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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스카브로우의 추억

 

 

 

 

 

이 달 말에 있을 전시회에 이 작품을 낸다 했잖아.

제목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2》라고.

그런데 나, 이거,, 제목을 바꿀려고 해.《스카브로우의 추억》( Scarborough Fair)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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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근데 안된다네? 이미 도록(圖錄) 인쇄 들어가서 늦었다네?

그러거나 어쩌거나

내 맘이지 뭐. 《스카브로의 추억》로 써붙일 거야.

 

 

 

 

 

 

 Scarborough Fair 

 

 

 

            스카브로우의 추억

                                            / 박인희  

추억속의 스카브로우여
나 언제나 돌아가리
내 사랑이 살고 있는
가고 싶은 나의 고향

추억속의 스카브로우여
나 언제나 찾아가리
내 사랑이 기다리는
아름다운 나의 고향

내 사랑이 기다리는
아름다운 나의 고향
추억속의 스카브로우여
나 언제나 부르리라

내 마음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나의 노래

 

 

※  번안곡 가사를 바로 이 그림의 주제이자 배경으로 한다는.......~~~~~!!!!!.

 

 

 

  

 

 

가사가 상징적이라서 해석이 만만치가 않군요.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1966년 발표한 <Scarborough Fair>

영화 '졸업'의 O.S.T이자,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을 비판하는 유명한 반전 가요 중 하나다. 

전쟁터에서 죽은 병사가

자신의 몸에 피어난 풀들에게 말을 건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노래의 화자는 사랑하는 이에게

계속해서 불가능한 것, 즉 솔기와 바늘 자국도 없는 셔츠,

혹은 바닷물과 바닷가 사이에 있는 1에이커의 땅을 주문하는데,,

이는 자신은 이미 죽은 사람이니 잊어 달라는 의미이다.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노래의 제목인 '스카브로 페어'는 1788년을 끝으로 더 이상 서지 않는 장터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행복한 시절을 상징한다.

 

스카브로는 영국의 그리 크지 않은 항구도시로

한 여류작가의 슬픈 일화가 깃들여 있기도 하며,

원래 오래된 스코틀랜드의 민요로,

가사와 관련해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

 

사이먼 앤 가펑클이 이 곡을 발표하여 팝의 명곡이 된 것을 반증이라도 하듯,

수많은 가수들이 이 곡을 취입 했다.

 

 

 

 

 

 

 
 

♪ Scarborough Fair ♪

'스카브로우 추억, 스카브로우 시장'


Are you going to Scarborough Fair
Parsley, Sage,Rosemary and Thyme
Remember me to one who lives there
She once was a true love of mine

 


스카브로우 시장으로 가거든
파슬리 세이지 로즈매리 와 다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중 한 여인에게 내 안부를 전해주세요
그녀는 전에 내가 진정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질 좋은 삼베옷을 만들어 달라고 그녀에게 전해주렴

파슬리 세이지 로즈매리 와 다임
그 옷을 만드는덴 솔기도 필요없고 자수도 필요없어요
그때가 되면 그녀는 내 진실한 사랑이 되는 거야


그녀에게 한 에이커의 땅을 구해 달라고 전해주렴

파슬리 세이지 로즈매리 와 다임
염수와 해안가라도 괜찮아요
그때가 되면 그녀는 내 진실한 사랑이 되는 거야


스카브로우 시장으로 가거든

파슬리 세이지 로즈매리 와 다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중 한여인에게 내 안부를 전해주세요
그녀는 전에 내가 진정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영국 북요크셔주에 있는 스카브로 항구
"Scarborough Fair" is a traditional English fair , as well as a traditional English ballad.
 

중세 영국의 주요 항구이면서 , 장기간의 시장이 열리면서 ,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상인들로 붐비던 곳이었으나 ,

항구의 기능이 쇠퇴한 이후 지금은 조그만 휴양지로 남아 있다.  

이 노래의 바탕이 되는 이야기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여인에게 용서를 받고 싶으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해야만 다시 만나주겠다는 중세의 설화에서 유래한다.  

그리고 가사에 나오는 파슬리, 세이즈, 로즈마리, 데임은

각각 위로, 힘, 사랑, 용기를 뜻하는데,

구전설화와 노래가 잘 녹아있다. 

 

 옛 스카브로 장터(Scarborough fair) 모습..

 

Scarborough Fair 는 시장 이름입니다.
Scarborough는 영국 요크셔주에 있는 항구 도시이며,

Fair가 축제, 장, 시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스카보로우 시장' 정도가 되겠군요. 

이 노래는 스카보로우 시장의 한 여인을 그리워 하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Parsley, Sage, Rosemary, Thyme (파슬리, 세이지, 로즈마리, 타임)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비록 의미없는 식물들이지만,

중세기 사람들에겐 상상의 상징물이었죠.

정신적치료에 사용하던 파슬리, / 힘을 상징하는 세이지, / 충실성, 사랑, 추억을 상징하는 로즈마리, / 용기의 상징 타임. //

이렇듯 이 식물들은 여기에서 진실한 사랑을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노래는 민요형식으로 된 것이라서 가사를 정확하게 번역하기가 어렵습니다.
번역한다 해도 정확히 이해하기 힘들구요.

단어 하나가 시적 다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게 매력이죠.

 

Scarborough Fair(시장)의 유래..이 영국의 민요'Scarborough Fair'의 유래는 중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때 당시 'Scarborough' 휴양지는 영국 전역에서 올라온 상인들의 중요한  모임장소였으며

당시 어두운 시대였던 영국의 중요한 항구 중의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스카보로우 시장'은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그런 시장은 아닙니다.

(비록 이곳이 어릿광대들과 사기꾼들을 끌어들이는 곳이긴 했지만) 

8월 15일부터 시작하는 45일 동안의 대규모 무역 행사가 이곳에서 열리는데

그 당시의 시장 형태에서 보면 대단히 긴 기간이었습니다.

영국 전역에서 그리고 심지어 대륙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자신들의 물건을 팔기 위해 스카보로우로 몰려 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이 항구가 쇠퇴기로 접어들자 이 시장도 시들어지게 됩니다.

그 후 지금은 조용하고 조그마한 마을로 남아있습니다.

 

 

노래의 유래..  중세기에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만드는 노래나 다른 예술작품에 대해서 어떤 평판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스카보로우 시장' 의 작가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곡은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돌아다니는 음유시인들에 의해 불려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