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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라는 여성작가분의 펜화전입니다.
몇 층이렀더라?
가운데 분이 정인수 작가분이십니다.
볼펜이 아니고 펜으로 그린 거구요, 그리고 물감으로 칠한 것이 아닙니다.
큰 작품의 경우 작업기간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종일 그려서 세 달쯤 걸린답니다.
일반 펜화보다 컬러 펜화가 몇 곱절 걸리는군요.
펜화가 참 예쁘긴 한데, 쉽게 질리는.....?
- 도립미술관, 정인수 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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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작가의 8회 개인전으로, 부안을 비롯, 주로 전주 인근의 풍경들이 주를 이룬다. 경기전, 향교, 전동성당과 전주객사, 오목대, 풍남문, 향교 등 한옥마을과 그 주변의 풍경들을 정성스럽게 담아냈다. 얼핏 보기에 풍경들은 우리가 흔히 접해 온 고향의 모습들과 다를 게 없다.
펜으로 그린 그림, 펜화. 생소한 장르 앞에서 느낀 낯설음도 잠깐, 첫 장부터 익숙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서양의 대표적인 필기도구인 펜. 그러나 날카로운 펜 끝으로 동양의 멋을 그리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작가는 낯선 장르를 문화유산 기행을 통해 접근하기 쉽게 보여주는 가운데 세밀한 사실 묘사와 수묵화같은 멋을 지닌 펜화 작품을 통해 전 전북도청의 회화나무를 비롯, 전북의 문화유산 등을 답사하며 느낀 감동을 생생히 전한다.
작가는 펜화는 붓으로 그리는 동양화와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단색이 주는 아름다움은 같지만 펜화는 붓과 달리 세밀하고 정교하다. 흡사 수를 놓은 듯, 펜 끝에서 나온 가느다란 선은 작가가 무늬 하나하나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여야 했음을 보여준다. 좀 더 멀리 놓고 보면 오히려 펜화가 흑백 사진인 것만 같다. 그만큼 펜화는 구체적이고 치밀하다.
특히, 펜화를 그리기 위해 꼼꼼하게 살피는 작가의 섬세한 눈길을 따라가다 보면 건축물의 구석진 곳까지 알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펜으로 그리는 선 하나 하나에 동양의 멋과 운치를 담기까지 작품 하나에 수백, 수천 번의 손길이 있었다니 작가의 부단한 노력이 돋보인다. 게다가 작가는 펜화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해 동서양의 조화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그가 우리의 것에 주목한 이유는 자연 속에 조화를 이룬 우리의 문화, 그 속에 담긴 어울림의 미학이 아니었을까.
작가의 작업에서 선화(禪畵)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힘을 얻게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고요한 명상으로 스며들게 한다고 했다.
그림을 통해 보는 이들이 혼돈의 시간을 잠시나마 잠재우고 유년의 행복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고향의 본능적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의 살던 고향'을 소재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안을 건네는 까닭이다.
작가는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전미회, 라인누드크로키, 노령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이사, 전업미술가협회 전주지부 이사 및 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 부지회장,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갑오동학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미술협회 여성부위원장, 다색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이종근 기자 jk7409@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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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액자에 넣은 것도 있고 안 넣은 것도 있는데, 돈이 없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액자 없는 그림은 옆면에까지도 연장선상으로 칠을 했습니다. 외려 입체감 있어서 보기가 괜찮더군요.
판넬이 두꺼우면 더 효과가 날 듯하고...... 그래서 저도 어제 해봤습니다.^^*
낼 모레, 물감 마르면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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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를 이용해서 작품 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공예에도 소질 있는 여자분들이 적격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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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가 자개예요. 돈도 많이 들고 공력도 많이 들인 작품입니다.
물론 실력도 있는 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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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석 구지희 유희(遊戱) 展
벽壁과 사이間 - 현대미술로서 구지희의 필묵筆墨언어
대관료가 제일 비싼 1층에다 전시한 작품입니다.
판매되면 갤러리에다 다시 고리 떼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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