들어가고 있다. 예를 들면 이야기의 시발점인 파리스가 헬레나를 데려가는 것은 단순히 헬레나의 미모에 빠져서 파리스가 헬레나를 꾀어 데려가는 신화적인 표현대신에 그 당시의 헬레나의 지위를 서술하면서 그녀를 데리고 가는 것의 의미를 역사적으로 풀고 있다. 왕위 계승권을 가졌으며, 파리스를 따라가면서 막대한 보물을 가지고 가는 헬레나는 바로 트로이에게 정치적인 지위와 재정적인 막대한 부를 안겨주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이야기의 흐름은 신화에서 언급된 흐름을 따라가지만, 저자는 역사로 남겨진 소설을 바탕으로 트로이 전쟁을 재구성함을 알 수 있다. 물론 트로이 전쟁 자체가 언급된 역사서가 없기 때문에 결국 이 책도 트로이 전쟁에 대한 유추와 재현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책의 곳곳에 언급된 동시대의 역사, 즉, 이집트라든지 히타이트와 같이 굵직한 역사서를 가진 국가의 이야기를 언급하여 최대한 신빙성있게 역사로서 재현을 하고 있다.

 

 

서평 2

 

 

 

 
배리 스트라우스 코넬 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고전문학을 가르치는 배리 스트라우스 교수는 저명한 고대 군사사 전문가이다. 코넬 대학교 평화연구 프로그램 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자유와 자유사회 프로그램 소장을 맡고 있다. 국내에도 소개된 전작 『살라미스 해전』(2004)과 최근작 『스파르타쿠스 전쟁』(2009)이 많은 찬사를 받았다. 「워싱턴 포스트」,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등 유수 언론에 칼럼을 발표했고, 히스토리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BBC 방송 등에서 역사 해설자로 활동했다.

 

 

 

목차

 

 

저자의 일러두기
트로이 전쟁 관련 사건 연표
고대사와 고고학에 대한 짤막한 설명

들어가는 글
1장 헬레네를 위한 전쟁
2장 검은 배 출항하다
3장 상륙 작전
4장 성벽 강습
5장 더러운 전쟁
6장 곤경에 처한 군대
7장 살육의 현장
8장 야간 동향
9장 헥토르의 돌격
10장 아킬레우스의 뒤꿈치
11장 목마의 밤
나오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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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통적으로 고대 그리스으; 역사는 올림픽 제전이 처음 열렸다고 하는 기원전 776년에 시작한다. 그리스 문자 역시 기원전 7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선형문자B라고 불리는 문자는 기원전 1450년부터 1180년까지 쓰였다가 사라졌다. 그리하여 선사시대 그리스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2

그리스 폴리스는 기원전 750~323년에 절정에 달했다. 기원전 750~480년은 고졸기, 기원전 480~323년은 고전기라 불린다. 알렉산더의 정복은 기원전 323~30년에 헬레니즘 시대라 알려진 그리스-마케도니아 왕국의 새 시대를 열었다.

고졸기 이전의 4세기(BC1150~750)를 그리스 암흑기라 부르는데 '암흑'이란 표현은 기록의 부재를 가르키지만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물리적 증거들은 이 시기에 대해 많은 것을 규명해 준다.

 

3

또 다른 중요한 용어는 기원전 1000년부터 서기 1년까지 천 년간을 가르키는 철기시대다. 이전 2천 년, 즉 기원전 3000~1000년은 청동기시대라 부른다. 그리스에서 청동기 세대는 초기(BC3000~2100), 중기(BC2100~1600), 후기(BC1600~1150)의 세 시기로 나뉜다.

 

4

대략 기원전 2000년부터 1490년까지 크레타 섬에서 문명이 번성했다. 거대한 궁전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 문명을 오늘날 미노스문명이라 알려져 있다. 그들은 뛰어난 농삿꾼이자 뱃사람, 무역상, 에술가였다. 민족적 배경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그리스 인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5

그리스어를 말하는 최초의 사람들은 기원전 2000년 경에 동쪽 곳곳에서 그리스로 들어왔다. 청동기 후기(BC1600~1150)에는 더 이후에 도래한 사람들의 (미케네)문명이 그리스 전역을 지배했는데, 그 가운데 중요한 왕국은 미케네, 테베, 티린스, 필로스 왕국이다.

 

6

트로이는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3000년부터 950년까지 2000년간 존재한 위대한 도시였다. 철기시대가 시작될 무렵 버려졌다가 기원전 750년 무렵 그리스 식민 개척자들이 들어와 다시 살기 시작해서 고대 내내 그리스의 소도시로 남았다.

트로이는 에게해 연안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그 지역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중앙 아나톨리아나 레반트 지역, 혹은 메소포타미아의 대도시들만큼 크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