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11. 14:56ㆍ음악/연주곡 등
Vitali / Chaconne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으로 유명한 Vitali 의 Chaconne
비탈리(Vitali) 바하보다 22년 먼저 태어난 토마소 비탈리는 음악사에 길이 남을 '샤콘느'를 작곡하여 귀중한 유산이 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샤콘느'가 비탈리의 곡이 아니라는 설이 있어 그 진위를 확실히 밝혀야 할 여운을 안고 있다.
하지만 바이올린 음악사의 보배같은 걸작임에 틀림없다.
'라 폴리아'가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춤곡이라면, '샤콘느'는 스페인에서 발생한 춤곡이다.
칸틸레나 양식의 주제로 시작되는 비탈리의 샤콘느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애절한 선율로 감동을 전해준다.
샤콘느라는 것은 본래 스페인에서 시작된 곡 형식으로서 Passacaglia(파사깔리아)와 같이 16세기에 나타나 종종 춤곡으로도 쓰여진 것이라고 한다. 이 곡의 작곡자로 알려진 비탈리(Tommaso Antonio Vitali)는 많은 작품을 남기고간 작곡가는 아니지만
오늘날 그의 이름은 단 하나의 명곡으로 뚜렷이 남아 있어 샤콘느에서 모든 바이올린 기교를 실험하고 있다.
장엄하면서도 어두운 열정, 그러면서도 화려한 음색을 자랑하는 바이올린은 마치 절규하는듯 비장한 선율을 쏟아내고 있다.
함께하는 피아노 반주가 바이올린 선율을 더 슬프게 만드는데 두 악기의 조화가 좋다.
2016. 5
죽음을 두려워 않고 운명을 불사른 세 여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김홍정의 장편 역사소설 『금강』 제1권 《연향》. 이 땅의 민중들의 저항과 반역의 꿈을 구체적인 경제활동인 상단 경영을 통해 독창적으로 그리고, 당시 조선의 문화예술로서 ‘소리’를 생생하고 빼어나게 되살려낸 작품이다. 패망의 전조를 드러내기 시작한 조선의 지배층의 부패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정치 스캔들인 ‘작서의 변’ ‘양재역 벽서 사건’ 등을 저자의 지성과 상상력, 놀라운 추리기법을 통해 그려낸 이 작품은 2016년 동인문학상 본심 후보에 선정되었다.
충암 김정으로부터 소리꾼이라 하대 받지 않고 후학으로 사랑을 받은 ‘연향’은 충암의 배려로 알게 된 양지수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이들 사랑이 더 깊어지기도 전에 충암은 격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고 공신들과 정국 운영을 둘러싼 대립으로 인해 제주로 유배를 당하게 된다. 연향은 양지수와의 사이에서 얻은 부용을 강천사 선방에 맡기고 스승을 따라 제주로 가서 스승을 모신다. 그러나 송사련에 의해 주도된 신사무옥에 의해 충암은 사사되자, 스승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돌아와 한산에 터를 잡고 소리채와 상단을 꾸리고, 남원이 주도하는 ‘충암동계’의 실질적인 대행수가 되는데…….
저자 김홍정
- 저서(총 9권)
-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났다. 계간지 「문학사랑」 (오늘의 문학사) 신인작품상(소설)으로 등단하였으며 작품 활동으로는 단편집 『창천으로 오세요』(단편, 한밭소설: 2014년) 『해가 서산에 지면』(단편, 작가마루: 2014년) 『양자강 이야기』(단편, 작가마루: 2015년)와 소설집 『그 겨울의 외출』(오늘의 문학사), 시집 『다시 바다보기』 등 다수가 있다. 현재는 공주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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