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의 한국 현대사』

2017. 4. 10. 21:41책 · 펌글 · 자료/역사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 2016.08.16

 

 

 

역사 앞에 반성 없는 친일파 44인, 그 오욕의 이름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그야말로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때려잡은’ 파렴치한 매국노를 다룬 책이다. 1999년 출간된 《나는 황국신민이로소이다》의 개정판인 이 책은 그동안 재판이나 복권, 서훈 취소 등 변동 사항이 생긴 인물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개정했다. 또 초판에 빠진 인물 가운데 이완용, 송병준과 이용구, 모윤숙, 변설호 등을 추가했다. 
‘가장 유명한 친일파’ 이완용부터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친일파 제1호’ 김인승이나 ‘일본신을 섬긴 조선인’ 이산연까지, 정계, 재계, 문화계, 종교계 등 각 방면을 대표하는 친일 인사 44명의 친일 행적을 기록을 통해 파헤친다. 각 분야별로 인물군을 정리하지 않고 단편소설집처럼 읽어보고 싶은 ‘친일파’를 아무나 골라서 읽을 수 있게 나열식으로 구성하여 접근성도 높다.

저자 정운현

 

1959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 대구에서 주로 성장하였으며 경북대와 고려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4년 중앙일보 입사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입문하여 서울신문 차장,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 등 20여 년간 기자생활을 하였다. 이후 참여정부 시절 ‘제2의 반민특위’로 불린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등을 역임했다. 80년대 후반 친일연구의 선구자 임종국을 알게 된 이후 우리 근현대사에서 관심을 갖고 취재와 자료 수집을 하였으며 친일문제, 항일투쟁사, 일제시대사 등에 대한 책을 여럿 펴냈다.대표적으로 『친일파』(공저·전3권), 『창씨개명』, 『친일파 죄상기』, 『서울시내 일제유산답사기』, 『중국·대만 친일파 재판사』, 『학도여 성전에 나서라』, 『잃어버린 기억의 보고서-증언 반민특위』, 『풀어서 본 반민특위 재판기록』(전4권), 『실록 군인 박정희』, 『임종국 평전』, 『강우규 의사 일대기』, 『청년 여정남과 박정희 시대』, 『조선의 딸, 총을 들다』, 『묻혀있는 한국 현대사』 등이 있다. 2008년 이명박 정권 출범 직후 언론재단에서 쫓겨난 이래 집필에 전념하면서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2014년 희토류와 북핵문제를 통해 극동 3국의 국제정치를 다룬 『작전명 녹두』(전2권)을 시작으로 소설 창작에 나섰으며, 채현국 선생과의 대담집 『쓴맛이 사는 맛』을 펴내기도 했다. 두 번째 장편소설 『혜주』에 이어 친일파를 주인공으로 한 대하역사소설 집필을 구상하고 있다. 애초 초판 1쇄에서는 ‘정빈’이라는 필명을 썼으나, 언론보도 과정에서 실명이 밝혀졌다.

 

 

 

 

 

머리말

- 대를 이은 ‘친일공화국’



1. 아버지의 범죄, 아들의 속죄 - 을미사변 가담한 우범선과 아들 우장춘
2. 독립운동가 3명을 고문치사시킨 잔인한 ‘고문왕’ - 최악의 경찰 노덕술
3. ‘흑치마’ 라 불린 ‘조선의 마타 하리’ - 여자 밀정 배정자
4. 강화도조약 체결을 도운 조선인 - ‘친일파 1호’ 김인승
5. “일본의 ‘스코틀랜드化’”가 조선의 살 길 - 독립협회장 윤치호 


6. 북으로 간 ‘조선의 꽃’ - 월북 무용가 최승희
7. 반민특위 검거 제1호 - 전 화신백화점 사장 박흥식
8. ‘여성 박사 제1호’의 카멜레온 같은 삶 - 전 이화여대 총장 김활란
9. 貴族 또는 鬼族 - ‘을사오적’ 이근택
10. 조선금융계의 황제? 식민 착취의 황제! - 전 한성은행장 한상룡 


11. 상해 임시정부의 ‘위장취업자’ - 전 상해 임정 군무부 차장 김희선
12. 막노동판 주먹패, 일본 국회의원 되다 - 재일 친일파 거두 박춘금
13. 죽여야 할 첫 번째 인물 - 직업밀정, 고등계 형사 선우순 · 선우갑 형제
14. 과거를 묻지 마세요? - 민족대표 33인 중 1인이었다가 밀정이 된 이갑성
15. 조선의 땅투기꾼 - 제1호 공주 갑부 김갑순


16. 지조냐, 학식이냐 - 독립선언서 기초한 최남선
17.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대를 이어 친일한 민병석 · 민복기 부자
18. ‘황국신민의 서사’로 오른 출세가도 - 해방 전 경북도지사 김대우
19. 항일군 토벌에 앞장선 권력 - 엘리트 만주 특무책임자 김창영
20. 생선을 미끼로 출세길 잡은 ‘애국옹’ - 영덕 갑부 문명기 


21. 독립군 때려잡던 관동군에 군량미를 제공하다 - 전 문교부 장관 이선근
22. “나를 손가락질해다오” - 전 홍익대 총장 이항녕
23. 끝내 일제에 굴복한 ‘직필’ - 2 · 8독립선언 주역 서춘
24. ‘일장기 말소’에 분노한 ‘민족지’ 창업주 - 동아일보 창업주 김성수
25. 일제 ‘문화정치’의 조력자 - 언론인 진학문 


26. ‘팔굉일우’ 외친 ‘불놀이’ 작가 - 시인 주요한
27. “학도여, 성전에 나서라” - 시인 김동환
28. 사라진 선구자의 꿈 - 시인, 작사가 윤해영
29. 내선일체와 황도선양에 바친 시 - 시인 김용제
30.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스럽게 살리라 - 조선인 첫 신직 이산연 


31. ‘황도불교 건설’ 외친 불교계 거두 - 친일 승려 제1호 이종욱
32. 항일은 짧고 친일은 길다 - 민족대표 33인 중 1인이었던 최린
33. 두 아들을 전장에 내보낸 ‘직업적 친일분자’ - 종로경방단장 조병상
34. 백범 울리는 남산 백범 동상 미술가 - 김인승 · 김경승 형제
35. 역사와 민중에게 ‘무정’했던 대문호 - 작가 이광수


36. 사명당 비석 네 동강 낸 친일 승려 - 해인사 주지 변설호
37. 암흑기 민족에게 친일을 강요하다 - 「조선일보」 사장 방응모
38. 친미에서 친러로, 친러에서 친일로 - 오로지 일신의 영달 추구한 이완용
39. 고종 황제를 협박한 매국노 - ‘한일합방 청원서’ 낸 송병준
40. 동학군 지도자는 어떻게 매국노가 되었나? - 일진회 회장 이용구


41. ‘전천후 친일’ - 여성 친일파 대명사 모윤숙 



참고문헌