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에 출렁다리가 있대서

2023. 9. 22. 18:17산행기 & 국내여행




 

혈액의 암이 생기는 것을 혈액암이라고 한다.

혈액암은 혈액을 생산하는 조혈기능에 암이 발생하는 '골수성 혈액암'과 혈액의 항체 또는 다른 림프세포에 암이 발생하는 '림프구성 혈액암'으로 나눌 수 있고, 다발골수종은 림프구성혈액암에 해당되며 한마디로 '면역세포 중 외적을 막아주는 형질세포의 과증식과 과기능'이 암적으로 발생한 병이다.

형질세포가 너무 많아져서

1) 내 몸안의 뼈를 공격해서 골절을 일으키고,

2) 과도해진 형질세포 때문에 과소해진 적혈구와 다른 면역글로불린으로 내 혈액에 불균형이 발생하여 '빈혈' 또는 '감염'등으로 2차 질병에 쉽게 노출되며,

3) 뼈가 녹아서 혈액에 칼슘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면역글로불린G, 면역글로불린A, 면역글로불린M 등의 항체를 전기영동분해해서 얻어내는 'M단백'이 병 진행의 결정적 요소이고,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카파'와 '람다'수치이다.

M단백은 면역글로불린G, A, M을 가장하여 숨어 있는 존재이다. 가령 면역글로불린 G의 정상수치가 700~1700mg/dl인데도 나 같은 경우 5607이라는 놀라운 수치가 나왔고, 정상수치의 max인 1700이상의 수치는 한마디로 쓸데없는 M단백이라는 것이다. (즉, 5607-1700=3907정도...이를 3.9라고 표시한다. 나는 이달에 M단백이 3.78이 나왔으므로 면역글로불린G는 1827로 정사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M단백은 '0'이어야만 한다. 나는 2017년 확진 당시 1.41이었으며, 6년이 지난 후 3.78까지 올랐다.

카파와 람다도 이론적으로는 '0'이어야만 한다. 카파와 람다는 이런 절대적 수치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인 수치도 중요한 것 같다. 나는 2017년 카파 9.0과 람다 10.5 정도로 1:1.1 정도였으며, 6년이 지난후에는 11.72와 12.30으로 조금씩 증가했으나 다행히 격차는 크지 않다 (이 격차는 결국 빈혈이 많은가? 아니면 신장이 망가지는가? 로 귀결된다고 한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로 한다....항암 1차 1사이클 레블리미드 먹을 시간!

[출처] 다발골수종의 M단백, 카파, 람다|작성자 모자란넘침

 

 

 

m단백이 3.78인데도 항암치료를 안했네?

어느 병원인가?

 

 

 

 

 

금산 월령산 출렁다리 _ 제원면 천내리 168-5

 

얼마 전 친구가 이런 곳이 있다고 합디다. 대전 사람이 여태 몰랐냐고?

아산병원 지난 달 검사결과, m단백이 1.2 나왔습니다. 2차 항암치료를 시작해야 할 수치랍니다.

 

'한 달간 쉬어보자,, 일체 그림 그리지 말고 쉬자,,

산천 경개 좋은 곳 찾아서 맑은 공기를 쐬어본 후에 다시 피검사를 해보자,,

0.1이라도 m단백 수치를 낮출 수만 있다면 항암치료를 보류할 것이다.'

 

오늘이 그 첫 날이올시다.

 

계단 턱이 높지 않아서인지 그답 힘든 줄을 모르고 올랐고,

평지 데크길을 걷는 건 별 어려움 없죠. 잘 걸었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결국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학교 동창들을 만나서 얘기해보면 정말 저 말 대로의 사고가 굳어져 있답니다.

여론조사할 때 나오는 '60대 70대의 생각' 그대로죠.

그런데 저 말에도 함정이 있네요. "생각하는 대로"란 전제,,

다시 말해서 최초의 그 생각에는 무엇이 담겨 있느냐,,....

그런데 아쉽게도,

젊은 날에 이미 담길 내용물이 결정이 되어버립디다. 경험상 그래요.

30대 40대 지나면서 생각이 바뀌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잘못된 생각을 수정해 가면서 사는 사람이라면 엄청 훌륭한 이네요 

자, 이래서

소년 / 청년시절에 폭넓은 많은 독서를 하는 게 중요하단 겁니다. 더 할 나위 없이.

어떤 인생관의 내용물을 담은 사람으로 살다가 죽을 것인가.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또 있겠어요?

 

 

 

 

 

 

"나와 함깨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할 사람이 이 순간 많이 떠오릅니다.^^

 

 

 

 

 

 

 

아, 월령산이 사유지라는군요.

 

 

 

 

 

사람이 없어서인지 출렁대지도 않고,

아래도 잘 안보여서 무섭고 그런 것도 없습니다.

 

 

 

 

 

 

 

비가 와서 수량이 많아 짐작하기가 어려운데,

틀림없이 와 본 곳일텐데.......

 

 

 

 

 

저것이 月월령산인데, 마치 西大山처럼 생겼군요.

 

 

 

 

 

출렁다리 건너와서 이렇게 데크길이 이어집니다.

전부 한바퀴 도는데 3키로쯤 되겠네요. ─ 터덜터덜 한 시간.

관광객이 별로 없나봐요. 아니 이른 시각이라서 그런가? 거미줄이 있습디다.

 

 

 

 

 

 

 

 

 

 

 

 

 

 

 

폭포수가 수량이 꽤나 많던데, 물길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여긴 어죽탕이 유명한데죠 ─ 민물고기 국수.

난 어죽이 별로입니다.

대신 금산시장에 들러서,

미류나무버섯과 끝물 찌치래기 복숭아 한 봉지씩 사왔네요.

금산장날이 2. 7이 아니고  3. 8인가?

인삼축제는 10월 5일부터인가 봅디다. 준비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