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0. 20:09ㆍ미술/미술 이야기 (책)
명화 속에 녹아 있는 철학과 마주하다!
그림에는 화가의 사상과 생각과 함께 시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림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과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 『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의 저자는 그림을 통해 화가의 생각은 물론 시대상과 그 속에 스며든 철학적 사상들까지 보고자 했다.
가령, 그림 《영혼의 무게를 재면서 악마에 저항하는 대천사 미카엘》을 보면 미카엘이 양쪽에 영혼이 올라가 있는 저울을 들고 있는데, 아래쪽으로 기운 영혼을 악마가 끌고 가려하고 있다. 이는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어떠했는지 보여준다. 꽤 오랫동안 사람들은 선한 영혼은 불과 같아 위로 떠오르고, 악한 영혼은 물과 같아 아래로 가라앉는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린 여러 화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주제가 같더라도 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또 그림에 숨어 있는 의미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게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화가의 영혼과 시대의 속삭임이 작품을 더 아름답게 한다. 명화 속 수수께끼를 살펴보자.
쑤잉 지음 역자 윤정로 옮김 출판사 시그마북스 | 2015.02.23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432 | ISBN18,000원 16,200원
저자 : 쑤잉
저자 쑤잉(??)은 유명 작가. 저서로는 『납란용약사전(??容若??, 2009)』,『당시의 유미주의(唐?的唯美主?, 2009)』,『바로 그 길에서 너를 만나기 위함이다: 창앙가조의 전기와 시 전집(只?途中??相?: ?央嘉措???全集, 2011)』,『시의 시광서(?的?光?, 2011)』,『납란사전편전주(???全??注, 2012)』등이 있다.
역자 : 윤정로
역자 윤정로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 한문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GS EPS(주)에서 인하우스 통역·번역사로 근무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과 중국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경영의 道』등이 있다.
머리말
- 도파민을 찾아서? 마오샤오원
도파민은 대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인간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런던 대학의 신경생물학자가 뇌반사실험을 했다. 사람들에게 명화를감상하게 한 뒤 정밀측정기로 뇌의 반응을 살펴본 것이다. 실험 결과 피실험자들이 예술품을 보는 순간 대뇌는 대량의 도파민을 생성했고…… 쉽게 설명하자면, 예술품을 감상할 때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물질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대뇌의 어떤 부위로 흘러들어 가는데, 이 부위가 사랑할 때 자극을 받는 곳이다. 즉 예술품을 감상하는 느낌과 연애의 감정은 동일하다는 이야기다.
지은이의 말
- 이성으로 그림 읽는 사람
사람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독서량이 크게 증가하고 나면 예술작품에 대한 선호도가 자연스럽게 변한다. 과거 감성에 따라 작품을 대했다면 이제는 이성 위주로 작품을 감상하게 되고, 관심의 대상이 문학에서 사학과 철학으로 옮겨간다.
영혼의 무게
이상 도시 : 하느님이 된 화가
바벨탑 : 야심과 겸손 사이
14세기 정부 선전물
인생의 역설과 해답: 테세우스의 배
비정한 어머니들
하느님의 시간
한 장의 역사
화가의 입장: 자크 루이 다비드를 중심으로 1
화가의 입장: 자크 루이 다비드를 중심으로 2
화가의 입장: 자크 루이 다비드를 중심으로 3
화가의 입장: 자크 루이 다비드를 중심으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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