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연대기(組暴年代記)

2008. 9. 29. 15:12책 · 펌글 · 자료/정치·경제·사회·인류·

 

  

"국가란 큰 도적단이며, 도적단이란 작은 국가일 뿐인가?" 

                           - 성 아우구스티누스 -

  

   

 

THE HISTORY OF ORGANIZED CRIME   

이탈리아 마피아 / 미국 마피아 / 일본 야쿠자 /중국 삼합회 / 러시아 마피아 / 미국 영국의 갱단 /

( ... ) 기타 유럽과 남미 등 세계의 조직범죄의 현황과 연대기를 쓴 책이다.

통론이라 할 머리말은 전문을 그대로 소개하고 마피아나 야쿠자, 삼합회에 대해서는 몇 대목만 발췌한다.

 

 

  

《머리말》 

   

많은 사람들이 조직범죄 이야기에 끊임없이 열광한다.

신비한 무법자들의 이야기가 세계 전역에 전설처럼 전해 내려온다.

스페인의 비밀 범죄조직 '가르두나'의 행적은 중세 이야기꾼들의 단골 소재였다.

조직범죄로 대표되는 우리 일상의 그림자 속에 숨어 있는 비밀-권력-폭력의 공모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신문들의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다.

왜 그럴까?

숨겨진 것이라면 무엇이든(그것이 지하세계일지라고)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 때문일지 모른다.

혹은 우리가 공포를 즐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나는 확실한 공포에 사로잡히곤 했다.

범죄조직이 휘두르는 권력은 폭력을 동반한 협박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면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내 목숨에 대한 심각한 협박은 두 번 받았던 것이다.

그중 하나가 특정 삼합회 조직에 대해 잘못 말할 경우 내 손목에 떨어질 푸줏간의 큼지막한 칼에 대한 경고였다.

나는 이를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는데, 그들의 거친 표현대로 “작가에게는 손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조직범죄는 지구상의 모든 나라에서 행해지는 어림잡아 1조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21세기의 키워드는 세계화인데,

현대의 조직화된 범죄보다 국제적 상호연관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간 활동도 없다.

어느 나라에나 지하세계가 존재하지만,

오늘날의 글로벌 경제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글로벌 암흑가가 출현하고 있다.

이 글로벌 암흑가의 ‘다국적 범죄조직’들은 웬만한 나라보다 큰 경제력을 갖고 있다.

합법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그렇듯,

다국적 범죄조직들도 국제무역 시스템과 발달한 통신 · 여행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복잡한 동맹과 협정을 맺어왔다.

그리하여 콜롬비아 코카인 카르텔의 활동이 브라질의 한 길거리 갱단의 행동과

삼합회가 조종하는 부패한 중국 정치인의 행동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경이 됐다.

다국적 범죄조직들은 지구촌 곳곳에 손을 뻗쳐,

그들의 활동은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들과

이 지상에서 목격되는 모든 불법 행위들에서 메아리치고 있다.

  

각국 정부가 다국적 범죄조직들을 단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실제로 법집행자들은 아직까지도 범죄조직에 대한 단일한 정의에조차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목적상 일단 범죄조직을 1970년 제정된 미국조직범죄단속범에 명시된 바에 따라 정의하고자 한다.

즉 ‘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계속하기 위해 한데 모인 모든 조직화된 범죄집단’이 그것이다.

정치적 목적을 지닌 일부 범죄조직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기본적으로 그 존재의 주된 이유가 순전히 영리추구인 범죄조직, 신디케이트, 갱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범죄조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적응해나가기 때문에 법적으로 정의 내리기 힘들지만

옛날과 오늘날의 범죄조직의 공통점이 무엇인지는 쉽게 지적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해적, 산적, 노예상인, 마약 밀매꾼들이 국가의 직접적인 후원을 누려왔다.

그런 공식 허가와 보호를 잃게 되면 뇌물을 통해 범죄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확보하려 했다.

이런 관행이 정치와의 결탁에 의한 범죄라는 모든 조직범죄의 역사적 주요 특징이 되었다.

  

지난 4000년 역사에서 나타난 범죄조직들의 또 다른 주요 특성은 이들이 국가의 폭력 독점에 도전하며,

그 조직원과 희생자 모두를 통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공포를 이용하고, 서열구조와 내부 규율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주로 공권력에 대한 저항운동 혹은 가난과 차별로 게토화된 이민사회에서 비롯됐다.

범죄조직의 돈벌이 수법은 수백수천 가지지만 보통 훔치기, 불법적인 것 공급하기, 사람들 착취하기,

돈을 뜯어내고 부정부패를 조장하기 위해 공포 동원하기 같은 기본 테마들의 다양한 반주일 뿐이다.

  

시카고 갱단의 보스 알 카포네는 자신도 다른 사업가들과 다를 바 없다며 “나는 단지 수요를 충족시킬 뿐이다.”

 “자본주의란 지배계급의 합법적인 부정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 의미는 명백하다.

다른 많은 범죄조직의 보스들이 그랬듯이, 그도 자신의 활동이 순수하게 상업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했다.

그러나 공포와 폭력 그리고 총체적인 인간의 비참함을 더할 뿐인 기업은 하루빨리 문을 닫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범죄조직들은 자신들 수익의 상당 부분을 합법적인 사업에 투자해서

이제 그들 수익의 절반은 범죄와 상관없는 활동에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사법당국이 불법 영리단체와 합법 단체를 구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아마도 조직범죄를 살펴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그것이 단순히 더 많은 경찰과 더 가혹한 법 혹은 전 인구를 상대로 한 대규모 수사와 감시로

전멸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 것일지 모른다.

역사상 경찰국가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구소련에서조차 범죄조직이 존재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법을 도입하고 범죄 퇴치에 더 많은 자원을 할당하면 문제를 근절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확실히 공허하다.

  

조직범죄의 역사는 또한 범죄의 근본 원인이자 범죄가 늘 재발하는 원인 세 가지를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가난, 금지 그리고 인간의 탐욕이다.

토니 블레어의 말처럼

 “범죄에 대해서가 아니라 범죄의 원인에만 완고한” 정부가 어떻게 국민을 잘 섬길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 대다수의 마음속에 있는 탐욕을 막기 위해 법률을 제정한다는 것은 분명 불가능하지 않은가?

그러므로 유일한 해결책은 범죄의 다른 두 동기, 가난과 금지를 어떻게 다룰지 있는 것 같다.

  

희망은 수많은 조직범죄 행위를 자극하는 금지법과 세금 제도를 재검토하는 데 달렸다.

일례로 캐나다가 담배에 물리는 세금을 세 배 올리고 담배 밀매꾼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을 늘리고

세금 포탈로 걸리는 자에게 가혹한 벌금을 물렸지만,

결과적으로 담배 밀매로 떼돈을 번 조직범죄 갱단들뿐이었다.

  

그러나 1994년 캐나다 정부가 담배 세금을 절반으로 낮추자

밀매꾼들에 의한 불법 담배 수요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었고

그에 따라 범죄조직들은 주 수입원을 잃게 됐다.

주요 범죄조직들에게는 정부가 이런 원칙을 다른 분야에도 적용하겠다고 용감히 나서는 것이

범죄에 대한 가혹한 처벌이나 경찰 예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하는 거보다 훨씬 더 걱정스러운 일이다.

  

궁핍, 굶주림, 고난은 늘 범죄 행위의 가장 큰 원인이고 그것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다.

찰스 디킨스가 묘사한 빈민굴과 같은 런던의 이스트엔드 슬럼가에서 현대 뭄바이의 마퉁가 샨티타운까지

하층민과 지하세계의 연계는 뚜렷이 찾아볼 수 있다.

조직범죄가 진정 국경을 초월한 오늘날,

그것과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논리적 방법은 빈곤을 전 지구적 차원에서 퇴치하는 것뿐이다.

호시탐탐 세상을 파괴하려는 조직범죄의 마수를 우리가 진정 물리칠 수 있을까?

희망은 그 원인이 되는 것들을 우리가 얼마나 바꾸는지에 달렸다.

 

    

 

  

 

《마피아/야쿠자/삼합회/러시아마피아》

  

 1.

「시칠리아 출신의 미국 갱 두목 '러키' 루치아노는 미군과 거래해

마피아가 1943년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을 돕도록 했다.

이로써 마피아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이탈리아에서 더 강력한 입지를 점하게 된다.

또한 이 거래로 마피아는 전후 40년간 이탈리아의 지배 정치세력이었던 기독민주당의 주요 인사들과 결탁했다.

정부 고위층의 후원을 등에 업은 마피아는 시칠리아와 본토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장했다.

1957년 루치아노가 주선한 시칠리아 마피아와 미국 마피아의 회동은

시칠리아 마피아가 세계 마약 거래의 주도세력이 되는데 일조했다.」

 

 

 2.

「한 나라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두 세력 중 어느 한쪽이 반란군이 되면

이들은 국제법이 요구하는 무기 소비자 특성에 적합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된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그 나라의 국경 바깥에서 들어오는 불법 무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범죄조직들은 누구에게 어떤 종류의 무기를 팔든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는 양쪽에 동시에 무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더욱이 구소련의 붕괴와 1990년대 초 발발했던 발칸 전쟁은 무기 밀매시장의 엄청난 성장을 불러왔다.

범죄조직들이 고도로 정교한 최신 무기를 획득하는 것이 갑자기 쉬워진 것이다.

주요 무기인 총과 폭탄 등에서 이제는 전투기에서부터 스커드 미사일과 핵무기 원료까지 비축하고 있다.

 (同 p137)

   

아래 글은 전에 썼던 것인데 相通하는 바가 있어 다시 요점만 발췌하여 옮겨본다.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국방부는 병참부 및 기지 유지 보수에서 육군 공중 훈련의 70퍼센트에

이르기까지 모든분야를 아웃소싱했다. B-2 스텔스 폭격기, F-117 스텔스 전투기,KC-10 공중

급유기, U-2 정찰기 및 수많은 해군 전함 등 전략 무기들의 유지 보수와 관리가 모두 사영화되었다./

영국군의 경우 이미 많은 핵심 용역을 사기업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는 회사가

담당할 것이라고 상상하기 힘든 분야도 포함된다. 사기업이 영국 해군의 최신형 핵잠수함을

조종하고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형적이 예라고 할 수 있다. /
2001년 영국 국방부는 다음 단계의 군 사영화 계획을 발표했다.

'스폰서 예비군 ponsored reserves' 시스템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계획은 1998년 코소보 전쟁과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해군의 항공 지원 부대, 육군의 탱크 운송 부대,

공군의 공중 급유기비행대 등을 비롯한 핵심 군산 업무를 민간 회사에 완전히 이전하는 것을 승인하는 내용이다./ 

-  피터W.싱어의 '전쟁 대행 주식회사'-

  

 

 3.

일본이라는 하나의 공동의 몸에 깊이 침투한 기생충처럼 야쿠자는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들을 협박해서

갈취하거나 이들에게서 훔쳐낸 수조엔을 기반으로 점점 세력을 키워갔다.

대기업을 먹잇감으로 삼는 것은 야쿠자 특유의 범죄 중 하나가 됐고, 그것은 문자 그대로 '주주 공갈단'을

의미하는 소카이야라는 야쿠자 조직원들에 의해 자행됐다. 일본에서 가장 큰 기업이라도 소카이야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조용하고 매끄럽게 진행되는 주주총회는 보통 그 회사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미리 합의를

봤다는 표시다.

1976년 록히드사가 유명한 야쿠자 중개인인 고다마 요시오에게 수백만 달러를 지불한 사실이 폭로 됐다.

 

야쿠자의 주요 범죄에는 또 다른 형태의 기업 협박도 있다. 우선 최고 경영자가 개인적인 일이나 재정적인 면에서

어떤 복잡한 상황에 빠지도록 유도하여 약점을 잡는다.

그 다음 야쿠자는 자신들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그가 사업 결정을 내리도록 종용한다. 

 

일본 경시청의 조직범죄국장이었던 미와야키 라이스케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과 일본 지하세계의 연계망이 너무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들이 연결됐는지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미와야키는 일본 경제가 침체된 현재의 상황을 '야쿠자 경기후퇴'라고 말하며 야쿠자에 책임을 돌린다.

야쿠자의 강요로 금융기관들이 위험한 대출을 했던 탓에 일본 경제 전체의 아정이 위협당하자,

일본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야마구치구미와 공식 협의까지 하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다. 

 

 

 4.

공산주의 체제가 와해되고 미국의 헤게모니에 도전했던 유일한 초강대국이 붕괴된 후 5년 만에 오르가니자치야는

구소련의 잿더미로부터 하나의 세력으로 일어섰다. 그 세력은 세계 암흑가의 면모를 재편할 수 있을 정도다.

최근 러시아 내무부는 세게 28개국에서 오르가니자치야가 활동하고 있다고 추정했지만 FBI는 50개국이 넘는다고 본다.

오르가니자치야는 미국에서 네덜란드까지, 스위스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사업장을 열었고

매춘 마약 보석 밀매사업에서 천천히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스라엘에선 이미 지배적인 범죄조직이 됐고 프랑스에서도 기존 지하조직을 대거 몰아내면서 약진하고 있다.

 

자국의 범죄조직이 너무 강해 러시아 마피아가 도전할 수 없는 이탈리아나 일본 같은 나라의 경우엔 상호 이익이 되는

협약을 선호한다.

마피아나 야쿠자 지역에서 매춘과 도박 사업을 허락받는 댓가로 수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지불하는데 동의하는 것이다.

마약과 무기 밀매로 콜롬비아 카르텔, 터키 갱단, 삼합회와 강한 동맹을 맺어왔다.

러시아 마피아와 삼합회 갱들 사이에 공동 벤쳐사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측자들은 새로운 세계적 범죄블록이

도래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내에 머문 엄청난 범죄 수익은 많은 마피아를 석유재벌로 만들거나 유럽 축구단에서 뉴욕의 나이트클럽까지

모든 것을 소유하는 합법적인 기업제국의 존경받는 지도자로 만들었다.

 (同 p 230~)

 

  

 

이중의 고민 ... 딜레마

 

야쿠자가 중국이나 한국 폭력배와 같은 해외 경쟁자들에게 마약. 포르노 그래피. 매춘. 갈취. 도박 사업을 빼앗긴다는 내용의 이야기들이 해마다 신문을 장식한다. 하지만 이는 늘 과장된 허튼소리에 불과하며... 야쿠자는 나이지리아. 러시아 혹은 다른 외국인 범죄 집단들에게 수익의 큰 몫을 떼어주면서 자신들을 위해 일하도록 했다. 이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체제는 야쿠자로 하여금 다른 일에 신경 쓰면서도 수익을 맘껏 누릴 수 있게 만들었다. (.....) 

한국. 하와이. 캘리포니아로 진출한 야쿠자는 성공을 거둔 반면 다른 나라로 진출한 조직들은 별로 신통치가 않았다. 한 야쿠자 전문가가 내게 말했듯이 "야쿠자가 성장하려면 외국의 동업자가 필요하지만 자신들과 동업을 할 만한 수준의 전문 집단을 찾기란 쉽지 않다."

 

많은 범죄학자들이 1990년대 후반 홍콩과 마카오의 중국 반환이 이 지역 삼합회드의 대거 이동을 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삼합회들은 그런 변화의 시기에 적응했고 그 힘을 굳건히 유지했다. 이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이제 이 지역들을 중국 본토로 들어가기 위한 전진기지로 이용한다. '워싱워'와 '14K' 삼합회는 �대 정기적으로 중국 CIA라 할 수 있는 '총참2부'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주요 간부들 조차 삼합회를 '애국자' '전통의 일부'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므로 삼합회가 그들의 조국에서 경찰과 정치계에 새로운 부패망을 쉽게 만들어 버린 것도 당연한 일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21세기는 '중국의 세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21세기는 또한 삼합회의 세기이기도 할 것이다.

 

삼합회란? 

일부 전문가들이 삼합회의 기원으로 보는 최초의 집단은 서기 25년 독재자 왕망이 왕의 지위를 찬탈하는데 몸 바친 비밀 전사 조직이었다.

삼합회의 창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집단은 10세기 무렵 당나라가 끝나갈때 생긴 백련교다. (......)

1644년 만주족이 중국 전역을 정복하자 반청복명 저항운동의 구심점이 된다. 이 저항운동을 이끌었던 주요 인물은 소림사 승려들이었는데

그들이 온갖 탄압에도 살아남아 만든 조직이 천지회다. 이 천지회로부터 여러 조직이 파생됐는데 삼합회나 의화단도 그 중 하나다. (......)

많은 삼합회들은 자신들의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점차 외국의 범죄 신디케이트와 깊은 동맹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최근 (.....)

  

 

 ★ 테러단체의 범죄

 

특정 지하세계의 혁명운동이 그 운동자금을 대기위해 범죄로 눈을 돌리는 행태는 아직도 여전히 세계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CIA가 알카에다

자금을 동결해버리자 알카에다는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조직범죄로눈을 돌렸다. 무기와 헤로인 밀매, 지폐위조, 불법 DVD제조및 유통 등으로 매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고, 체첸 마피아로 부터 재정적 후원을 추가로 받고 있다.

콜롬비아 혁명군 같은 테러단체들은 범죄조직의 마약재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댓가로 자금을 조달 받는다.

IRA 같은 테러집단들이 걸어온 경로에서 볼 수 있듯이 일부 테러리스트들에게는 범죄수익을 즐기는 것이 그 수익을 테러에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IRA의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 테러의 목적은 이제 범죄제국을 위한 단순한 치장에 지나지 않게 됐고 일반적인 테러 수입과 함께 밀매, 마약, 포르노그래피, 매춘 등을 통한 수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