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0. 09:28ㆍ책 · 펌글 · 자료/ 인물
목차
머리말 학예 혼융의 경계 6
1장 탄생
1786(1세)
설화
서장 탄생의 비밀 22
1 탄생
재상 가문 25
나 태어난 곳, 한양 낙동 29
통의동 백송 31
고향의 추억 37
2 신화
24개월 잉태설 40
예산 출생설 44
팔봉산 정기설 45
예산은 어떤 땅인가 49
영달하는 가문 51
2장 성장
1786~1810(1~25세)
사문의 전설
1 명문세가
유복한 성장기 57
정쟁의 중심으로 60
2 한양의 사문
사문 이야기 63
박제가, 김정희 사후 스승이 되다 64
박제가 전설 66
자하 문하에 출입하다 69
젊은 날의 아호, ‘현란’과 ‘추사’ 71
3 북경에서의 한 달
북경으로 떠나다 75
옹방강을 만나다 80
옹방강 문하의 풍경 83
옹방강을 사모하다 87
옹방강을 말하다 89
옹방강 은사설의 출현 92
옹방강 스승설의 정착 95
아호 그리고 옹방강과 완원 97
3장 수련
1810~1819(25~34세)
학예의 원천
1 자하 문하
자하로부터 『영탑본』을 하사받다 103
인맥의 원천 104
자하 문하 출입자 106
자하 문하에서 108
선생 신위, 시생 김정희 110
선생을 전배로 변조하다 115
자하 신위에 대한 존경, 두 가지 123
2 아회와 여행
자하 문하 출신과의 아회 127
아회의 즐거움 131
경상도 기행 133
현장 답사와 고증의 성취 134
금강산 여행 136
아내 예안 이씨에게 보내는 편지 140
3 원천과 인연
학예의 원천, 옹방강 146
서법의 원천, 완원 149
서예와 서법이란 낱말 151
옹방강을 둘러싼 후일담 151
옹방강과의 거리 153
옹방강과 완원은 누구인가 154
불가와의 인연, 초의 156
4 학자의 길
학예주의의 꽃, 금석 고증학 162
진흥왕의 두 비석 고찰 163
김정희의 학문 170
순수 방법론으로서 실사구시설 172
실용 경세학으로서 실사구시설 174
5 예술가의 길
화가의 길, 묵란과 산수 178
〈선면산수도: 황한소경〉 182
서법가의 길, 신위와 옹방강 서풍 185
명사의 길, 송석원 188
4장 출세
1819~1830(34~ 45세)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 ...
책 속으로
학문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든 천재 김정희는 참된 학예주의자였다.
추사 김정희는 학문을 예술처럼, 예술을 학문처럼 다루었다.
학문과 예술을 혼융하여 ‘학예주의’의 절정에 도달했고 신묘한 예술 세계를 실현했다.
그가 남긴 모든 문자와 형상이, 글씨와 그림이, 그 감각과 사유가 모두 학예의 결정체다.
家學으로 기초를 닦은 김정희는 일찍이 자하 신위가 문을 열어 둔 紫霞 門下에 출입하고 있었다.
스물한 살 때인 1806년 이전 언제부터가 아닌가 한다.
바로 그해 숙부 성암 김노겸의 부채에 묵란을 그리고 제화시를 지어 극찬을 얻었고,
두 해 뒤인 1808년에 ‘현란’玄蘭이란 아호를 썼으며,
다음 해엔 ‘추사’秋史란 아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830년 8월 마흔 살을 갓 넘기고부터 밀려든 집안의 불행은 오랫동안 김정희를 괴롭혔다.
이 어둠은 너무도 큰 고통의 시작이었으나, 오히려 김정희를 예술에 빠질 수밖에 없도록 강제했다.
정계에서 상승일로를 걸었다면 관료로서 해야 할 업무가 첩첩산중이었을 것이고,
또한 여가에 틈틈이 매진했을 금석 고증만으로도 벅차서 서법이나 회화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을 것이다.
상상에 불과하지만 운명은 이처럼 신기한 것이어서 신비한 힘이 그를 중앙 정계로부터 내쫓아 버렸고,
하늘은 김정희에게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허락해 주었다.
-「5장 전환」
‘추사체’란 낱말은 김정희 예술이 독자성을 갖추었음을 확인하는 표현이다.
김정희가 自家風을 드러내기 시작한 때는 50세에 접어든 1835년 무렵이다.
(…) 50대에 드러나기 시작한 자가풍은 55세 때인 1840년부터 1850년까지 제주 유배 시절을 거치면서 도약을 거듭했다. 매 순간 자신마저 훌쩍 뛰어넘어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는 서체인 ‘추사체’를 이뤄 낸 것이다.
김정희는 이 특별한 서체를 회화에도 적용했다. 그 결과 서법에 못지않은 성취를 거두었다.
추사체란 그러므로 서화 일률의 경지에 도달한 오직 하나의 양식이자 정신이었다.
제주 시절에서 과천 시절까지 추사체의 전개 과정은 크게 네 단계 또는 사계절로 나눌 수 있다.
-「7장 전설」
출판사서평
“김정희는 예술사상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는 불후의 업적을 남겨 200년이 지난 오늘 그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다.
김정희는 학술을 예술로 변용하는 재능에서 천재였다.
그보다 앞서 공재 윤두서, 표암 강세황, 자하 신위가 학문과 예술을 융합했고,
나아가 자하 신위는 이른바 詩有畵意는 물론이고 書卷氣와 더불어 畵中禪理를 설파해 왔으며
김정희는 이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여 학예주의자의 면모를 확립했다.
언어와 문자 그리고 형상에서 실현 가능한 상상력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천재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최열
이 책은 추사 탄생과 사망 관련 신화부터, 출생지의 진실,
추사 사문과 사제 관계의 실상,
북경행 및 옹방강과의 만남에 연관된 논의,
박제가· 옹방강· 완원· 자하 등 문하 및 스승 관련논의,
추사체의 탄생과 개화 및 시기별 작품 설명,
금석학 연구와 실사구시론,
난초화법과 문자향 서권기 등 예술론,
〈세한도〉와 〈불이선란도〉에 얽힌 이야기,
초의· 심희순· 이상적 등과의 교유,
기유예림 및 신해예송에 관한 사연,
백파와 관련한 논쟁,
김정희 초상 목록과 출전,
사후 인식사와 제자 증가의 실체,
추사 김정희 문집 편찬사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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