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3. 12:13ㆍ여행/이태리
캄피돌리오 광장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피돌리오 광장 Piazza del Campidoglio
캄피돌리오 광장은 로마의 7대 언덕 중 하나인 카피톨 언덕에 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로마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던 주피터 신전이 이곳에 있었다. 거의 폐허와 같았던 이곳이 르네상스 시대부터 복구되면서, 미켈란젤로가 이 광장의 건축을 맡아 황량하던 광장을 지금처럼 활기차게 바꾸어 놓았다. 이 광장은 16세기 미켈란젤로의 건축물 중 가장 뛰어난 곳으로도 손꼽히며, 광장에서 이어지는 계단 역시 미켈란젤로가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광장을 바라보고 정면에 있는 건물이 바로 시청사인데, 시청사를 중심으로 정확한 대칭을 이루고 콘세르바토리 궁전과 누오보 궁전이 있다. 위에서 보면 계단까지 합쳐져 마치 한 송이의 꽃과 같은 이 광장은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의 걸작이다. 누오보 궁전과 콘세르바토리 궁전은 현재 카피톨리노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고대 로마의 조각품 다수와 회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광장 중앙에 있는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 원본도 이 박물관에 있다. 광장을 지나 계단을 내려오면 오른편으로 또 다른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을 오르면 복권에 당첨된다는 유명한 속설이 있다. 계단 바로 위에는 산타 마리아 다라코엘리 성당(Santa Maria d’Aracoeli)이 있다.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
Monumento Vittorio Emanuele II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즉위를 기념하는 곳
이 기념관은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초대 국왕이 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즉위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이 기념관은 하얀색 대리석의 웅장한 건물이지만, 당시에는 캄피돌리오의 경관을 해친다는 비난을 받았다. 기념관 상단에는 각각 청동상이 있는데, 오른쪽이 ‘조국애의 승리’, 왼쪽이 ‘노동의 승리’를 나타내는 것이고, 계단 아래 양 끝에 있는 분수대는 각각 오른쪽이 ‘티레니아 해’, 왼쪽이 ‘아드리아 해’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념관 앞에 있는 높이 12m의 기마상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다.
기마상 아래에는 일 년 내내 꺼지지 않는 성화가 있는데 이 성화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전사한 무명 용사를 위한 것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무명 용사의 묘와 이탈리아 통일과 관련된 자료들이 있고, 전망대에서 로마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기념관 앞에 있는 넓은 광장은 베네치아 광장이다. 이 광장 한쪽에 베네치아 대사들이 거주하던 궁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명칭이 붙여졌다. 베네치아 궁전은 무솔리니가 집무실로 이용했고, 무솔리니가 제2차 세계 대전 때 군중을 상대로 연설을 하던 장소로 유명하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베네치아 광장
- 로마의 중심지, 로마 교통의 요지 다른 표기 언어 Piazza Venezia -
많은 거리들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로마에서 가장 복잡한 곳 중의 하나다. 광장 정면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있다. 1885년에 디자인해서 25년에 걸쳐 건축하여 1911년에 완성된 이 기념관은 이탈리아 통일(1870년)의 위업을 달성한 초대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념하여 세운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위 사진의 왼쪽 건물이 베네치아 궁전(Palazzo di Venezia)이다. 르네상스 초기 건물로서 이곳에서 무솔리니가 20여 년간 머물렀고 또한 이 베네치아 궁전의 발코니에서 제2차 대전 참전을 선포했다. 오른쪽은 그 이후에 베네치아 건물과 똑같이 복제한 건물이고, 현재 아랍은행이 자리잡고 있다. 더 오른쪽에 트라얀의 기둥이 있다. 매년 6월 2일에 이 광장에서 이탈리아 통일 기념 행사가 거행된다.
스페인광장
Piazza di Spagna
- 활기 가득한 광장과 명품숍이 가득한 콘도티 거리를 거닐다 -
17세기에 이 광장 주변에 스페인 대사관이 자리를 잡음으로써 현재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 전반적인 양식은 화려한 로코코(Rococo) 양식이다. 이 스페인 광장과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오드리 햅번’이 걸어 내려왔던 곳으로 이 영화 이후부터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원래부터 이 광장은 수많은 세계적 예술가들이 쉬어 가던 곳이었는데 괴테, 발자크, 키츠, 셸리, 바그너 등이 즐겨찾던 곳이기도 했다.
스페인 계단 정면으로 나 있는 콘도티 거리에는 세계의 명품 브랜드 숍들이 가득 차 있어 보는 이들을 한껏 매료시킨다. 특별히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눈이 즐거운 곳이다.
캄파돌리오 광장이나 스페인 광장은 그저 그렇소. 안 가봐도 되오.
그러나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기념관>은 올라가 보시오. 엄청나게 큰 건물이오.
지은 지 100년쯤 된 건물인데,
생뚱맞게 흰색으로 지어서 주변부 고색창연한 경관과 언바란스라고 욕을 무지하게 많이 먹었었다는데,
지금은 반신반의랄까 허용되는 분위기랍니다.
그리고 앞쪽에 엠마누엘2세의 청동상이 보이있잖소?
그 말(馬) 뱃속에 인부 20명이 들어가서 삼겹살 파티를 했답디다. 그렇게 크오.
거기 올라가면 로마시내가 다 보인다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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