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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미술 이야기 (책)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 - 명작을 모방한 명작들의 이야기

 

 

 

 

 

 

화가란 결국 무엇인가? 남들이 소장하고 있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자기도 갖고 싶어서 직접 그려 소장하는 사람 아니겠는가. 시작은 그러한데 거기서 다른 그림이 나오는 것이다.  ─ 피카소. 1934

 

 

 

 

이 책의 주제는 작품들의 계보를 확인하는 것, 다시 말해 수십 년 혹은 수 세기의 간격을 두고 세상에 나온 작품들 간의 '혈연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실제로 서양미술사는 르네상스 이후 신기원을 이루는 형식적인 혁신들의 도움으로 발전해오긴 했지만 시대와 양식의 차이를 제외하면 결국은 반복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카롤린 라로슈 지음 2016. 2. 24


저자 카롤린 라로슈 Caroline Larroche는 19~20세기 전문 미술사학자로, 오르세 미술관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한 데 이어 프랑스 국립박물관연합 및 여러 민간 출판사의 편집 책임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미술에 관한 자료적 성격의 저작물을 많이 펴내고 있으며, 대표적인 저서로는 《그림 속에 숨겨진 또 다른 그림(Un tableau peut en cacher un autre)》, 《미술 첫걸음(Totheme Art)》, 《현대 건축(L’Architecture contemporaine)》 등이 있다.

 

 

 

 

'이 그림, 어디서 본거 같은데….' 지속적인 작품의 재해석!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며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의문이 있다. ‘이 그림이랑 저 그림이랑 비슷한데?’, 그림에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내 기분탓으로 넘기지는 않았는지, 그런데 그림과 그림 사이에 실제로 이러한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에서 알려준다. 저자 카롤린 라로슈는 다른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모방하는 식의 작업을 비난하는 것이 아닌 수백 점의 작품 분석을 통해 이와 같은 상관관계가
수십 년 혹은 수 세기를 사이에 둔 작품들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품들 간의 상관관계를 세 작품씩 묶어 알아보는 이 책은 최후의 만찬부터 사비니의 여인들, 아비뇽의 아가씨들, 풀밭 위의 점심 식사 등 200여 점의 명작 화보와 함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독창성 대가 피카소가 사실 수 많은 선대의 작가들을 모방하여 재창조하였다는 것과 고흐가 밀레의 작품을 모사하려 애썼다는 사실, 최초의 자화상은 어느 화가로부터 시작되었는지 등 명작작품 감상과 함께 숨가쁘게 읽혀질 것이다.

 

 

 

 

 

 

 

 

 

 

 

 

· 최후의 만찬
· 누비 소매 옷을 입은 남자
· 시스티나의 성모
· 다정한 모자
· 삼미신
· 세례요한의 머리를 받는 살로메
· 교황 이노켄티우스 10세의 초상
·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 도살된 황소
· 사비니의 여인들
· “죽음을 기억하라”
· 나폴레옹 1세의 전신 초상
· 오달리스크
· 메두사호의 뗏목
· 국회의사당의 화재
· 정물의 세계
· 오필리아
· 팔라바스 해변
· 화가의 작업실
· 시도니아 폰 보르크
· 발코니
· 알제의 여인
· 유럽의 다리
· 생라자르 역
· “나를 보세요”
· 머리 빗는 여인
· 황금빛 섬
· 아비뇽의 아가씨들
· 비너스 에로티카
· 식탁
· 메트로폴리스
· 흰 바탕 위의 흰 정사각형
· 여인의 얼굴 “메두사”
· 미모사가 피어 있는 아틀리에
· 밤을 새우는 사람들
· 세상의 온갖 고양이
· 무제
· 대성당
· 푸른 누드 II
· 멋진 푸름 속으로
· 라스 메니나스
· 잘못된 출발
· 미술사의 아이콘, 모나리자
· 풀밭 위의 점심 식사
· 델타 이오타
· 플라스틱 필름을 씌운 캔버스 틀

 

 

 

 

 

 

 

 

 

 

 

 

 

화질이 뛰어난 칼라 도판이 많은데도 책값이 2만원이 안되네요?

그래서 책 주문 눴습니다. 둬 두고서 천천히 보려고.

책을 사두면, 급할 일이 없어 책을 안 읽게 되긴하더구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