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ofei Dokshitser

2018. 11. 15. 19:12음악/연주곡 등






■ 티모페이 독쉬체르, Timofei Dokshitser (1921 - 2005)

                                                                 

                     

러시아의 트럼펫연주자.


티모페이 독쉬체르는 1921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니고프 근교 네진(Nezhin)에서 태어났다.

백러시아계인 그의 가족은 1932년 모스크바로 이주해 살았다.

10세가 되던 해 부터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62기병 연대의 군악학교, 글라주노프 음악원을 다녔는데,

그곳에서 이반 바실레프스키의 지도로 입시를 준비하여 그네신(Gnesinych)음악원에 입학했다.
특히 그네신 음악원에서 미하일 타바코프(1877-1956)를 만나 그의 조수로 일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오뎃사 음악원 출신인 타바코프는 근대 러시아 금관음악의 대부라고 일컬어지는 거장으로,

모스크바 음악원과 그네신 음악원에서 많은 후진들을 키웠는데,

그의 음악인생의 황혼녘에 독시체르를 만났다. 이 만남은 두 사람 모두에게 대단한 축복이었다.
독시체르는 그로부터 트럼펫 연주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타바코프는 이 걸출한 제자를 만남으로해서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음악적인 입지가 확고해지는 계기를 갖게된 것이었다.

 

1941년 봄, 음악원을 졸업하자마자 소련방위군 오케스트라의 수석주자로 들어갔다.
그러나 입단한지 얼마되지 않아 독일군이 침공해 왔고,

오케스트라는 병원, 군대가 전장으로 출발하는 철도역, 때로는 전장의 한 가운데서 연주하는 일이 많아졌다.
전쟁이 끝나고 1945년 6월에 있은 승전 퍼레이드 때도 이들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제대 후 모스크바 음악원의 레오 긴스부르크(L.Ginsburg)에게 지휘도 배워,

볼쇼이극장의 솔로이스트로서의 활동 뿐만 아니라, 볼쇼이 극장의 오페라를 수년간 지휘한 적도 있다. 
그네신 음악원에 세 번째로 다시 들어가게 된데다가 볼쇼이 오케스트라의 입단이 결정됐다.

1941년 전 소련 콩쿠르 1위, 1947년 프라하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면서 명성을 쌓았고,

1945년부터는 볼쇼이 극장의 수석주자로 활동했다.

1945년부터 1984년까지 40여년간 독시체르는 볼쇼이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로 활동했고,

1950년대부터는 지휘자로서의 경력도 쌓기 시작했다.


독시체르의 초절기교와 스마트한 표현력은 수많은 작곡가들을 감동시켰고,

그 결과 하차투리안, 바인베르크, 페쉬킨 같은 작곡가들이 트럼펫 협주곡을 작곡해서 독시체르에게 헌정했다.

트럼펫을 위한 오리지널 작품은 양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바로크 시대엔 트럼펫을 위한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작곡됐지만,

근,현대에 들어서면서 대중적인 인기가 떨어지는 이 악기를 위해서 새로운 작품을 쓰는 경우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 독시체르는 그 자신은 물론이고 편곡솜씨가 뛰어난 전문가들에게 위촉해서

이미 널리 연주되고 있는 다른 악기들을 위한 작품들을 트럼펫 연주용으로 편곡하는 작업에 매달렸고 성과를 거두었다.


독시체르가 활동하던 1960년대와 1970년대는 냉전시대의 한 가운데였다.
따라서 그의 활동영역도 소련을 중심으로 삼은 동구권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시체르라는 이름이 당시 서방음악계에도 꽤 알려졌던 것은

그가 뛰어난 트럼피터라는 사실말고도 레퍼토리의 확대를 위해서 그가 기울였던 일련의 노력과 그 결실이

경로를 통해서 서방음악계에도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그 무렵의 서방음악계는 모리스 앙드레라는 걸출한 트럼피터가 군계일학의 존재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었지만,

레퍼토리의 확장을 위한 노력에 있어서는 독시체르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티모페이 독쉬체르는 솔로이스트, 오케스트라 단원, 교수, 국제 콩쿨의 심사위원 등을 역임 하면서

유럽 및 일본을 수차 방문 국제적인 연주활동도 많이 하였다.

그의 두드러지는 레파토리는 100여곡에 이르는데 특히 후기에는 거의 모두 그가 직접 편곡한 곡들로

거쉰의 'Rhapsody in Blue'와 쇼스타코비치의 'Concerto for Trumpet and Piano' 등이 주요 작품이다. 

음반을 살펴보면 거의 구 소련의 멜로디아 레이블에서 나온 것으로, 유명 클래식곡을 트럼펫으로 편곡한 것이 대부분이다.
역시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편곡, 연주한 것으로 매우 아름답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백조의 호수' 중 네아폴리탄 춤곡에서는 명료한 트럼펫 소리가 인상적이며,

글라주노프의 소품의 경우에는 우수에 젖은 선율을 음영 짙게 드리우고 있다.

또한 그의 많은 저작중 트럼펫 교본과 그의 회고록은 특별히 언급될 필요가 있다.  

독쉬체르는 뛰어난 기교를 바탕으로 호쾌하고 품위있는 소리를 지니고있어 

여타의 트럼펫 주자 중에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곳에서든 청중들은 이 위대한 러시아 트럼펫 연주자의 연주를 찬탄해 마지 않앗으며,

그의 콘서트에는 항상 최고의 찬사의 영예가 함께 했다.


2005년 3월 16일 리투아니아(Lithuania)의 빌리우스(Vilnius)에서 세상을 떠났다.



((펌))






*.Timofei Dokshizer plays Sarasate Zigeunerweisen


*.George Gershwin - Rhapsody in Blue / Timofei Dokshizer

                                 



*.Max Bruch - Kol Nidrei / Timofei Dokshizer


                                                                          

 *.Giuseppe Tartini - Trumpet concerto D major / Timofei Dokshi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