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3. 21:34ㆍ미술/미술 이야기 (책)
2016.04.26
『뭉크, 쉴레, 클림트-표현주의의 대가들』은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미술전공자들도 어렵게 느끼는 세 작가를 선정했다. 뭉크와 쉴레 그리고 클림트의 인생과 회화 세계를 비교하면서 그동안 난해하게만 느껴지던 표현주의 미술에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다.
저자 김광우
- 저서(총 9권)
- 뉴욕 시티컬리지와 포담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예술의 중심지 뉴욕에서 많은 예술을 접하면서 현대미술과 비평에 관심을 가져왔다. 뉴욕미술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가와 친구들 시리즈를 소개하는 1997년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인 미술비평과 저술활동을 해왔다. 그가 소개하는 작가들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갈등하며 거기서 피어난 작품 이야기를 담고 있어 예술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저서로 대가와 친구들 『폴록과 친구들』, 『워홀과 친구들』, 『뒤샹과 친구들』을 비롯하여 『백남준 vs 앤디 워홀』, 『프랑스미술 500년』, 아티스트 커플 시리즈가 있다. 역서로 아서 단토의 『예술의 종말 이후』와 『앤디 워홀 타임캡슐』, 『컨템퍼러리 아트북』이 있다.
서론
“회화는 결국 표현이다”
표현주의의 선구자들
모방에서 표현으로
뭉크의 표현주의 | 클림트의 표현주의 | 쉴레의 표현주의
다양한 표현들
누드 | 여자 | 섹스 | 키스 | 풍경화 | 초상화 | 자화상 | 죽음
클림트
전통으로부터의 자유
빠른 성공
빈 분리파
〈베토벤 프리즈〉
빈 대학 벽화
〈의학〉 | 〈철학〉 | 〈법학〉
관능적인 여인
오스트리아 표현주의의 특징
쉴레
나르시즘의 제스처
어린 시절
클림트의 영향
클림트와의 만남
나르시즘적 자화상
다양한 영향
뭉크
여자, 죽음 그리고 무
병, 죽음의 요람
화가가 되어야 한다
노르웨이 화단
〈병든 아이〉
크리스티아니아 보헴의 영향
예술가는 인간을 해방시킨다
파리 유학
베를린 스캔들
검은 돼지 ? 성숙의 시기
뭉크의 판화
상징주의
삶에 다가오는 죽음의 손길 〈절규〉
삶·사랑·죽음의 시 ‘생의 프리즈’
사랑과 죽음의 서사시 〈생명의 춤〉
뭉크의 문학
자화상
성에 대한 매력과 위협
정신과 치료를 받다
클림트
신화와 애욕주의
애욕주의
갑작스런 죽음
쉴레
에로티시즘의 선
인정받은 쉴레
퍼포먼스의 초상화
이중 자화상
에로티시즘
예술가의 방
예술이냐 외설이냐
나를 낳으신 것은 어머니의 큰 기쁨
같은 주제 다른 그림
종교적 상징주의
결혼
제 1차 세계대전
무서운 감기
뭉크
고독한 영광
뭉크의 전성기
오슬로 대학 벽화
고독한 삶
명예와 치욕
쓸쓸한 죽음
에필로그
다양한 미학, 공통된 죽음
1
마티스가『화가의 노트』에서 "회화는 결국 표현이다"라고 한 주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설득력 있는 미학으로 받아들여진다. 그에게 회화란 눈으로 본 것을 눈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낀 것을 마음에 전달하는 수단이었다. 따라서 표현주의는 시각예술을 시각의 문제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정신의 문제로 확산시킨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회화를 재정의하기 위해서는 "에술은 자연의 모방"임을 부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했다.
2
(1) 뭉크의 미학은 한마디로 '혼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혹은 표현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을 고백의 형상으로 창조해냈는데, <절규>에서...... 불안한 현대인의 공감을 자아낸다. 표현주의 그림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2) 크림트는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화가로 그이 표현주의에는 고대와 현대를 연결하는 고리가 있다. 그에게 누드는 성적 대상이 아니라 표현의 수단이었다, 그의 그림에서 상징주의 요소가 농후한 것은 인체를 표현의 수단으로 삼기 때문이다.
3
(1) 클림트는 여자의 누드를 인생을 표현하는 고상한 상징물로 보았다. 그에게 누드는 자유와 평화의 여신을 상징했으며 무엇보다 에로스 자체였다.
클림트는 여자를, 남자를 자극하는 매혹적인 육체를 가진 아름다운 이성으로 생각했다. 처녀는 성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꿈과 환상에 도취된 감성적으로 민감한 존재인 동시에 요염한 제스처로 남자의 정신에 깊이 파고드는 동물적 감각이 농후한 존재로 나타났다. 성적 충동을 스스로 이기지 못해 모부림치는 여인을 그렸고, 자위행위에 가까운 선정적 자세를 취하는모습을 묘사함으로써 관람자에게 관음적인 호기심에 대한 만족과 성적 자극을 제공한다.
(2) 그에 반해 쉴레는 누드를 억압된 성적 충동을 병적으로 나타내는 도구로 보았으므로 인간의 동물성을 강조했다.
(3) 뭉크는 여자의 누드를 고상한 주제나 성적 충동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뭉크의 그림에서는 여자에 대한 선입견이 강하게 나타난다. 여자는 남자에게 생명의 에너지를 제공하고 휴식을 주지만, 동시에 남자의 모든 자긍심을 삼켜버리며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만든다는 피해의식을 갖게 되었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낸 뭉크에게 여자는 피멸과 죽음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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