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7. 21:21ㆍ책 · 펌글 · 자료/예술.여행.문화...
송재소 지음
『중국 인문 기행』은 중국 땅 곳곳에 새겨진 시의 정신과 중국인들의 삶과 함께한 술과 차 이야기를 곁들여 인문학 향기 가득한 중국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강서성과 안휘성 그리고 남경을 주무대로 펼쳐지는 옛이야기부터 이곳을 다녀간 현대 중국 인물들의 일화까지 중화문명의 진수를 깊이 담아냈다. 기존 유적의 내력이나 역사적 의의를 밝히는 데 그치던 여타의 책들과는 달리, 시와 술과 차에 깃든 중국 인문유산의 핵심을 현장 느낌 그대로 생생하게 전해주며 중국 여행을 준비하는 이에게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기행서로, 중국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는 이라면 그들의 속마음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잇는 교양서로 읽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저자 : 송재소
저자 송재소는 1943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다산문학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한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정년을 맞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퇴계학연구원 원장이자 다산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문학 세계를 알리는 데 오랫동안 힘써왔고, 우리 한문학을 유려하게 번역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저서로 『다산시 연구』 『한시 미학과 역사적 진실』 『주먹바람 돈바람』 『한국 한문학의 사상적 지평』『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한국한시작가열전』, 역서로 『다산시선』 『다산의 한평생: 사암선생연보』 『역주 목민심서』(공역) 등이 있다.
1부
여산 진면목을 알지 못함은 _ 강서성
무한에서 구강으로
중국술 1 중국술의 분류
동림사의 혜원대사는 누구인가
서림사와 소동파와 여산 진면목
중국술 2 백주에 대하여
시상촌에서 도연명을 만나다
중국술 3 사특주
남창의 승금탑, 청운보, 우민사
등왕각에서 왕발의 명문을 보다
팔일대교에서 돌아보는 중국 현대사
세계적인 도자기 도시 경덕진
중국술 4 백운변주
석종산에서 소동파를 그리워하네
중국차 1 중국차의 분류
심양루와 『수호지』 주인공 송강
중국차 2 녹차의 제조 과정
백거이 명작의 산실 비파정
중국술 5 공부가주
자연과 인문이 어우러진 여산
중국술 6 임천공주
중국차 3 여산운무
백록동서원에서 주자가 강학하다
중국술 7 중국 평주회와 ‘8대 명주’
2부
술잔을 들어 달을 맞이하고 _ 안휘성·남경
항주에서 황산으로
중국술 8 고정공주
중국 민간 건축 박물관 서체촌
연인들의 계곡 비취곡
중국술 9 일품황산
중국 산의 제왕 황산
중국차 4 황산모봉
이백의 묘소에 술잔을 올리고
중국차 5 중국 10대 명차
채석기에서 찾아보는 이백의 자취
이백 홀로 경정산에 올라
취옹정에서 구양수를 만나다
중국술 10 수정방
육조의 수도 남경
남경의 어머니 강 진회하
중국술 11 금육복
명나라 개국 황제 주원장의 명효릉
중화민국을 세운 손문의 중산릉
1부는 강서성의 구강(九江), 남창, 경덕진 일대의 기행이고, 2부는 안휘성의 황산에서 강소성의 남경까지 이어지는 기행이다. 이 지역을 나의 '중국 인문 기행'의 첫번째 행선지로 삼은 것은 일반인들이 쉽게 가기 어려우면서도 인문학적 유적이 풍부한 곳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강서성에는 이백과 백거이의 詩魂이 서려 있는 여산(盧山) 뿐만 아니라 주자가 강학한 백록동서원이 있다. 백거이가 명작 「비파행」을 쓴 비파정이 있고 수호지의 주인공 송강이 反詩를 쓴 심양루가 있으며 소동파의 명문 「석종산기」의 현장도 있다. 도연명의 고향 시상촌에서 「귀거래사」를 떠올릴 수가 있고 '호계삼소(虎溪三笑)'의 현장인 동림사도 둘러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강소성은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안휘성에는 도처에 이백의 유적이 산재해 있다. 이백이 달을 잡으러 투신했다는 채석강과 이백의 무덤을 둘러보며 그의 자취를 더듬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양수의 취옹정과 풍락정이 있고, 풍자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유림외사』의 작가 오경재의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남쪽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체촌과 굉촌이 명청시대 민간건축의 모습을 보여준다. 안휘성은 흡연, 휘묵, 선지 등 문방사우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덤으로 황산의 빼어난 경관도 즐길 수 있다.
강소성의 남경은 六朝古都라는 별칭에 걸맞게 수많은 고적을 보유하고 있다. 두목의 시로 유명한 진회하, 유우석의 시로 유명한 오의항과 석두성, 이백이 시를 읊었던 봉황대가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주원장의 무덤 明孝陵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태평천국의ㅡ유적도 눈길을 끈다. 그뿐만 아니라 손문의 무덤인 중산릉의 위용도 볼 만하다. 남경대학살의 실상을 볼 수 있는 기념관도 이곳에 있다.
'책 · 펌글 · 자료 > 예술.여행.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카소처럼 떠나다』 (0) | 2016.05.30 |
---|---|
제주도립미술관, 4월15일부터 강요배 화백 기획전 (0) | 2016.05.24 |
'로스차일드 가문의 대저택을 가다' (0) | 2016.05.16 |
화랑, 북촌에서 서촌시대로.... &..... 중국이 경매시장을 이끌다 (펌) (0) | 2016.05.05 |
이지 러시아 (0) | 2016.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