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0. 19:51ㆍ음악/영화. 영화음악
안토니우스(토니 커티스)가 아래의 시 낭송을 하던 즈음에
스팔타쿠스(커크 다글러스)가 숲속에서 저 여자랑 거시기할려고
무드 잡는 장면입니다. 저 냥반 섹시하게 보이우?
When the blazing sun
hangs low in the western sky...
when the wind dies away
on the mountain...
when the song
of the meadow lark turns still...
when the field locust clicks
no more in the field...
and the sea foam sleeps
like a maiden at rest...
and twilight touches the shape
of the wandering earth...
I turn home.
Through blue shadows
and purple woods...
I turn home.
I turn to the place
that I was born...
to the mother who bore me
and the father who taught me...
Long ago, long ago...
Long ago.
Alone am l now, lost and alone,
in a far, wide, wandering world.
Yet still when
the blazing sun hangs low...
when the wind dies away
and the sea foam sleeps...
and twilight touches
the wandering earth...
I turn home.
작열하던 태양이
서쪽 하늘에 낮게 걸릴 때
바람이 산으로 흩어져 사라질 때
풀밭의 종달새 노래가 잠잠해질 때
들판의 메뚜기가 뛰기를 멈출 때
그리고 쉬는 소녀처럼
바다거품도 잠이 들고
방황하는 이 땅의 가장자리에
황혼이 깃들면
나는 집으로 돌아온다.
푸른 그림자 보랏빛 숲을 지나
나는 집으로 돌아온다.
내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다.
나를 낳으신 어머니 나를 가르치신 아버지에게로
오래, 오래 전
오래 전 그 시절로
이제 길 잃고 나 홀로
넓고 먼 세상에서 떠돌고 있네.
그러나 아직도
작열하던 태양이 낮게 걸릴 때
바람이 시들어져
바다 거품이 잠이 들고
방황하는 이 땅에
황혼이 깃들면
나는 집으로 돌아온다.
.
.
음악이 별룬거 같아서 바꿨습니다. 림씨곡, 세헤라자데.
당연히 가사내용과는 상관 없습니다.
"지난 담소를 찾아 올렸다 지웠어요.
추억이 아름답지, 현장을 생생히 되돌리는 남루함을 피하기 위해 지웠지요.
담소 자체가 아름답다기 보다 그때 그 시간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거지요.
그 현장에 둘러앉아있던 사람들의 호흡과 웃음,
익숙한 음정의 흥얼거림,
그 저녁 바람에 묻어오던 봄내음,
창밖의 소란,
고양이 발자국 소리와 강아지 잠꼬대소리 같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