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방(豪放), 겸재 정선 그림, 이광사 글씨-사공도시품첩(1752)/사진출처 http://blog.daum.net/insuchodang/37
이 작품은 겸재가 사공도의 시론을 그림으로 표현한 <사공도 시품첩> 중의 한 작품이다. ‘시품’은 시를 쓸 때 갖춰져야 할 품격을 스물네 가지로 요약한 글이다. 정선은 시품의 각항마다 그에 상응하는 그림을 그렸다. 이 화첩은 문학과 그림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독특한 예다. 또한 정선이 74세 되던 해인 1749년에 그린, 제작연도가 표기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호방(豪放)’은 작은 것에는 신경 쓰지 않는 의기와 거리낌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호방>은 정선 70대의 활달하면서도 호방한 필치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그럼 사공도의 시품에 나오는 시(詩) “호방”은 어떤 내용일까.
“꽃을 구경하는 것 막지 않으면서 온 누리를 삼켰다 토했다 한다. 도리에 따라 호연지기로 돌아가니 처신을 과격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 천상의 바람이 물결치는 듯하고 바다와 산이 치솟아 있는 듯하다. 참된 힘 가득 차 있고 만상은 곁에 있다. 앞으로는 세 천체 부르고 뒤로는 봉황새 끌어온다. 새벽에 여섯 마리 큰 바다 거북 채찍질하여 부상에서 발 씻는다.”
정선의 작품 <호방>에서는 시의 내용에서와 같이 바다에 발을 담그고 있는 인물을 표현하기는 하였으나, 꽃이나 봉황새 등 시 속에서 나타난 구체적인 동식물의 묘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보다는 전체적인 “호방함”의 이미지를 담았다. 파도가 이는 망망대해 한가운데 홀로 발을 담그고 앉은 인물은 그 어떤 것에도 걸릴 것이 없는“호방함”의 상태를 잘 나타내고 있다. [출처] 겸재展|작성자 참나리
환장하겠다 정말!
제목이 豪放(호방)이리야.
어 그래, 니 혼자 많이 호연지기하라마.
미췬놈.
올라탄 게 바위여, 거북이 등짝이여?
비개(悲慨)《사공도시품첩》1749년(74세) 비단에 담채 34.5 ×29.6cm, 국박
큰 바람 물 말아 일으키니 숲의 나무가 꺾어진다 / 마음은 괴로워서 죽을 것 같은데 쉬러오라 부른 이는 오지 않는다 / 인생 백년은 유수와 같고 부귀는 차가운 재가 되었도다 / 대도는 날마다 멀어지니 웅걸한 인재는 그 누구인가 / 장수는 검울 어루만지고 눈물 흘리며 마냥 슬퍼한다 / 우수수 낙엽은 지고 빗물 새어 푸른 이끼가 생기도다 / 출처. http://blog.daum.net/sixgardn/15770163
이따우를 그림이라고 그린 겨?
뭐여? 제목이 悲慨(비개)여?
진짜 slal다!
제발 그림 평(評) 좀 제대로 합시다.
어쩐지!
此謙老初次淺筆 이것은 겸재 노인의 첫 번째 미숙한 그림으로
故少飄逸之氣 그래서 세상을 벗어난 뛰어난 기운이 적다.
* 初次(초차) : 처음. 첫 번째.
* 飄逸(표일) : ①날아 흩어지다 ②표일하다 ③둥둥 떠 흩어지다 ④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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