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6. 09:50ㆍ음악/영화. 영화음악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제목을 뭐라 번역했냐믄 ─>《옛날 옛적 서부에》
(주연) 헨리 폰다, 클라우디아 카디날레, 제이슨 로바즈, 찰스 브론슨
무명의 총잡이(찰스 브론슨 분)가 기차역에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악당 프랭크(헨리 폰다 분)는 약속을 지키는 대신 세 명의 총잡이 부하를 보내는데, 모두 그 '남자'의 총에 쓰러진다. 한편 프랭크와 그의 부하들은 ‘모뉴먼트 밸리’의 한 마을인 플래그스톤에서 아일랜드 출신인 맥베인 일가를 살해한다. 그 날은 맥베인의 새 아내 질(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이 마을에 도착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플래그스톤에 도착한 질을 기다리는 것은 살해된 맥베인과 아이들의 시체. 질은 그 집에 혼자 남게 되고, 맥베인 일가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탈옥한 총잡이 샤이엔(제이슨 로바즈)은 질이 묵고 있는 맥베인의 집으로 발길을 잡는다.
프랭크가 맥베인 일가를 참혹하게 죽인 것은, 맥베인이 소유하고 있는 지역이 지하수 덕분에 증기 기관차 사업으로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랭크는 맥베인의 유산상속을 하게 된 질을 유혹해 타협하려 하지만, 프랭크에게 복수심을 품고 마을에 나타난 무명의 총잡이가 나타나면서 일은 꼬이게 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황야의 무법자>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걸작 서부영화이다. 서부극 중에 최고인 동시에 서부극의 죽음을 알린 영화로 유명한 이 작품은 ‘최고의 서부극' 10위 안에 들어가고 '최고의 영화 50위' 안에 들어가는 웨스턴 무비 역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복수심으로 가득 찬 총잡이가 냉혹한 악당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마카로니 웨스턴의 걸작으로 <황야의 7인>의 찰스 브론슨이 냉정한 무명의 총잡이로, 냉혹한 악당은 <황야의 결투> <전쟁과 평화>의 헨리 폰다가 출연해 명연기를 펼친다. 푸른 눈의 선량한 이미지의 헨리 폰다가 정반대의 이미지인 악당을 연기하는 것이나, 고독한 무명의 총잡이 찰스 브론슨의 과묵한 매력은 엄청난 흡인력을 지니며 영화의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또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배우들의 얼굴을 클로우즈업 하는 장면과 와이드 쇼트를 병행하는 편집감각도 스타일이 넘쳐난다.
완벽한 캐스팅과 거장의 연출력 외에도 이 작품을 걸작에 반열에 오르게 한 큰 역할은 정교한 편집에 걸맞는 매혹적인 영화음악에 있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서부의 풍경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인상적인 음악은 네 명의 주요인물에게 테마음악을 입혀 캐릭터와 폭력 미학의 절정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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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좋은 음악이 영화장면과 안 어울리는 게 많더라.
음악이 낭비처럼 여겨지더라. (☜ 영화가 션찮다는 말이 아니라......)
Music by Ennio Morricone (엔니오 모리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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