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룡사엔 암자가 3개가 있습니다.
(금룡사는 김천 직지사의 末寺)
대성암 / 양진암 / 화장암
양진암 올라오면서 우측으로 대성암을 흘낏 봤는데 그저 그렇습디다.
대성암 지나서 바로 양진암이 있습니다.
(화장암은 너무 멀어서 생략함.)
석축을 멋지게, 조화 있게 쌓았습니다.
잘 보세요, 층층이 돌 크기와 모양을 다륵케 쌓았어요.
이렇게 쌓으려면 시간과 정성이 세곱절 돼야겠죠.
좌측의 조립식 건물은 창고 겸 부엌으로 쓰고 있던데,
건축허가도 나오지 않는 데다가.. 또 뭐가 어떻고 어떻고 해서.. 집 짓느라 애먹었다고.
절 분위기가 첨부터 이색적이어서인지 크게 거슬리지 않네요.
아기!자기!~ 비구니 절이란 걸 금방 알겠지요?
절 주인이 어떤 사람일지도......
50년 전에는 이곳에 ↑ 이 건물 하나만 달랑 있었답니다. 법당과 요사채를 함께 썼다는......
그리고 마당도 앞으로 3미터 정도만 나와 있었는데, 야금 야금 늘쿤거랍니다.
엄청 큰 공사를 했시요. 바닥 돌을 보니 최근까지도 일을 했던 것 같은데,,
그나저나 허이구 이거,, 2~3십억짜리 공사 너끈했겠시요.
뭣하는 사람일까, 빵빵한 신도가~''
공사 인부들 숙소로 지은 거랍디다. 지금은 남정네 손님방으로?????
재워줄라나 어쩔라나 모르것네. 내가 아직 젊어서......
바로 이 분! 이 절 주인이자 오늘의 양진암을 있게 한 분.
전문 조경사에 진배 없는 주지스님. 세속 나이 80세.
절을 아주 잘 꾸몄다고 세세히 칭찬하니깐 고맙다면서 설명을 다 해줍디다.
꽃 필 때 다시 와보라고. 꽃나무 많이 심었다고. .... 봄에 오면 좋겠습니다.
저 석축 쌓은 땅 아래로 활용하는 거 보세요!
과연 저 할머니 스님 두량에서 나온 것일까?
이렇게 높은 데에다가 연못을 만들었더구만은,
여기는 연못이 어울릴 자리가 아니지. 오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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