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7. 12:16ㆍ산행기 & 국내여행
군북면사무소 ─ 산벚꽃 군락지 입구 ─
여길 오자면 추부I.C에서 서대산쪽으로 틀어야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금산까지 갔시요. ((※ 추부(마전리) 로터리의 이정표가 헷깔림.)
그제야 차를 세워두고 네비를 켜니까,
금산 초입(군북면 내부리?외부리?)에서 꺾으랍디다.
“어랍쇼? 이거 예사 장승이 아닌디?”
나처럼 미술적 재능 있는 사람들은 "휙"하는 찰나적인 순간에도 "탁!" 감이 옵니다. (^___^))
정말이지 장담하건대,, 우리나라 장승과 탈의 예술성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틀림없이 장승에 대한 연구물이 있을 터인데……
“기술도 기술이지만, 어디서 이렇게 절묘한 나무둥치를 구해왔을까?”
“뭔 나무일까?, ‥ 소나무?”
신안리, 상곡리, 보광리, 두두리…… <─- ‘걷기 좋은 길’
여러 날 비온 뒤끝이라서, 얼마나 햇빛이 투명하고 공기는 청량한지!
산벚꽃이야 당연히 다 졌지요. 진달래도 눈에 안 띕디다.
“어라? 저건 또 뭐람?”
신안리 분들인가 상곡리 분들인가, 아니, 요즘 세상에 이런 분들이 다 있넹?
난 무인판매대인 줄로 알았어. 근데 돈통이 안 보이는 거야. 물론 가격표시 같은 것도 없고.
나들이 오는 외지인들을 위해서 마을 홍보차 그러는 모양인데,
얼마나 갸륵햐? 그늘막까지 해놓으면야 금상첨화겠지만, 거기까지야......^^;;
“전국의 산골마을 이장들이여, 본받을지니!”
차려놓은 성의를 생각해서 일부러 커피도 한 잔 타먹고, 물도 하나 가져오고......
두메산골 촌사람들에게 어떻게 이런 두량과 넉넉함이 있더란 말이냐?
p .s
마누라가 이상한 소릴해쌌는디??? 틀림없이 장사하는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운 걸 거라는디?
엥??? 저 뜨거운 커피를 다 마시도록 아무런 인기척을 못 느꼈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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