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어내는『화가들의 수다 』- 1. 2

2021. 8. 28. 16:04미술/미술 이야기 (책)

 

 

예전에 읽었던 책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  ─명작에 숨겨진 이야기로 인생을 배우다

 

저자 백영주 출판어문학사 | 2016.6.24.

페이지수296 | 사이즈 152*224mm판매가서적 16,200원 e북 9,720원

 

 

책소개

“예술은 사치품이 아니라 생활예술이 돼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예술은 부자들만의 것이다’라는 생각을 타파하고 싶었다. 저자는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다. 폐 취수장을 갤러리 《봄》으로 변모해 사람들에게 예술을 더 가까이 하게 했다. 그림 이야기를 할 때면 아픈 것도 잊을 만큼 흥분되고 설렌다는 저자는 갤러리 운영 중에도 강의와 기고도 병행하고 있다.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에는 중도일보 인터넷판에 기재하던 글을 모았다. 그림 하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개의 그림을 함께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전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그림에 담긴 뒷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그림과 함께 전하는 그만의 에피소드는 한층 더 가까워진 예술을 느끼게 한다. 명화와 현대사를 결부한 그만의 해석은 읽어봄직하다. 지루할 틈 없는 그의 얘기에서 우리는 예술은 곧 쉽고 재미있는 일상이 될 수 있다.

 

저자 : 백영주
저자 백영주는 갤러리 [봄] 관장.
1964년 부여에서 태어났다. 한밭대 산업디자인학과와 한남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했다. HUMBER COLLEGE ART&SCIENCE 와 TORONTO UNIVERSITY HISTORY OF ART를 수료했으며, 예원대학교 창업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한양대에서 멀티미디어 영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유학 후 ‘문턱 낮은 미술관을 만들어보자’는 의지에서 〈갤러리 봄〉을 열었다. 이는 미술 강좌와 함께 와인파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미술체험 등을 개최하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한국영상대학 교수, 대전인재개발원 강사, 대전시민대학 교수, 충남도 희망마을 가꾸기 자문위원, 원자력연구소 등 각 연구소 미술 특강, BOHM 갤러리 관장,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중도일보 인터넷판에 ‘백영주 명화살롱’을 연재 중이다.

 

목차

* 프롤로그


권력의 심장부에서 권력을 향해 쏘다 ············ 고야 1808년 5월 3일
어둠 속에서 일렁이는 희망을 보다 ··············· 고흐 별이 빛나는 밤
닿을 수 없는 별을 사랑한 남자 ··················· 고흐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나’를 들여다보며 키우는 예술에의 깊이 ······· 고흐 자화상
태초의, 그리고 아름다운 연인 ······················ 고흐 자화상


시대에 앞선 화가, 현대보다 더 현대적으로 자신을 어필했던 화가 ············ 알브레히트 뒤러
그림을 둘러싼 생각의 변화 ·························· 드가 발레 수업
발레리나의 비하인드 스토리 들춰보기 ··········· 드가 출연 대기 중인 무용수들
낭만적인, 너무도 낭만적인 ················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진짜 진짜 나쁜 여자 ···································· 알렉상드르 카바넬 들릴라
대가의 숨겨진 뮤즈 ···································· 라파엘로 라 포르나리나
사람이 예술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성경이 기억하는 가장 슬픈 밥상 ·················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작품의 가치는 사람들의 ‘뒷이야기’에 달려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아버지와 아들 ··························· 렘브란트 반 레인 다윗왕과 압살롬의 화해
자화상은 희로애락을 싣고 ·············· 렘브란트 반 레인 자화상
화가의 고요한 일상 ······················· 루벤스 자화상
밑에서 끊임없이 물장구치는 백조처럼 ···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살롱에서 거부당한 당대의 뮤즈, 그 모순의 진상은? ····· 마네 나나


온전히 나만이 존재하는 생각의 장소 ·························· 마네 발코니
파격, 또 파격 ···················································· 마네 풀밭 위의 점심식사
마음껏 뛰어노는 색채의 향연 ······························ 마티스 붉은색의 조화


250가지 녹색의 향연 ·········································· 모네 수련
바람에 실린 그리움 ··································· 모네 야외에서 인물 그리기 습작
인상주의의 시작 ·································· 모네 인상, ...해돋이
노동의 웅장함을 말하다 ····················· 밀레 이삭줍기


수수께끼를 품은 매혹적인 진주 ·········· 베르메르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거울로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 벨라스케스 시녀들


시대를 거슬러 영원히 남은 사랑, 명화 속 수놓아진 사랑의 고백 ·························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아름다움’을 생각함은 진정한 사랑의시작 ···········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소박해도 좋지 아니한가 ···································· 브뢰헬 농가의 결혼식
시대를 초월한 감성 ‘피에타’ ····························· 미켈란젤로 피에타


고전의 모방과 답습을 넘어
새롭게 태어나다 ·························· 안니발레 카라치 그리스도를 애도하는 성모
길어도 괜찮아 ···································· 앵그르 오달리스크
선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히다 ················ 앵그르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


고전은 영원하다 ································· 앵그르 물에서 태어난 비너스
볼수록 깨알같은 ·································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내가 당신을 보고있어 지금’ ················ 올랭피아가 말하는 모든 것
뿌연 화폭 속 돌진하는 새 시대의 힘 ········· 윌리엄 터너 비, 증기, 속도


황제가 알프스를 넘으면 노새도 말이 된다 ·························· 자크 루이 다비드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숭고한 혁명의 탈을 쓴 공포정치의 단상 ·········· 자크 루이 다비드 마라의 죽음
의심하라, 신일지라도 ···································· 카라바조 의심하는 토마
특별함을 넘어선 평범함 ································ 쿠르베 안녕하세요, 쿠르베 씨


베네치아 시대의 티치아노도 가벼운 사랑과 결혼을 경계하였음················ 티치아노 천상과 세속의 사랑
팜므 파탈의 원조, 세이렌 ························· 존 워터하우스 율리시스와 세이렌
현존하는 최고의 명품, 모나리자는 왜
서양 미술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는가? ·············· 모나리자

 


* 에필로그

 

 

 

출판사서평

‘생활예술’을 꿈꿔온 갤러리 〈봄〉 관장 백영주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하는 삶을 권하다


예술은 또 하나의 밥이다. 내면을 살찌우는 보이지 않는 밥, 요즘은 뉴스를 봐도, 신문을 펼쳐도 자본주의에 물든 세상이 참, 시끄럽다. 남들에게 보이는 것만 화려하게 꾸미려는 허영심과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사회적 구조로 사람들은 혼동의 시간을 살고 있다. 어쩌면 우리 사회는 예술적 빈혈에 시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이럴 때 예술은 밥이 된다. 내 마음속에 부족한 영양분과 생각을 보충해주는 밥, 작은 말 한마디에도 쉽게 흔들리는 요즘, 나를 꽉 잡아 줄 마음의 좌표, 예술이 있다면 삶이 조금은 더 부드러워질 것이다.
“예술은 사치품이 아니라 생활예술이 돼야 한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예술은 부자들만의 것이다 라는 생각을 타파하고 싶었다. 폐 취수장을 갤러리로 〈봄〉으로 재오픈해 사람들을 예술의 공간으로 이끌었다. 저자는 갤러리 운영 중에도 중도일보 인터넷판 ‘백영주 문화살롱’이라는 코너에 예술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그 글을 고전과 현대로 나눠 이 책에 담았다. 좋은 그림을 보면 아픈 것도 잊을 만큼 설렌다는 저자의 그림을 향한 애정이 글에도 보인다. 그림 하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개의 그림을 함께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전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그림에 담긴 뒷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그림과 함께 전하는 그만의 에피소드는 한층 더 가까워진 예술을 느끼게 한다. 고전과 현대물을 매칭한 그만의 해석은 몰입도를 높인다. 저자가 전하는 풍성한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예술은 곧 쉽고 재미있는 일상이 될 수 있다.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 2

시대를 앞서가는 예술가들의 은밀한 유혹

저자백영주 출판어문학사 | 2017.12.15. 페이지수308 | 사이즈 152*225mm판매가서적 16,200원 e북 9,720원

 

 

책소개

갤러리 봄 관장인 저자 백영주가 일반 대중도 쉽게 예술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의 두 번째 이야기다. 1권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중도일보에 실린 저자의 칼럼을 수정?보완하여 담았다.
예술가의 작품에는 한 인간의 전 생애가 담겨 있으며, 살아가면서 이루어낸 모든 이야기가 녹아 있다. 한 작품에서 작가가 살아온 시대정신을 엿보고 당시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하며, 작품으로 표현하려는 작가의 다양한 내면세계를 읽어낼 수 있다. 이 책에는 엄선된 그림 100여점과 조예가 없는 대중이 예술작품을 좀 더 온전히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끄는 저자만의 해석이 담겨 있다. 작가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에피소드, 당시의 사회상황까지 곁들여 한 작품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 백영주


저자 백영주는 “그림 이야기만 하게 되면 설레고 흥분된다”
예술은 사치품이 아니라 생활예술이 돼야 한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후 ‘문턱 낮은 미술관을 만들어보자’는 의지에서 〈갤러리 봄〉을 열었다. 미술 강좌와 함께 와인파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미술체험 등을 개최하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밭대 산업디자인학과와 한남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했다. HUMBER COLLEGE ART&SCIENCE 와 TORONTO UNIVERSITY HISTORY OF ART를 수료했으며, 예원대학교 창업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한양대에서 멀티미디어 영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영상대학 교수, 대전인재개발원 강사, 대전시민대학 교수, 충남도 희망마을 가꾸기 자문위원, 원자력연구소 등 각 연구소 미술 특강, BOHM 갤러리 관장,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건축심의위원(경관, 색채)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중도일보 인터넷판에 ‘백영주 명화살롱’을 연재 중이며, SBS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에서 ‘백영주의 귀로듣는 미술관’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명작에 숨겨진 이야기로 인생을 배우다』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거장, 죽음마저 예술로 승화시키다 ? 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2. 과장된 웃음 속에 담긴 혼란의 슬픔, 반항, 분노 ? 위에민준, 처형
3. 극과 극이 만나 빚어낸 순수 - 키스 해링, 크랙은 안 돼
4. 독창성 지워낸 복제 이미지에서 새로운 고유성을 찾다 - 앤디 워홀, 캠벨 수프
5. 문제적 작가, 사생활을 예술로 끌어올리다 - 트레이시 에민, 나의 침대


6. 비닐봉지 속에 담긴 정체성을 찾아라 - 개빈 터크, 비닐봉지
7. 사물의 본질과 영원성을 탐구하다 - 폴 세잔, 생 빅투아르산
8. 사실의 예술로 혁명을 일으키다 - 귀스타브 쿠르베, 화가의 작업실
9. 순수한 본능을 찬양하라 ? 마티스, 춤
10.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곳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다 ? 바스키아, 흑인들의 역사


11. 예술 같지 않은 예술 - 마틴 크리드, 작업 No.227: 켜졌다 꺼졌다 하는 전등
12. 예술에 담긴 진심은 언젠가 통한다 - 마크 로스코, 무제
13.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다 - 귀스타브 쿠르베, 세상의 기원
14. 일상도 예술이 되는 마법 - 클래스 올덴버그, 팬케이크와 소시지
15. 일상을 위한 거짓 가면, 거울과 반전시켜 드러내다 ? 마네, 폴리 베르제르


16. 죽음을 포착하는 자, 그는 ‘미스터 데스’라 불린다 - 데미안 허스트,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
17. 철학, 의학, 법학에 에로티시즘을 입히다 ? 클림트, 빈 대학 천장화
18. 캔버스를 거울 삼아 중국인들의 아픈 시대를 비추다 ? 장샤오강, 혈연: 대가족 No.3
19. 하나의 색은 없다, 다양한 색이 함께 섞여 있을 뿐… - 쇠라, 그랑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20. 화려하지만 가슴 아픈 내용을 담고 있는 도자기들 - 그레이슨 페리, 세계의 지도자들이 결혼식에 참석하다


21. 19세기 농민의 모습… 같은 현실, 다른 작품 - 쥘 브르통, 이삭 줍고 돌아오는 여인들
22. 그림 속의 ‘눈’은 정말 하늘을 보고 있었을까 ? 마그리트, 잘못된 거울
23. 그림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 샤갈, 나와 마을
24. 깃발 하나로 예술세계를 구축하다 - 재스퍼 존스, 깃발
25. 낡은 소매와 구두… 하지만 눈빛만은 빛났다 ? 르파주, 런던의 구두닦이 소년


26. 내면의 고독함에 초점을 맞추어 ? 자코메티, 걷는 남자
27. 몬드리안의 그림과 단청, 알고보니 닮았다 ? 몬드리안, 빨강, 검정, 노랑, 파랑의 구성
28. 단순함이 곧 답이다 ? 로드첸코, 추상 구성
29. 뜻 모를 고독과 슬픔… 무의식의 세계를 그리다 ? 크노프, 내 마음의 문을 잠그다
30. 마음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키다 ? 쿠사마, 점에 대한 집착


31. 망중한(忙中閑)의 미학, 콜라주로 재탄생하다 ?... 도브, 낚시
32. 밝은 색채 속에 담긴 ‘긍정의 힘’ - 마티스, 달팽이
33. 뻔해도 좋다, 예쁘고 재밌다면 ? 리히텐슈타인, 차 안에서
34. 사각형으로 꿈꾸는 순수예술의 세계 ? 말레비치, 절대주의 구성
35. 사람에 대한 끝없는 탐구… 그의 초상화는 특별했다 ? 모딜리아니, 후안 그리스의 초상

 

36. 사랑하던 순간, 하이라이트를 그리다 ? 피카소, 독서하는 여인
37. 사진이란 무엇인가에 가장 급진적인 답 ? 스티글리츠, 등가물
38. 색채와 리듬… 그의 그림은 마치 음악 같았다 ? 클레, 붉은 조끼
39. 액션 페인팅으로 현대미술의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하다 ? 폴록, 원을 자르는 달의 여인
40. 어둠 속 밝게 빛나는 ‘몸짓의 향연’ - 미로, 제비의 사랑


41. 영원한 기쁨도, 영원한 슬픔도 없기에… - 샤반, 가난한 어부
42. 우연히 만든 듯… 자연 그대로를 담은 곡선- 아르프, 머리
43. 움직이는 조각, 모빌의 아버지 ? 칼더, 랍스터 트랩과 물고기 꼬리
44. 유치한 유머에서 다다이즘의 선두로 ? 뒤샹, 샘
45.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 마그리트, 이미지의 배반


46. 익숙한 것들의 반란, 낯선 현실과 마주하다 ? 마그리트, 정지된 시간
47. 일요일의 작은 일탈, 그는 ‘일요화가’였다 ? 루소, 노트르담
48. 잔잔하고 조용한 일상의 느낌처럼 ? 흄, 둥지의 뻐꾸기
49. 제3의 길, 초현실주의에 눈 뜨다 ? 피카비아, 카고딜 눈
50. 존재의 본질적인 드라마를 추궁하다 ? 마송, 여자

 

 

 

출판사서평

[갤러리 봄] 관장이 들려주는 두 번째 그림 이야기


갤러리 봄 관장인 저자 백영주가 일반 대중도 쉽게 예술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의 두 번째 이야기다. 1권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중도일보에 실린 저자의 칼럼을 수정?보완하여 담았다.
예술가의 작품에는 한 인간의 전 생애가 담겨 있으며, 살아가면서 이루어낸 모든 이야기가 녹아 있다. 한 작품에서 작가가 살아온 시대정신을 엿보고 당시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하며, 작품으로 표현하려는 작가의 다양한 내면세계를 읽어낼 수 있다. 이 책에는 엄선된 그림 100여점과 조예가 없는 대중이 예술작품을 좀 더 온전히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끄는 저자만의 해석이 담겨 있다. 작가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에피소드, 당시의 사회상황까지 곁들여 한 작품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 소개된 그림들은 시대의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구성되었다. 고흐의 까마귀가 나는 밀밭, 위에민준의 처형, 키스 해링의 크랙은 안 돼,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폴 세잔의 생 빅투아르산 등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이 저자가 작품을 대하는 방식, 그에 관한 에피소드 등과 함께 펼쳐진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이에게, 그림이 주는 위로


그림에서 보이는 붓터치, 구도는 작가가 말하고자 한 의도, 주제와 연결된다. 작품을 접하기는 쉬워졌지만 그림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 그림에 담긴 의도나 주제 등을 알기는 쉽지 않다. 그러한 면에서 여기 이 책은 작품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 역할을 한다. 다년간 다져온 저자만의 안목과 작품에 대한 지식을 이 책에 담긴 작품 하나하나에 담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쉽게 명작을 감상하고 한 작품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다. 저자가 그림을 통해 받았듯 우리도 저자가 안내하는 길을 통해 그림이 주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아, 이것도 합성해서 그려봐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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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덤으로 달려가는 사도 베드로와 요한’ 뷔르낭(1850~1921)/유화, 1989, 오르세 미술관, 파리

 

 

스위스 출신 화가 외젠 뷔르낭(Eugene Bumand 1850 무동~1221 파리)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작품 「무덤으로 달려가는 사도 베드로와 요한」은 사실적이며 생동감 넘치게 표현되어 있다. 40호쯤되는 이 작품은 성서에 나타난 주제를 충실하게 그렸는데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갖게 한다.

주간 첫날, 아직 이른 아침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으로 가서 보니, 무덤에서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는 달려가서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알렸다. 『사람들이 무덤에서 주님을 빼돌렸습니다. 어디에다 옮겨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무덤으로 갔다. 둘이 같이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먼저 달려 무덤으로 갔다』(요한 20,1~4).

뷔르낭은 부활의 찬란한 아침을 표현하기 위해서 전체 화면을 황금색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생전의 예수님과 제자들이 전도여행을 다녔던 갈릴래아의 거친 들판과 작은 마을들을 원경으로 표현했다. 화가는 단조로운 화면에 왼쪽으로 달려가는 두명의 사도를 그려넣음으로써 보는 사람들에게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예수님의 빈무덤 소식을 듣고서 앞장서 달려가는 요한의 얼굴에는 불안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요한은 불안 속에서도 부활하신 주님께 대해 신앙을 고백하듯이 양손을 움켜잡은 채 앞을 향해 달리고 있다. 요한의 곁에서 함께 달리고 있는 베드로의 부릅뜬 눈은 놀라움을 나타낸다. 베드로는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왼손으로는 무엇인가를 가리키고 있는데 이 손의 모양이 그의 신앙고백을 나타낸다. 즉 부화라신 주님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가운데 한 분인 성자라는 것을(왼손) 마음속 깊이 고백하고 있다(오른손). 무덤에 다다를 즈음에는 약한 신앙을 상징하는 검은 숄도 벗겨질 것이다.

부활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서 아침에 무덤으로 달려가는 사도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있으면 우리들도 그들과 갈릴래아 들판을 달려가고 있는 듯한 생각을 갖게 된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오늘도 어둠에 사로잡혀 있는 모든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먼동이 터오듯이 우리에게 다가오신다.

정웅모 신부(서울대교구 홍보실장)

 

 

 

 

 

 

 

 

 

 

 

 

 

 

 

 Angelina Jordan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